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222.♡.185.246)
2025년 5월 21일 PM 12:56 · 수정됨(05. 22. 11:10)
작년 이맘때쯤 설악 그란폰도 후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나도 나가야지, 꼭 완주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고 올해는 접수령을 무난히 넘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 마일리지
원래 마일리지가 많지 않고 깔짝깔짝 타는 편입니다.
나름의 대비를 한답시고 했던 건
1) 겨울에 Vector 200
2) 무보급 2시간 LSD (물만 보급)
3) 100km 타면서 1회 휴식만, 보급도 샌드위치 1개만
4) 화천DMZ랠리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마일리지가 설악 전까지 1,600km 정도였어요.
직전 ftp는 라이덕 기준 3.3w/kg (몸무게 60kg)
기록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끌바하지 않고 그란폰도 코스 완주가 목표였습니다.
2. 보급
5월 초에 시니코님이 초대해주셔서 대사테스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이덕에서 제시하는 것보다도 더 빨리 탄수화물 대사로 넘어가는 체질인 것을 확인하고, 파워젤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스마일맨님의 보급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덕분에 봉크나는 일 없이 잘 탔습니다!)
추가로 새들백에 비장의 한 발...... 파워젤 2개, 크램픽스 1개를 넣어두었는데 결국 이것까지 다 먹었습니다.
3. 실제 라이딩
화천에서 대회뽕 덕분에 초반 오버페이스를 조금 했더니 확실히 후반부에 힘이 많이 딸리더라고요.
이번엔 스마일맨님이 페이스 조절을 도와주셔서 퍼지는 일 없이 탈 수 있었습니다
업힐은 각자의 페이스로 올랐는데, 최대심박의 80%를 넘기지 않도록 조절하며 탔습니다. 반대로 평지 팩라이딩할 때 심폐와 심박이 더 힘들었네요.
가민이 제시하는 체력 수치 8% 남기고 완주했습니다.
4. 예상하지 못한 변수
200km 수준의 라이딩을 평상시에 하지 않다보니 다리에 쥐가 올라오는 기미가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크램픽스를 4개 챙겼는데도 부족했고요, 크램픽스 보급존에서 컷오프 때문에 오래 있을 수 없어 부득이하게 패스했는데 역구룡령에서 정말 걷기도 힘들 정도로 쥐가 쌔게 올라왔습니다 ㅠㅠ
정말 운이 좋게 지나가시던 분이 파스를 뿌려주시고 가셨고, 스마일맨님이 더위 대비로 챙겨준 얼음물을 다리에 뿌렸더니 다행히 잡히더라고요. DNF 위기였습니다 ㄷㄷ
5. 완주
최종 기록 11시간 28분
출발 직후 지인 일행의 펑쳐로 시간을 좀 손해보긴 했는데, 해당 이벤트가 없었어도 더 쉬느라 이 정도 기록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완주해서 너무 기쁘고,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네요.
참가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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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ileMan
25.05.21 · 11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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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윌리
→ SmileMan 작성자
25.05.22 · 222.♡.185.246
잔소리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너무 감사했어요 - 그
그냥바람
25.05.21 · 175.♡.48.197
읽기만해도 숨이 찹니다. 그냥 동네 마실이나 다녀야겠어요. -
소소한재
→ 그냥바람
25.05.22 · 58.♡.79.122
ㅎㅎㅎ 동감 합니다. -
윌윌리
→ 그냥바람 작성자
25.05.22 · 222.♡.185.246
저도 지금부터 여름까지는 살랑살랑 카페라이딩만 다니려고 합니다 ㅎㅎㅎ - 은
은과현
25.05.21 · 210.♡.88.240
대단하십니다. 저는 코로나 전에 메디오 한번 다녀오고서는....
그래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은 종종 드네요. ^^ -
윌윌리
→ 은과현 작성자
25.05.22 · 222.♡.185.246
감사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탈 수만 있다면 주변 경치가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엔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ㅠ -
로로빈오크
25.05.21 · 121.♡.191.62
다녀오신 분들의 글을 읽으니 내년엔 꼭 가보고 싶네요.ㅎ -
윌윌리
→ 로빈오크 작성자
25.05.22 · 222.♡.185.246
함께하시죠! -
고고네이
25.05.21 · 59.♡.221.190
스마일맨님이 원래 쵸큼 자상하십니다.ㅎㅎ
완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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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너무 계속 먹으라고 잔소리한듯해서 미안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