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 신고 m340i 투어링
M

Lv.1 MrSlash (119.♡.116.58)

2025년 11월 28일 PM 06:59 · 수정됨(12. 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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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iX를 들였었습니다. 

https://damoang.net/car/56605?sfl=mb_id%2C1&stx=naver_92ba0907

그 뒤로 iX는 1년 여를 출퇴근용으로 운용했고, E53은 정리했습니다. 

타보면 참 잘 만들고 탈 수록 차 참 좋다.. 감탄이 나옵니다. 

애초에 전기차이면서 SUV이고, 고급 지향으로 뭔가 갖가지 다 채워서 만든 차 입니다. 

(얼굴도 있는대로 빵빵하게 채웠습니다. )

BMW에서 아 전기차 어떻게 해야되는거지? 원래 하던대로 운동성능 하면 되나? 딴 게 더 중요한가? 걍 다 넣어볼까? 이것도 좀 해보고? 마치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넣어봤어.. 라는 느낌이랄까요? 


전기차로서.. 운행비가 적게 들고 지연 반응 없이 조용하고 깔끔하게 잘 치고 나갑니다. 

SUV로서.. 공간이 넓고 다양하게 변형 가능합니다. 

고급 지향이다보니 오디오 끝내주고(차 값은 1/3은 오디오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어서스와, 전기차의 저중심으로 인해 SUV임에도 승차감 훌륭하며 뒷자리타는 승객들도 불만 없습니다. 


전에 카이엔을 탈 때 보다 여러 면에서 만족감이 훨씬 더 큽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차는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 여를 출퇴근 하는데, 그 시간이.. 편하고 좋기는 하나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생동감이 있다기 보다는, 움직이는 거실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진중함과 무게로 인한 편안한 승차감은 한편으론 둔했고

전기차의 깔끔함이, 뭔가 영혼이 없는 느낌이 들었고

높은 무게중심과 크기는 운전 시야는 편했지만 무게 중심이 높은 점에서 오는 휘청임은 아무리 잘 커버해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지난 추석에 여행으로 스위스를 가게 되었고, 스위스 산길을 다니는데 SUV는 좀 아닌 것 같아 5시리즈 투어링을 렌트했습니다.

다모앙 광고에서 본 드라이브 트래블 싸이트를 이용해 미리 스위스 루가노 허츠 지점에서 5시리즈 투어링을 픽업했습니다.

투어링이다보니 넉넉하게 캐리어도 잘 싣고 북쪽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하자마자.. 아.. 시원하다~ 개운하다~ 이게 자동차지 ㅋㅋ 웃음이 나옵니다. 

가벼운 무게. 낮은 무게중심. 운동성 염두에 둔 샤시 설계에서 오는 편안함이 아… 개운 합니다.

그리고 원래 왜건을 좋아하다보니 더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투어링 형태도 맘에 들고 묵었던 숙소도 넘 예뻤습니다. )


귀국 후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집 근처 BMW 매장에 340i 투어링 관련 문의를 했습니다.

온라인 에디션으로 내장에 메리노 가죽 시트로 세팅 된 340i 투어링이 있다네요? ㅎㅎㅎ

그럼 알아나 보자 .. 가는데 매장 밖에 m3 투어링 시승차가 있네요? 

이건 또 뭐야.. 지나갈 수 없어 시승을 해봤습니다.

번외) m3 투어링 시승기.


예~ 전에 M3는 두 세대 전에 시승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운동성 뛰어나고, 출력 좋고 재미 있는 거동은 인상깊었지만 허리가 못버틸 것만 같은 단단한 서스에 한 30분 타보고 어휴 내 팔자에 m3 는 없겠네.. 싶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설정할 것이 많고 조절할 것이 많은 것이 은근히 어휴 번거로워보이고 너무 저한테 많은 말을 하는 것 같아 정신이 쏙 빠지는 것같았어요.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m3 시승이었습니다. 투어링의 형태지만요. 

일단 엔진이 예전 기억에 비해 훨씬 가볍게 돌아갑니다.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거동 좋습니다. 4륜인데 후륜 치중되어있는 느낌이더라구요. 사실상 후륜이네요. 

그리고 두 세대 전과 비교해보니 서스펜션 완전 데일링 가능한 수준의 세팅이네요.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서스 엔진 세팅 등만 놓고보면 컴포트모드에서 데일리 완전 가능한 훌륭한 세팅입니다. 


그런데 한 시간여 정도 시승해보니 m3 의 배기음에 의한 부밍으로 머리가 아프네요. ;; 

그리고 여전히 설정할 것이 많다는 점이 아.. 말 많다.. 로 느껴집니다. ㅎㅎㅎ

(버튼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이정도 운동성능 느낌에 이정도 가격이면 웬지 포르쉐가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즐겁게 시승은 했고, 현재 상황에 맞는 차는 오히려 340i 면 충분하겠다. 미련은 없겠다 생각이 들어 계약 후 바로 인도합니다.


1. 왜건. 왜건!! 

걍 왜건 성애자한테 왜건은 걍 이쁜 겁니다. 

2. 뒷자리 공간.

뒷자리가 왜건이라 쭉 뻗어있어서 무릎공간이 넉넉치는 않아도 헤드룸이 아주 넉넉합니다. 

3. 매끄러운 엔진과 미션

나름 차쟁이를 자부했는데 BMW를 운용해본게 작년 iX가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번 340i 가 두 번째이고요. 

명실상부 bmw의 6기통 엔진과, 미션은 대단하네요. 

엔진 질감이 저항없이 참 부드럽게 돕니다. 그리고 미션 변속 관련, 말로만 듣던 내 뇌를 얘가 읽고 있나 느낌이 이거군요. 

( 새삼 벤츠의 엔진질감과 변속충격이 떠오릅니다. )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순수성을 해친다고 좋아하지 않는 분도 계시지만, 저속에서 도와주는 모터토크가 전 더 좋네요. 


4. 작은 차체, 스포츠 디프 등에서 오는 운동성

작고 낮은 차체에서 오는 가벼움은 아.. 너무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지금 제 기호에서 딱 적절한 무게감입니다. 

직진 안정성이 상당히 훌륭하네요. 

무엇보다, 코너에서 참 즐겁습니다. 코너에서 탈출 시에 지긋이 가속을 해보면 이게 왜건이라 뒤가 무거워서 그런건지., 뒤의 무게가 살짝 밖으로 흐르며 즐거운 주행감을 보여줍니다. 


5. 연비

이정도 출력에 이정도 운동성에 이정도 연비면 아주 만족합니다. 

출근길 올림픽대로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데 25km 를 한 시간 정도에 갑니다. 그러면 대충 10~11 km/L 나오네요. 

최근에 드라이브 삼아 양평 나들이 갔다왔는데 그때에는 14km/L 가 찍히네요. 매우 만족입니다. 

6. 설정이 적어 좋습니다. 주어진 값이 별로 없습니다. 에코프로/ 컴포트/ 스포츠 입니다. 

전후륜 구동배분, 디퍼련셜 세팅 조절 이런거 없습니다. 전 좋습니다. ㅎㅎ


7. 시트가 좀 딱딱하네요. 메리노 가죽 시트라도 좀 단단합니다. 길들이면 좀 나아질까요? 

더불어 시트의 각도가 미묘하게 틀어져있습니다. 후륜 기반 소형차는 다 비슷하니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8.  iX의 오디오가 정말 훌륭하구나.. 새삼 느낍니다. 

하만카돈 들어가있다는데 어떻게 EQ를 만져도 심심하네요. 걍 노래나오는 구나. 라디오 나오는 구나 느낌으로 듣고 다닙니다.


우주 명차 훌륭한 아빠 차라고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네요. 

동력성능, 핸들링, 적절한 실용성, 준수한 연비 뭐 빠질 것 없이 훌륭한 차 입니다. 누가 보면 특색없는 차이기도 하고 모든 면에서 약간 빠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제 기대 수준 제 상황에는 딱 적절한 최적의 차네요. 


혹자는 이차의 단점은 m3 가 자꾸 생각난다는 점을 꼽으시더라구요. 

시내에서 적당히 조용히 적당히 가속하며 다닐 때에는 시승해본 결과 큰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M3 의 데일리성도 정말 뛰어났고요. 

좀 과감히 돌릴 때에는 m3 의 샤시가 더 잠재력이 높은 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더 좋은 차임에 분명하고요. 

그런데 저에게는 m3의 부밍음이 좀 치명적이었습니다. 

그 부밍음이 한번 머리를 아프게 하니.. m3 를 데일리로 탈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340i 정도 순정 배기가 전 딱 좋네요. 


이상 말이 길었지만, 기추 신고했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십시요. 



댓글 (10)

  • P

    porpoly Lv.1

    25.11.28 · 125.♡.242.25

    평속이 25km/h인데도 6기통 연비가 10을 넘다니... 정말 경이롭습니다 ㅎㄷㄷㄷ
  • M

    MrSlash Lv.1 → porpoly 작성자

    25.11.28 · 14.♡.170.84

    예전 생각해보면 현대 내연기관 기술의 발전이 정점인 것 같습니다. 대단해요.
  • 둠칫두둠칫

    둠칫두둠칫 Lv.1

    25.11.28 · 125.♡.146.252

    저는 내년에 전기차로 기변할까 하는데 지금 차 볼 때마다 보내기 넘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도에서 한 3일 i7 몰 기회가 있었는데 전기차가 좋은 점도 많지만 운전할 때 뭔가 빠진 그 느낌이 참 그렇더군요.ㅋㅋ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기추 축하드려요.
  • M

    MrSlash Lv.1 → 둠칫두둠칫 작성자

    25.11.28 · 14.♡.170.84

    감사합니다. 둘 다 유지하시는 것이 ㅋㅋ 좋지 않겠습니까? ㅎㅎ
  • I

    ipenguin Lv.1

    25.11.29 · 112.♡.36.214

    실용성, 달리기 모든 걸 합한차가 딱 M340i 죠. M3는 과하고 320i는 좀 답답하고 예전처럼 330i라는 좋은 대안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330e라는 이상한 게 들어와서 ;;; 오히려 선택지가 더 깔끔해진 느낌이에요.

    계약직전까지 몇 번이나 갔는지 모릅니다. 여러 이유로 아직 못샀지만
    BMW의 우주명차는 M340i 이 아닐까요?
  • M

    MrSlash Lv.1 → ipenguin 작성자

    25.11.29 · 14.♡.170.84

    밸런스 훌륭한 참 좋은 차이네요. 예전의 330i 포지션이 340i 인 듯 합니다.
  • 셀빅아이

    셀빅아이 Lv.1

    25.11.30 · 125.♡.200.218

    축하합니다. :)
    6기통이 내연기관에선 팔방미인인것 같습니다. 연비까지 좋네요.ㄷ
  • M

    MrSlash Lv.1 → 셀빅아이 작성자

    25.11.30 · 14.♡.170.84

    감사합니다! 연비가 참 좋습니다. 6기통이라고 같은 6기통은 아니더라구요.. BMW는 역시 바이에른 모터 공장 입니다. ㅎㅎ
  • PWL⠀

    PWL⠀ Lv.1

    25.11.30 · 175.♡.119.153

    아우... 진심 부럽습니다. 320 사륜구동 투어링을 사려고보니 사륜구동은 M340만 나옵니다. 가격 차이가 확~
    진짜 좋아하는 5시리즈 왜건은 나오지도 않구요. -_-
  • M

    MrSlash Lv.1 → PWL⠀ 작성자

    25.12.01 · 14.♡.170.84

    앗 5투어링 있습니다. M5 투어리…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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