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토스 최종?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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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ey 110.♡.192.155

2024.07.22 15:14

잡담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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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어서 변경등록 겸 느낌을 남겨봅니다.

기존에 클리앙에 남긴 등록글과 차대번호는 동일합니다. (WSBC004054288S)

프레임 : 에스웍스 에이토스 54사이즈 (Carbon/Chrome Foil 컬러, 도색 특성상 상대적으로 경량?)

구동계 : 스램 레드 AXS D1 (레버, 캘리퍼만 신형 E1 및 불안해서 앞드에 케이엣지 체인캐쳐 추가)

휠셋 : 캄파놀로 보라 울트라 WTO 60 C23 (캄파의 G3 패턴이 림브 시절부터 너무 좋았습니다)

타이어, 튜브 : 미쉐린 파워컵 클래식 28c, 맥시스 울트라라이트(TPU 튜브는 통통 튀는 느낌이라 휠셋 및 프레임과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어서 100g 감수하고 경량 부틸 사용합니다)

안장, 페달 : 에스웍스 파워 미러 143(무거워도 절대 포기 못하는 안장입니다 ㅠㅠ), 와후 스피드플레이 제로

기타 : 로발 래피드 콕핏(사이즈 400/80, Magcad 헤드셋 키트), 에이토스 쓰루액슬(또는 타막 SL6에 있던 핸들 쓰루액슬)

무게 : 6.75kg
(페달, 물통 케이지, 각종 마운트 포함. 핸들 쓰루액슬 교체시 +60g, 온트랙 TPU 튜브 사용시 -100g)

더 경량세팅도 가능은 하겠지만, 지금 세팅 정도가 주행질감이 제일 재미있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예전에 스마일맨님이 남겨주신 에이토스 관련 글에서 언급하셨던, 휠셋마다 느낌이 다르다, 라는 말씀에 매우 동의합니다.

프레임 기변으로 시작했어서 1) 로발 CLX50, 2) 로발 알피니스트 CLX2, 3) 이번 휠셋인 보울WTO60 C23 마다 주행 느낌이 매우매우매우 다릅니다.

당연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컴포넌트 빨을 매우 잘 받습니다. 프레임 자체가 경량이다보니 뭘 끼워도 7kg 언더로 구성할 수 있기도 하고요.

이번 보울과의 조합은 정말 안락한 승차감을 줍니다. 과장 섞으면 에이토스+보울은 에어 서스펜션, 승차감 딱딱한 자전거는 코일스프링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튜블리스 세팅까지 하면 좋겠지만 유지보수할 자신이 없어서 거기까지 하진 못하겠네요.

구름성이 워낙 좋아서 알피니스트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반응성을 메꿔주는 것 같고, 조금만 밟아주면 바람을 가르는 느낌이 찾아옵니다. 솔직히 성능적으로는 다른 상급 휠셋 대비 더 좋다, 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라이더에게 주는 주행 질감은 그 동안 타본 휠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스포크 패턴 및 림 마감이 너무 예뻐요. (동일 파워에서 알피니스트와 기록은 비슷비슷 합니다)

래피드 콕핏의 경우는, 알피니스트 핸들바 쓸 때는 조금 불만족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바꿔봤습니다. 단단하게 버텨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승차감이 딱딱했으면 불호였을텐데, 핸들바는 단단하지만 노면 충격은 휠셋과 프레임에서 부드럽게 받아주다보니, 주행시 느낌이 기분 좋습니다.

래피드 콕핏은 인터널 케이블링을 지원하지만 에이토스가 지원하지 않아서 케이블이 밖으로 노출되는 건 어쩔 수 없긴 하네요.

스페이서는 최근에 Magcad라는 영국 업체가 에이토스 용으로 래피드 콕핏 헤드셋 키트를 내놓아서, 그걸 직구했습니다. 일체감이 생기긴 했는데, 목을 한 칸 치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허리가 안 좋으니 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