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물푸레나무

Lv.1 물푸레나무 (121.♡.182.114)

2026년 5월 14일 PM 04:50

조회 1,080 공감 0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몇 번이고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 쉽지 않은 이야기라.. 또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종종 짝꿍의 옆구리 찔러 내보내려고 해도, 괜찮다 괜찮다며 넘어간 해가 벌써 몇 년입니다

제가 옆구리 찌른다고 뻔히 제가 힘들어하는데 나가지 못(안)하는 제 짝꿍..

하루 만이라도 나가려면 나갈 수 있을텐데, 마음 접고 저를 그동안 한없이 도와주며 유부의 길에 그 누구보다 충실하고 성실하게 생활해온 짝꿍..

정말 쉽지 않았을 제 짝꿍에게 무한한 존경과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6월 초에 제가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산정특례 대상자입니다

(죄송합니다.. 더 말씀드리기엔 저나 가족들이 아직도 준비가 안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출산을 하고,

코로나가 완화된 시기를 지나서도 제 짝꿍은 단 한번도 야근이나 회식을 한 적이 없습니다

늘 저에게 미리 물어보거나 빠지거나, 그렇게 잡은 회식도 1년에 1번 있을까 말까....

저의 일이 짝꿍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으니까요

오직 둘만 공수 교대를 해야 했고, 짝꿍은 퇴근하자마자 아이를 케어해서 재우는 것까지 온전히 담당해야 했습니다

주말도 아이의 일정은 온전히 짝꿍이 전담해야 했습니다

저는 주말이 더 종일 바쁜 사람이고, 일이 끝날 쯤엔 단 한마디의 말도 할 힘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저를 알기에, 짝꿍은 1년에 한번 정도라도 연초든 날씨 좋은 5월 전후든.. 정모를 잡거나 뭐라도 해라.. 라는 제 말을,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지나가더라고요

마음이 항상 불편했어요

고마운데 그 이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세 달에 한번은 휴가라 생각하고 하루 정도 나갔다 오라고 하고 싶은데...

그게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살자고 이야기를 한 시점에,

제게 조금 무거운 병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더 제 짝꿍이 힘든 것 같아요

하루 정도는 다녀와도 되는데... 그게 참.. 이래저래 남편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인가 봅니다

제 짝꿍을...당주님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불러주세요

날짜 조율해서 제 짝꿍.. 놔드릴게요

짝꿍과 깨발랄 개구쟁이 천방지축 딸내미 6세... 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조만간 어떻게든 날짜 잡아서 모임이 성사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거꾸리사진.jpg축구교실전놀이터.jpg축구교실전라이딩.jpg축구교실전모래사장놀이터.jpg

댓글 (15)

  • 하나글

    하나글 Lv.1

    05.14 · 125.♡.112.6

    좋은 분만났고 이쁜아이 낳으셨으니!! 꼭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쾌차하길 기원할께요!! 응원합니다.

  • 선시아

    선시아 Lv.1

    05.14 · 211.♡.198.105

    저도 산정 특례 (5%)를 받고 있는데..

    산정 특례를 받으신 거라면.. 꽤나 안 좋은 상황이신 거네요. 😔

    부디 더 안 좋아지지는 않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 현ㅡㅡ Lv.1

    05.14 · 118.♡.78.192

    오랜만에 와서 처음으로 본 글이... ㅠㅠ
    늘 그랬듯 별 일이 아니길 바랍니다.

  • 고네이

    고네이 Lv.1

    05.14 · 106.♡.134.212

    지방이라 참석은 힘들겠지만, 흥벙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쾌유를 빕니다.

  • SmileMan

    SmileMan Lv.1

    05.14 · 211.♡.189.23

    당주님 걱정은 저희가 할테니

    물푸레님의 쾌유를 빕니다!

    소중한 자당커플이신데 ㅜ.ㅜ

  • 장승업

    장승업 Lv.1

    05.14 · 175.♡.111.72

    좋은남편 좋은부인이십니다. 예쁜사랑하시고 더 더워지기전에 나오세요.

  • 샤일리엔

    샤일리엔 Lv.1

    05.14 · 211.♡.155.224

    에고고.. ㅠㅠ

    힘이 되드리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물푸레나무님의 완쾌를 간절히 바랍니다..!!!

  • 이목네

    이목네 Lv.1

    05.14 · 117.♡.8.168

    아이가 너무 이쁩니다.

    기운내시고 쾌차하시길 바래요.

  • J

    Jager Lv.1

    05.14 · 1.♡.110.8

    반드시 완쾌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온달75 Lv.1

    05.15 · 61.♡.185.98

    완쾌하실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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