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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아우토반 총 한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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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TruthWillAlw… 162.♡.119.43
2024.03.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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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굴당에서 종종 글과 댓글 달았던 존재감 없이 활동했던 구 주덴사, 현 TheTruthWillAlwaysBe입니다. ^^

 

이 글은 이전 굴당에 2019년도에 올려 놓은 글인데 삭제전에 옮겨놓는 겁니다.;;

 

글 삭제전 보니 굴당에 글 2개 올렸고 댓글은 좀 달았던거 같은데 앞으로는 좀더 열심히 활동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사무실에서 손해사정사로 일을 하고 있어서 교통사고 관련글에 댓글을 종종 달았는데 큰 도움은 되

지 않겠지만 틈틈히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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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는 프랑크프루트에 도착해서 독일 남부를 16일정도 운전을 했고 올 초에는 함부르크에 도착해서

뮌헨까지 17일정도 운전을 했었는데 운전을 좋아하기에 우리의 운전문화와 무엇이 다른지에 관심을 두고

운전을 했습니다.

 

독일 일반 도로 운전

 

1.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 있으면 대부분 멈춰서 사람이 건널 수 있게 해줍니다.

2. 깜빡이를 넣으면 대부분 공간을 열어줍니다.

3. 정지신호가 주행신호로 바뀌면 최대한 빨리 속도를 올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4. 작은 마을 입구부터 출구까지 30km 속도 제한이 보통 걸려 있는데 모든 차량들이 칼같이 지킵니다.

 

독일 아우토반 운전

 

1. 일반적으로 속도제한이 없지만 구간에 따라서 속도제한이 존재합니다.

2. 도로표지판에 영어가 없습니다.

3. 합류도로가 짧고 각도가 급합니다.

4. 자신의 차량의 왼쪽 차선으로만 추월을 합니다.

5. 1,2,3차선에 관계없이 자신의 뒤에 차가 붙으면 아래 차선으로 대부분 피해줍니다.

6. 속도가 빠르다고 차선의 점유권을 가진다고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7. 깜빡이를 넣으면 곧장 들어온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8. 악의가 없는 일명 똥꼬 찌르기가 빈번합니다.

9. 생각보다 스포츠카 구경하기가 어려웠습니다.(웨건천국)

 

그외 아우토반에 대해서 부연하자면 속도가 빠르다고 차선의 점유권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한국과 다르게

1차선으로 200km이상의 속도로 차가 뒤에서 달려오더라도 2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이 깜빡이를 넣자마자 1차

선으로 진입을 해도 뒤에서 200km이상으로 달려온 차가 하이빔이나 클락션 없이 속도를 줄이고 1차선에 진입

한 차량이 추월 후 2차선으로 들어갈때까지 악의가(?) 없는 일명 똥꼬 찌르기를 할뿐입니다.

 

한국이었으면 시베리아에서 귤까라라고 소리지르면서 하이빔에 클락션에 난리도 아니었을 상황인데 단 한차

례도 1차선으로 달려오는 차량이 2차선에서 추월한다고 자기보다 느린 차가 깜빡이 넣자마자 들어오는 것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5번의 경우처럼 자신이 2차선이든 3차선이든 정속 주행을 하는데 뒷차가 똥꼬 찌르기를 할거 같으면

대부분 아래 차선으로 피해주었다가 다시 원래 차선으로 돌아옵니다.

 

즉 독일에서는 속도가 빠르던 느리던 차선의 점유권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 거 같습니다.

 

우리의 고속도로에서는 속도가 빠른 차량들이 차선의 점유권을 가진다라고 생각하고 또한 반대로 정속 주행

한다고 기차놀이를 하는 차량도 자신이 차선의 점유권이 있다고 생각해서 고속도로가 항상 정글처럼 엉망이

지 않나 싶네요.

 

물론 독일의 운전문화가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은 배우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https://youtu.be/REmnH3dtGr4

(이 영상은 작년에 찍은 영상입니다. 비수익 채널의 영상입니다.)

 

영상에 5번의 상황이 고스란히 잘 담겨있습니다.차선을 달리던 suv 차량이 자신보다 빠른차가 똥꼬 찌르기를

하자 3차선으로 비켰다가 제 차앞으로 다시 진입합니다. 또한 잘보시면 7번의 경우처럼 깜빡이를 넣자마자 진

입하는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 독일 아우토반 사용기었습니다.

 

참고로 영상에서 확인이 가능하시겠지만 조수석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댓글 11
Linux (162.♡.186.243)
03.31 11:08
1차로에서도 하이빔 말고 좌측 깜박이 넣으면
또 곧 잘 비켜주는거 같습니다 ㅎㅎㅎ
추월 하게 부탁 한다는 의미로?
TheTruthWillAlw… (172.♡.119.104)
03.31 12:57
@Linux님에게 답글 Linux님 댓글 감사합니다. ^^

Linux님 댓글 보니 기억나네요. 좌측 깜빡이 키면 비켜주는거요. ㅎ
기회되면 다시 아우토반 달려보고 싶네요.
no_profile 레인슽릿 (172.♡.233.68)
03.31 13:02
꿈의 고속도로네요.
한국은 한 2040년쯤 되면 저렇게 되려나요..?
TheTruthWillAlw… (172.♡.123.57)
03.31 16:48
@레인슽릿님에게 답글 레인슬릿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국은 경찰이 좀 더 명확하게 교통규칙에 대해서 홍보하고 단속을 해야 말씀대로 2040년 즈음에
독일처럼 물 흐르듯 교통흐름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둠칫두둠칫 (162.♡.119.130)
03.31 13:06
저런 문화는 우리 나라에서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싶네요. 어릴 때 부터 운전이나 교통 법규를 정규 교육으로 가르쳐야 할려나...
TheTruthWillAlw… (172.♡.222.175)
03.31 16:53
@둠칫두둠칫님에게 답글 둠칫두둠칫님 댓글 감사합니다. ^^

둠칫두둠칫님 말씀이 맞습니다. 정말 독일은 오랜 기간 동안 교통문화가 잘 자리 잡은거 같습니다.
운전면허도 좀 더 어려운 라이센스로 만들어야 할거 같고 교통법규가 실제로 엄하게 적용되어야
할거 같네요.
차안이아앙 (172.♡.233.155)
03.31 15:58
아우토반은 운전하기 너무 편했는데 적응하기 어려웠던 건 앞뒤 간격을 타이트하더라고요. 적응 되니 진심 스트레스 없이 운전했습니다
TheTruthWillAlw… (172.♡.118.87)
03.31 16:57
@차안이아앙님에게 답글 차안이아앙님 댓글 감사합니다. ^^

정말 국내 고속도로 운전에 비하며 스트레스 받을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씀대로 정말 앞뒤 간격을 타이트하게
하는 게 첨엔 어려운데 어느새 저도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한번은 1차선 열심히 달린다고 달리는데 오래된 골프가 똥꼬 치르기를 해서 2차선 내려오면서 룸미러로 운전자를
보니 무표정한 할머니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 스틱인데도 다들 정말 운전 잘하더라고요.
레드Leess (172.♡.222.254)
03.31 16:20
도로 흐름은 개나줘버리는 교통체계와 운전자 인식때문에 저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TheTruthWillAlw… (172.♡.118.40)
03.31 17:01
@레드Leess님에게 답글 레드Leess님 댓글 감사합니다. ^^

도로흐름을 우선시 하면서도 안전한게 독일 아우토반 같습니다. 빠른 차 1차로 추월 후 2차로 복귀. 그외 차선도
비슷하게 운전을 하니 참 좋더라고요.

단 시내 주행은 정말 속도제한 엄하게 하는 거 같았습니다.

우리도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는 도로흐름을 우선시 하면 좋겠고 그외 시내주행은 안전위주로 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말씀대로 잘 되지 않을거 같네요. ㅠㅠ
no_profile lunavi (162.♡.91.5)
04.01 10:58
덴마크에서 2월에 운전했었는데, 글 쓰신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해서 한국 고속도로에 비해 운전 피로도가 훨씬 낮았습니다.
게다가 우회전 신호가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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