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포함 56000짜리 크랭크셋 후기.txt

제 소중한 티티카카 미벨이 요즘 라이딩 때마다 자꾸 비비인지, 페달인지 모르겠으나 서걱서걱 거리는 느낌이 나서요.

그래서 하는 김에 사각비비 빼버리고 24mm 스핀들 크랭크+페달까지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랭크셋은 50T 체인링과 비비까지 그리고 배송비까지…(ㄷㄷㄷ) 포함해서 56000원 정도였습니다.

알로이 접이식 페달은 26000원 정도.

정말 대단한 가격입니다.

일단 예뻐서 샀고요.

디자인이 예쁜 다른 크랭크도 있었는데 스핀들이 24mm이긴 한데 알로이라…뭔가 믿음이 안갔습니다.

24mm 스핀들쓰는 시마노도 스핀들 재질만큼은 크로몰리인데…

안전을 위하야 약간의 무게를 포기하고 믿을 수 있는 레이스워크로 선택.

크랭크를 배송받고 보니….워…

마무리나 포장 상태가 대단합니다. 이걸 비비랑 체인링 포함해서 5600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이해가 안가네요.

크랭크랑 체인링 결합방식은 GXP라서 추후 다양한 체인링 적용이 가능하단게 장점입니다.

저는 130mm 5암 방식을 선택했는데 왜냐하면 체인 가이드가 일체형인 싱글 체인링 대부분이 130mm 5암 방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굳이 구형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4암 110mm 방식의 아답터도 갖고 있긴 해서 나중에 체인링 교체할 땐 큰 문제는 없긴 합니다.

이래저래 48T(체인가이드 일체형), 50T, 52T 체인링을 모두 갖추게 되었네요.

거의 48T만 쓰긴 합니다만…

장착해놓고 보니 근데…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Q팩터가 너무 좁아서 크랭크가 체인 스테이에 닿더군요.

예전에 105 크랭크 장착할 땐 없던 문제라서 특별히 이 크랭크의 Q팩터가 좁긴 한 것 같습니다.

결국 비비에 스페이서를 넣어서 장착했는데도 아슬아슬합니다.

잠깐 운행해보니 Q팩터 좁은게 살짝 느껴질 정도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사각비비+순정크랭크의 Q팩터가 유난히 넓다는 느낌이어서 이게 약간 더 만족스럽긴 합니다.

그냥 무난한 소라 크랭크로 갔어야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렇게 되면 가이드 있는 체인링이 안달렸을거라…

내구성 후기는 좀 더 타보고 리포트하겠습니다.

알로이 접이식 페달 역시 내구성을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작업하는 김에 BMC를 좀 더 편하게 자주 타려고 평+클릿 겸용 페달로 바꿨습니다.

역시 전통과 역사의 락브로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