littlejack (125.♡.155.82)
2025년 5월 6일 PM 08:38 · 수정됨(05. 10. 07:42)
맨날 재활로 이상한거 하는 리틀짹입니다. 작성중에 잘못 눌러서 일단 저장했다 다시 쓰고 있습니다.
겨울 내 회사일로 바쁘고 스트레스 많이 받다가 랜도 시즌은 시작했고 해서 그냥 타보자....하면서 이상한 봄날씨에 털려가면서 300까진 했습니다. 서울300은 3월 29일 눈보라 휘날리는 그 날이었구요, 정말 때려치고 싶었는데 돌아올 버스도 기차도 없어서 그냥 탔습니다. 어쨌든 그 날씨에 16시간 정도에 완주는 해서 그냥 1300을 신청했더랬습니다.
장장 4박5일인데 짐도 대충 싸고, 필요한거 현지조달해가면서 가자....날씨가 이상하니 이거저거 챙기자 하면서 고어텍스 져지에, 메리노 이너에 경량패딩에 고어텍스쉐이크드라이자켓에 고어텍스인피니엄니워머에 다시 메리노 니워머에....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결론은 거의 0도까지 떨어지는 기온에 다운되어 버렸습니다.

짐쌀때까지만 해도 완주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전주에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하고 피팅도 다시하고 해서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는데.....사진이 영 이상하게 올라가네요, 처음부터 뭔가 짐을 쳥겼다고 생각헀는데 중요한 약과, 연고 우중대비물품들이 없어져서 뭔가 불길하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멘탈이 깨지기 시작하고 같이 가던 사람들과 페이스가 안 맞기 시작하니 너무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담부턴 흡연자와는 같이 가지 않겠다), 저도 업힐이 느려져서 민폐를 끼치기 시작하니 팀웍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따로 갔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대관령 올라갈때까진 획고가 높아도 그냥저냥 갔는데 다운힐을 오밤중에 하고 계속 달리다보니 점점 추워져서 나중에는 2도까지 찍히더군요, 아무리 옷을 껴입어도 안에서 땀이 나고 바람과 온도하강으로 땀이 식으면서 몸이 얼어죽을 듯 했습니다. 안에 패딩을 입고 밖에 고어텍스자켓으로 입어도 전혀 효과가 없는 정도로 체력은 떨어지고 ...그런데 결국 너무 고각으로 업힐 다운힐을 하니 브레이크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둘째날부터 계속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가 닿아서 힘손실이 엄청 나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니 체력이 문제가 생기고 다운힐때 걱정되기 시작하고...멘탈이 바사삭... 여기까진 정상적인 얼굴이었는데

(사진이 왜 자꾸 뒤집힐까요?, 첨부할때는 정상적인 방향이었는데)
그 사악하다는 구주령을 오르고 나니

얼굴이 망가졌...추가로 브레이크도 안녕, 로터가 휘어서 캘리퍼를 조절해도 닿습니다. 답력도 안 나오기 시작하고 어찌어찌 이틀째까진 탔으나 3일차 아침이 되자 브래이크는 잡지 않아도 계속 울고, 저도 힘들어 속으로 울고.. 맘속으로 DNF를 결정..

상주CP까지 절반 정도를 타고 인증 후 DNF,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보자 ㅜㅜ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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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ulcan
25.05.06 · 125.♡.141.208
고생하셨어요. 장비가 안 받쳐줬네요. -
Llittlejack
→ vulcan 작성자
25.05.07 · 220.♡.163.231
그냥 여러가지로 제가 준비가 안된 거 같습니다. ㅎㅎ - 잠
잠냥
25.05.06 · 1.♡.154.169
1300 출발 소식을 듣고 나도 가고싶다 고 생각했었는데
토요일 아침부터 하루종일 내리는 비를 보면서 ..
"지금 내가 1300을 타러 갔으면 행복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ㅠㅠ..
그 어떤 브레베든 출발할때 비가오면 정말 멘탈이 견디기 힘든데 .. 삼척을 지나 600까지 타신것만도 정말정말 대단하십니다
회복 잘 하셔야 합니다 ! -
Llittlejack
→ 잠냥 작성자
25.05.07 · 220.♡.163.231
무리가 오기전에 DNF해서 데미지는 별로 없습니다, 사실 더 가도 되는데 그냥 그만 둔거라서요. 제몸보단 자전거가 더 문제인 상태였어서요. 근데 비때문에 지긋지긋해서 랜도뛰기 싫어지고 있는게 더 걱정인 듯 합니다. -
크크리안
25.05.07 · 58.♡.210.72
1300 출발하셨고 고생 다 하셨으니 완주한걸로 해드리겠습니다 ㅎ -
Llittlejack
→ 크리안 작성자
25.05.07 · 220.♡.163.231
감사합니다. ㅎㅎ -
SSmileMan
25.05.07 · 110.♡.36.42
장비만봐도 많이 준비하셨을텐데 ㄷㄷㄷㄷㄷ 넘 고생하셨네요
같이 타는 사람끼리 페이스 안맞으면 차라리 혼자타는게 맘 편하긴하더라고용
내년엔 더 즐겁게 타고오시길! -
고고네이
25.05.07 · 59.♡.221.190
저도 지난 주말 대구400K 초반에 주제 넘게 한참 앞에서 끌다가 땀에 절여진 다음 폭우에 땀이 식어서 오한으로 겨우겨우 완주했습니다.
...앞으로 브레베는 죽어도 제 페이스로 달려야겠단 다짐을...;;
추위와 기재트러블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
푹 쉬시고 회복 잘 하시길 빌겠습니다.
(다음 달 1200K도 있던 것 같은데요?) -
Llittlejack
→ 고네이 작성자
25.05.07 · 220.♡.163.231
원래 1200 신청했다가....바꾼거라.... ㅎㅎ. 당분간 체력과 실력 좀 올리고 1,000K 이상은 하반기에나 다시 생각해 보려구요. 기온/비 대비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감량도 함께요.... -
브브롬톤
25.05.07 · 14.♡.238.110
고생하셨습니다~ 회복 잘하시고 다음에는 완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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