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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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도시라 그런가 3.5가 그리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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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주우 146.♡.206.109
작성일 2024.05.15 10:30
분류 잡담
8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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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없는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덧 8년이나 살았네요. 


처음 자전거 입문은 한국에서 했었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탔었습니다. 2015년에 처음 파워미터를 사고 75kg에 20분 파워 290와트까지 찍어봤었으니 대충 3.5~3.7w/kg 정도의 라이더였지 싶습니다. 


싱가포르 와서 주당 200km 정도는 꼬박꼬박 타고 있습니다. TSS 기준으로 400~600 사이로 타고 있습니다. 날씨도 덥고 습해서 아무래도 장거리를 타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고 한 번 라이딩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라이딩 후 회복도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새벽5시부터 타기 시작하는데 새벽 5시에 이미 체감온도는 30도이고 혹 라이딩이 길어져 10시를 넘기면 체감온도 39도는 예사입니다.. 아주 라이딩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죠.


나이도 더 들고 라이딩도 평지 위주다 보니 체중도 80kg 정도로 늘었고, 20분 파워도 좀처럼 오르질 않아서 20분 파워가 대략 260w정도 됩니다. 3w/kg 라이더가 된 거죠..


특이한 건 체중이 많이 나가서 그런가 이 정도면 그룹 라이딩에서 사람들을 탈탈 털고 다닙니다. 260와트 지속주만 해도 10분 정도 지나면 줄줄이 떨어져 나가고 원성이 자자합니다. 


레이싱 팀 소속이 아니라 그런건가 싶은데, 같이 타는 사람들 그룹이 어쨌든 레이싱 그룹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 중엔 제일 빠른 사람들 위주인데도 그런 거 보면 혹시 3.5가 사실은 매우 높은 경지였던 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잡담이었어요..

댓글 10

MJLee님의 댓글

작성자 MJLee (125.♡.107.240)
작성일 05.15 11:04
3.5면 진짜 엄청난 실력이죠. 3.0만 되어도 웬만한 취미 라이더들은 죄다 빽쩜 만들 수 있고요. 이게 현실이죠. 도싸같은 경우는 너무 고인물들만 모여서 상향평준화 된듯해요.

데저트님의 댓글

작성자 데저트 (211.♡.202.226)
작성일 05.15 11:14
3점대를 기준으로 평지에선 참치인 분들이 앞서고 업힐에선 멸치인 분들이 앞서죠.
3.5점대면 어지간한 동호회 라이딩에서 말선도 가능한 수준이구요

ComicShark님의 댓글

작성자 ComicShark (119.♡.32.157)
작성일 05.15 14:05
일단 파워미터 달고 본인 FTP 알고계신 분들 자체가 자전거 전체 인구 중 많지 않을겁니다.
거기에 스마트 트레이너로 훈련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소수일꺼고...
운동신경에 따라 3점대 별거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통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는 일반인 기준으로 제법 노력이 필요한 수치라 봅니다.

hyundaiin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yundaiins (58.♡.42.5)
작성일 05.15 16:55
커뮤니티에는 상위 5%안에 들어가는 4점대 분들이 주로 글도 쓰고, 그분들은 한번 해봤으니 노력하면 누구나 된다, 4점은 잘타는게 아니다라고하니 다들 눈이 높아진거라 봅니다. 마치 연봉 1억인 사람들은 같이 일하는 분들 대부분 그정도 받으니 별거 아니라 생각하지만 이것도 상위 5%안에 들어가죠.

3.5만 되도 15% 안쪽에 들어가는 꽤나 높은 점수대라 생각하는데 다들 눈이 높아서 막 벗어난 자린이 취급하는게 신기할정도입니다. 마치 신혼은 인서울, 브랜드 아파트, 신축 = 대략 12억 넘어가는걸 기본인양 말하는것처럼요 ㅋㅋㅋ

파워 부럽습니다 ^^ 전 점수대가 더 높지만 그래봐야 멸치라 절대 파워높은 분들 보면 솔직히 부럽네요 ㅎㅎㅎ

many715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any7151 (211.♡.12.23)
작성일 05.15 19:02
4점대가 흔한거 처럼 말하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 않죠
3.5만돼도 엄청 나다고 생각합니다 원성 받을만 합니다.

올리보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올리보리 (1.♡.173.12)
작성일 05.16 12:46
사람들을 탈탈 털어서 성장이 없는것 같아요
내가 탈탈 털려야 됩니당

싱가폴이 평지고 덥지만
매일 탈수있고 도로도 좋고 자전거 인구도 많기에 실력 성장하기에 좋은 도시라 생각 됩니다

명랑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명랑 (211.♡.153.98)
작성일 05.16 13:21
와~~~ 새벽에 30도 10시에 39도면 저는 못 탈 것 같은데요.  대단합니다;;;;

배골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배골파 (222.♡.212.57)
작성일 05.17 05:53
제가 라이덕 3.3점이지만 이정도만 돼도

아무리 운동재능이 뛰어나도 자전거에만 집중을 안하면 나를 절대 못이길거라는게 느껴집니다.
달리말하면 자전거에만 온전히 시간 투자 가능한사람이 승자인 영역 같구요. (삶의 밸런스가 자전거로 쏠려야..)

온라인 상에는 워낙 고수들이 즐비해서 3.5점은  그저 '도싸 초급' 수준이지만
현실에서는 자전거 전문 동호회가 아니라면 어딜가도 최소 중상위권은 되는것 같구요.

many715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any7151 (211.♡.12.23)
작성일 05.17 06:44
@배골파님에게 답글 3점대 후반부터는 여가시간에 대부분을 자전거에 갈아넣어야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야 유지라도 가능할겁니다.

배골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배골파 (223.♡.181.149)
작성일 05.17 11:06
@many7151님에게 답글 네 당장 제 수준에서도 벌써부터 그래야되는게 느껴져서 참 심란하더라구요 ㅋㅋ
지금이야 주 3~4회정도만 타고있어서 다른 여가도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4점대 도달을 목표로 잡긴 했지만
참 얼마나 갈아넣어야되는건가 벌써부터 한숨만 나옵니다 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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