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5 춘천 그란폰도 후기
산하

Lv.1 산하 (182.♡.178.151)

2025년 10월 20일 PM 12:44 · 수정됨(10. 24. 10:26)

조회 862 공감 0

러닝 열풍에 휩쓸려 런린으로 기웃거리며, 자전거 열정이 푸쉬쉭~ 식은 산하입니다. 한 3년간 열심히 탔으니, 이제 행복 라이더로 다녀볼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연초에 기말고사로 춘천 그란폰도를 등록해놔서, 어쩔수 없이 시험치러 다녀왔어요 ^^;


아시다시피 극악의 코스로 유명한 춘천 그란폰도! 60키로 거리안에 획득고도 2600미터를 넣어버린 극악의 코스로 유명하죠 ㅠ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배후령 다운힐과 추곡터널에서, 마샬 대기 시간이 거의 7-8분정도 너무 길게 지체되었어요. 차라리 추곡 터널은 옛길로 코스 변경하는게 어떨까 싶더라구요.


보급지의 횟수와 내용은 무난했지만, 도너츠는 아마 현장 조리가 아닌, 미리 구매해 놓은 것 주셨는지, 다 식어서 딱딱하고 맛이 없...ㅠ 오뎅도 식고 딱딱하고, 국물은 짜서 맛이 없...ㅠ


개인적으로 양구고개중 굽이진 코스에서 뒷 바퀴가 그립을 잃고 슬립나서 정말 죽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드리프트? 하듯이 뒷바퀴만 코너벽에 부딪히면서 튕겨나와 살았습니다. 꿀렁거려서, 조신하게 내려와서 2 보급지에서 살펴보니, 다행히 휠이 파손되거나 하지 않았는데, 사이드월 찢어지고, 타이어가 순간 이탈됐는지, 실란트가 뿜어져 나와 적셔져 있더라구요. 응급키트로 챙겨온 전동 펌프로 즉시 대처하고 실란트로 바람 세는 것 없이 잘 메꿔져서 다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추가 펑쳐 생길까봐 조심조심 확인하며 탔는데, 다행히 추가 바람 세는 것 없이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운힐 펑쳐에는 튜블리스가 안전하고 좋았습니다. 전동 펌프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5분 이내로 모든 펑쳐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해피~


춘천 그란폰도는 고탄고개 이후 마지막 30km TT 구간이 하이라이트인데, 올해는 고속 KTX열차가 없어서 새마을호 수준으로 무난하게 타고 오다가, 마지막 10여 키로는 차량 통제가 안되서, 차량 트래픽 길막으로 가다서다 하면서 위험도 하고, 재미도 반감되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스마트칩이라는 곳에서 대회 기록을 측정했는데, 참가 인원, 대회 등수는 전혀 제공되지 않고, 기록 시간만 제공되해주네요 ㅠㅠ 다행히 도싸의 훌륭하신 분이 통계를 내주셔서 기록 등수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참석 인원이 많이 줄었네요. 극악의 코스답게, 그란폰도의 DNF가 높고, 완주율이 64%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ㄷㄷㄷ

작년에 비해서 중위 기록도 20-30분정도 느리네요. 근데, 마샬 통제로 대기 시간이 거의 10여분 걸린 점, 후반부 차량 길막도 영향을 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최종 기록은 35위~ 작년 기록하고 동일하네요. 소오름~ ^^



작년에는 추워서 방풍 긴팔 입었는데, 반팔입고 시원하게 잘 타고 왔네요. 다녀오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그란폰도가 유행처럼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는데, 그란폰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코스가 너무 짧거나, 획득고도가 너무 낮은 쉬운 랠리 수준의 대회가 많이 생긴 줄 압니다. 그 와중에 춘천 그란폰도는 도전적인 코스 설계를 바꾸지 않고, 4회차로 이어 나가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10)

  • lazycat

    lazycat Lv.1

    25.10.20 · 210.♡.112.203

    무사(?) 완주 축하 드립니다. 다운힐 비 땜에 길이 젖는 곳이 있고 낙엽도 깔려 있어서 그립 잃을까 봐 조심조심 타게 되더라구요. 위기 상황 잘 넘기셔서 다행...

    근데 이 코스를 어떻게 5 초반에 타시나요 ㄷㄷㄷ
  • 산하

    산하 Lv.1 → lazycat 작성자

    25.10.20 · 182.♡.178.151

    초반 배후령과 추곡터널에서 마샬 길막이 사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 저도 모르게 다운힐에서 속도를 더 냈던것 같아요 ㅠ 하늘이 살려주셨으니, 다음부터 더욱 조심히 타야겠어요
  • SmileMan

    SmileMan Lv.1

    25.10.20 · 110.♡.36.42

    안다치셔서 다행이네요 ㄷㄷㄷㄷ
    보아 다이얼 깔맞춤 ㅗㅜㅑ네요 역시 대회 사진은 이쁘게 입어야ㅋㅋㅋㅋ
  • 산하

    산하 Lv.1 → SmileMan 작성자

    25.10.20 · 182.♡.178.151

    ㅎㅎ 보아다이얼 깔맞춤은 의도치 않게 되었네요. ^^;
  • jspark2

    jspark2 Lv.1

    25.10.20 · 112.♡.147.91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그 상황에서도 순위가 후덜덜 하시네요. 앞으로도 글 많이 남겨주세요~~~
  • 산하

    산하 Lv.1 → jspark2 작성자

    25.10.20 · 182.♡.178.151

    감사합니다. 몇 가지 우당탕탕 이슈가 없었으면 좀더 기록 단축이 되었겠지만... 이 또한 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 업힐은눈물나누나 Lv.1

    25.10.20 · 115.♡.107.158

    저는 작년보다 50분 더 걸렸네요
    미계측 구간에 계측기 없고 마샬통제에
    시간 늘었다고 핑계 같은 위안중입니다
    사진보고 윤선생님인줄...ㅎ
    멋지십니다 무사완주 축하드려요~
  • 산하

    산하 Lv.1 → 업힐은눈물나누나 작성자

    25.10.21 · 182.♡.178.151

    그러고보니 미계측 구간 따로 계측기도 없었네요.. 마샬 통제는 솔직히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그 이후 연속된 다운힐 구간이 똑같이 위험한 코스였지만 해당 구간들은 어떠한 통제도 없어거든요. 안 그래도 참가자들 병목 현상 발생하는 초반부에 통제를 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운영이었던 것 같아요 ^^; 오히려 가장 위험을 느낀 것은 후반부 평지 구간 차량 통제가 전혀되지 않아, 고속구간임에도 차량들과 섞여서 달려야 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ㅠ
  • vulcan

    vulcan Lv.1

    25.10.22 · 125.♡.141.208

    어후... 오싹 하셨겠습니다.ㄷㄷㄷㄷㄷ 항상 안라요~
  • 산하

    산하 Lv.1 → vulcan 작성자

    25.10.24 · 182.♡.178.151

    그립 잃고 코너 벽으로 점점 다가오는 상황이 슬로우 비전으로 느껴지더라구요 ㅋ vulcan님도 항상 안라즐라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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