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냥 (165.♡.196.96)
2025년 5월 18일 PM 12:21 · 수정됨(05. 21. 15:51)
안녕하세요. 달냥입니다. 드디어 설악 7시간대를 성공했습니다. 그 후기를 써볼께요.
1. 설악 첫 도전 : https://m.clien.net/service/board/cm_bike/18092277
2. 75959실패기 : https://damoang.net/bicycle/4060?sfl=wr_subject&stx=75959&sop=and
사실 올해는 과연 75959를 할수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상반기 폼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거든요. 필드 나가면 흐르기 일쑤... 그러다가 날이 따땃해지는 3말4초부터 좀 폼이 오르는것같더라구요. 그 시즌 쯤에 안양의 홍가차 우헤헤님께서 75959프로젝트를 재가동합니다. 전의를 다져보고 75959프로젝트 달성을 위해서 이런저런것을 하기 시작하죠.
1. 먹는것 조절- 체중을 좀 낮춰야해서 낮췄습니다. 아침에 낫토, 밤에 타트체리 주스, 등등 사이클리스트가 좋다는건 다먹고, 왠만하면 과자/치킨/술 안먹고, 일과시간중은 공복상태 유지. 베타알라닌,크레아틴도 챙겨서 묵었어요. 베이킹소다도 묵을라고 준비했는데 이건 못 묵겠습니다. 🤢
2. 지방대사 활성화 - 아침 공복 LSD라이딩을 많이 해줬습니다.
3. 장거리및 인터벌 훈련 - 즈위프트훈련도 효과적이지만 동네 엠시터들이나 4점대들에게 강제로 멱살잡혀 끌려다니며 깔딱이 나올때나, 선두를 설때 인터벌 파워를 유지하는 훈련을 많이당했습니다.. 그리고 2주전에 200k도 한번 다녀오고. 매주 TSS 600~700 가량 쌓았어요. 그리고 필드 팩라이딩시 효율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감각을 많이 익혀뒀습니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4.작년에는 단체버스 이용이었는데 올해는 숙소에서 편히, 쉬었습니다. 9시에 자서 4시까지 무려 거의 7시간 숙면, 그리고 안전한 응아 처리까지! 작년의 가장 큰 패착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라는 각오죠.
그렇게 설악전 체중 71kg / 스트라바 체력 102를 찍어두게 됩니다. FTP는 솔직히 잘모르겠어요. 파테를 안해서 ..ㅋㅋ 대략 3.7정도 이지 싶습니다.. ㅎㅎ


스폐셜 보급은 작년에 너무 많이 먹은게 패착이었던 관계로, 짜먹는 죽 두개, 포카리 충전 (전 게토레이보다 포카리 좋아해서), 후반부 파워젤 충전 6개, 대용크램픽스 홍초! 그리고 카페인 부스터 에너지음료! 이렇게 넣었습니다. 죽두개 짜먹고 파젤 챙기고, 에너지 부스터 마시고 바로 출발. 그런 계획이었죠.

타임테이블은 제가 이런거 잘못하는데 같은 방 파워 J님께서 만들어서 아침에 배분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타임테이블이 중간에 페이스 체크하기에 매우 유용했습니다! 우리가 계획대비 몇분 빠른지, 어디까지 갈려면 몇분남았는지 중간중간 확인하기에 매우 도움이 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나 바이컴! 이번에 설악 스폰서로 체험팀으류 신청했어요. 팀팩을 유지할때 거리가늠, 홀,턱,차! 등을 확실히 소통할수 있어 좋더라구요. 주요 업힐 정상에서도.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바로바로 알수 있어서 한끗 차이로 버리고가거나 하는 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자 올해도 75959 저지를 입고 출발합니다. 요즘 충남에서 유행하는 정수리 샷입니다. 75959 성공하면 이거 이제 안입을겁니다.

많이들 보셨을 설악 출발 풍경! 좁은 도로에 자전거로 바글바글 하죠. 저는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주행중 사진은 없습니다.

자 이제 출발.
정확히 시작 때 몇분이서 함께 팩을 이루었는지는 잘모르겠어요. 대략.. 열분? 쯤이지 않을까. 조인트 팀이라서. 자당 인사이드 팀에서는 저랑, 우헤헤님,현우님, 송쿠스님 이 도전자고 작년 졸업생 우짱이님 이렇게 최종 멤버구요. 작년 75959 성공하셨던 크롬님은 올해는 팩주행없이 솔라로 해보겠다는 도전을 합니다.
올해는 출발 병목 구간을 주파하기위해서 많은 무리를 제껴서 진행했습니다. 아래 보시면 인터벌 그래프 구룡령까지는 꽤 많은 인터벌이 있음을 볼수있습니다. 여기서 이미 많은 분들이 떨어지신것 같더라구요. 구룡령 정상에 다다랐을때 타임테이블대로라면 27분 도착인데 실제는 출발시간인 32분에 도착했던것 같습니다. 구룡령 다운은 워낙에 기니 정상에서 기다리지 않고 주변에 보니 다들 함께 계셔서 함께 출발했습니다. 천천히 거리를 두며, 비에 젖은 내리막이라 정말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구룡령 본격 약내리막 구간에는 저는 팀팩에 못타고 다른팩에 탓습니다. 팀열차 바로 뒤에 있는 열차였는데. 굳이 팀팩 잡으려 인터벌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후미 열차로 조침령 서림삼거리까지 터치인.
그리고 시작되는 조침령,, 워낙 고각의 업힐이죠. 이제 여기도 몇번 와본터라, 랩버튼을 누르고 타겟 파워를 잡고 오릅니다. 다들 잘 오르시더라구요. 조침령을 오르다보니 저의 지인들도 지나가고, 강력한 친구들이라 다 먼저 보내고.ㅎ 저만의 페이스로 오릅니다. 전체 조침령 구간전체 평파가 246W 정도 나왔네요. 구룡령은 각이 쎄지 않아서 조금더 낮게 올랐습니다.
조침령다운을 내려가고 쓰리재, 전동고개? 뭐 또 뭐있었는데 사실 붙어 가느라 정시니 없었네요. 쓰리재가 생각보다 힘들었던것같아요. 그 쓰리재의 긴약업힐 한계령 초입의 긴약업힐 거기서는 계속 파워를 230~250까지 꾸준히 찍어야 안떨어졌던것같습니다. 사실 이때부터는 5~6인의 팩으로 추려졌던것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그룹들과 합류해서 약 20명 수준의 팩이 함께 스보에 도착했던것같습니다. 이전에 계속 몇분씩 기준시간보다 늦어서 조금 마음이 졸렸는데, 스보도 살짝 늦게 도착했던 것 같아요. 스보에서 예정시간보다 덜쉬기로 하고 빠르게 보급및 파워젤을 장착하고 바로 출발..!
스보이후 한계령도 약업힐이죠. 비슷한 페이스로 오릅니다. 작년에 스보이후 한계령~역구룡령까지 지옥이었던 경험에 비하면 올해는 아직 짱짱합니다. 적당한 페이스올라봅니다. 너무 무리하지도 않게, 너무 낮지도 않게..!!
한계령부터는 역풍이라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돌풍걱정도 많았구요. 다운은 정말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돌풍이 쎄긴 쎄더라구요..
한계령 헤어핀 구간이 끝나자 하나둘씩 팀이 모여서 이제 역구룡령을 향해 갑니다. 터널을 지나 양양을 앞에두고 구회전하면 낙타구간이 시작이 됩니다. 여기서 역풍이 정말쎘어요. 저희팩 + 또다른 어떤 코치님이 이끄는 팩..합쳐서 함께 주파했었습니다. 거대 팩이 뭉쳐있으니 제가 파워를 거의 쓰지 않아도 그래도 속도가 나오는 편이더라구요. 그래도 힘들긴 힘들.... 낙타등깔딱 나올때마다 죽겠더라는...
서림삼거리 통과시간이 12시 18분인데.. 딱 12시 18분에 통과 했습니다.!! 구룡령만 잘넘으면 가시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나하 면저의 출발 계측시간이 7:00이 아닌 7:05분이었거든요.
작년 구룡령을 기어갔던 생각하면, 올해는 반드시 200수준의 파워로 오르겠다라는 각오였거든요. 4보급소 크램픽스 존에서 물보급 + 아이싱 + 크램픽스 한샷때리고 바로 구룡령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만민이 구룡령 리버스 앞에서는 평등합니다. 각자의 페이스로 오르기로 하고 저랑 현우님이 같이 오릅니다.
세나 무전에서는 끝겼다 들렸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나중엔 뭐 숨소리만 들리다. 아무소리도 안들리더군요. 그렇게 오르고 오르다 5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이자 랩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렇게 속도계에서 보이는 키로수를 감안하며, 시팅/댄싱/안장 포지션등을 바꿔가며 근전환을 해가며 올랐습니다. 이건 정말...ㅎㅎㅎ
후반부라 그런지 파워도 생각만큼은 나오지는 않더군요.. 다만 다행이었던건 작년만큼 역구룡령이 덥지 않았다. 그리고 돌풍이 가끔씩은 뒷바람이 되어 나를 밀어줬다!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은 시원했습니다!
그렇게 정사도착하니 기준시간보다 약 8분 앞서 도착했습니다. 뒤에올 팀원들을 감안해도 몇분더 쉴수 있었어요. 무전에 우헤헤님의 목소리가 들리자. 보급하고 오시라고 말씀드린뒤 저는 다운을 먼저 내려갑니다. 다운이 느려서 ㅎㅎ 어차피 잡히거든요..ㅎㅎㅎ
이제 남은 구간은 살둔재 하나. 별다른 이슈만 없으면 거의 무조건 성공각..!
구룡령 헤어핀을 지나 약내리막 구간을 신나게 달리고 싶으나 역풍이 너무 쎄네요.. 찢으며 가야죠 별수 있습니까.. ㅎㅎㅎ 우리팀 말선분도 쥐가올라고오 지치신듯하여 제가 선두로 조금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옆에서 대형 기차가 지나갑니다. 뒤에서 붙어! 라고 외치셔서 저희팀팩을 거기에 도킹시킵니다!! 그런데 이팩 사람이 많은건지 앞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ㅎㅎ 인터벌이 너무 심합니다. ㅎㅎ 마지막구간 인터벌 보이시나요?
그렇게 10KM여를 남기고 있느 와중에 우헤헤님 타이어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실란트가 나오네요.. ㅠㅠ 어쩔수 없이 옆으로 빠진 우헤헤님을 뒤로하고.. 이때 정차해서 도와주면 75959는 장담할수 없기에...남은 팀원들 모두 팩과 함게 질주합니다. 특히 이때부터 인터벌이 정말 심했던것같아요. 계속 순간파워 400와특 계속찍히는데.. 떨어지긴또 싫고 얼마 안남아서 쥐어짜내서 견디며 붙어갔습니다. 이 인터벌을 못견디고 한 두분씩 옆으로 빠지시기도 하시더라구요.. 사실 남은구간은 그냥 와도되죠. ㅎ 그렇게 마지만 스프린트까지 쳐대며 피니시에 도착했습니다!....기록은 7시간 51분을 기록했네요..!! 많은 분들이 함께 도착했는데 정말 기쁘네요.. 함께 준비했던 분들 중에서 최종 75959 완주자는 총 4명!.ㅎㅎ 비율을 보면 확실히 쉬운 도전은 아닌듯합니다. 순수하게 제 능력이 아니라 팀의 힘으로 제 능력에 과분한 목표를 이루었지만 그래도 생존할수있는 힘을 가질수있게된것도 하나의 능력이라 자축해봅니다!



오늘 아침 도싸에 통계학자분께서 이렇게 웹으로 자신의 기록을 토대로 몇%에 속하는지 알려주는 사이트에 가보니 상위 5%안입니다!
이제 저는 75959를 졸업합니다! 샤방라이더로 전직하겠습니다! 아직도 머리속에 도로위의 순간들이 언뜻 꿈처럼 머리솟에 지나가는데, 나중에 또 어디서 어떤 도전을 하고 있을지 모르죠..ㅎㅎ
설악은 정말 코스만으로도 쉽지 않은 대회이고, 무사완주, 목표를 달성하신분, 아쉽게 실패하신분 모두 응원드립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고를 많이 목격했어요. 다치신분들 모두 무탈히 일상 복귀 하실수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34)
- 에
에피샘
25.05.18 · 39.♡.28.43
75959 축하드려요!! 존경합니다. (샤방라이더 전직은 안 믿습네다^^) -
박박달냥
→ 에피샘 작성자
25.05.18 · 118.♡.4.234
감사합니다! 에피샘님의 초장거리 도전!? 들도 응원드립니다!! -
고고네이
25.05.18 · 59.♡.198.185
중간즈음까지 인사이드 저지 입은 분들을 봤었습니다.ㅎㅎ
저도 7시간대 목표로 출발했는데, 쓰리재까진가 타임테이블보다 9분 당겼었다가 이후 몸상태 악화로 쳐져서...ㅜㅜ
전 거의 혼자 타니까 실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아요.
목표달성 축하드립니다.b
그리고 부럽습니다.ㅜㅜ -
박박달냥
→ 고네이 작성자
25.05.19 · 87.♡.42.61
혼자서 달성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기록인것 같아요. 저희 팩에 뒤에 매달리셨음 고네이님도 충분히 성공각이셨을텐데요 :) ㅎㅎ - 우
우짱이
25.05.18 · 61.♡.88.62
준비를 많이 하신만큼 여유있게 7시간대로 도착하신거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내년엔 같이 샤방라이딩으로 다셔오시죠~~ -
박박달냥
→ 우짱이 작성자
25.05.19 · 87.♡.42.61
여..여유 있지는 않았….계속 분단위 차이로 간당간당 ㅎㅎㅎ -
Llazycat
25.05.18 · 118.♡.74.217
축하드립니다! 샤방은 안 믿습니다(2) ㅋㅋㅋㅋ -
박박달냥
→ lazycat 작성자
25.05.19 · 87.♡.42.61
앗… 믿어주세요.. ㅎㅎㅎ8시간대 여유있게 달성할라면 넉넉한 4점대가 되어야 하는것 같아요 -
꼴꼴뚜기삼촌
25.05.18 · 104.♡.68.24
자자 이제 초보자들을 이끌어주십셩
자전거도 잘타, 후기도 잘써… 질투날라카네요 ^^ -
박박달냥
→ 꼴뚜기삼촌 작성자
25.05.19 · 87.♡.42.61
@꼴뚜기삼촌 님을 자건거 초보자라고 부를수는
없죠 ㅋㅋㅋㅋ 경험과 다양성측면에서는 ㅋㅋ전 로드를 조금 빨리 탄것일뿐 감히 비빌 경력이 못됩니다ㅎㅎ 글은 오타가 많은데 ㅠㅜ 수정해야하는데 폰으로는 귀찮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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