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차 바꿨습니다 (그랜저 2.5 인수 일주일 후기)
똘이

Lv.1 똘이 (125.♡.128.116)

2025년 12월 20일 AM 10:22 · 수정됨(12.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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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SM5 죠스바 14년 타다가 더 버티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어서 이번 연말 할인 이용해서 바꿨습니다.

자세하게 얘기하면 길어지지만 200-300만원 이상의 수리비 지출 없이 더 버티긴 어렵고, 직급 대비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주변의 시선, 외부 업체 대표들 만나다 보면 좀 애매한 상황 등이 누적이 되면서 페리를 못기다리고 결심을 했네요.


그랜저 2.5 캘리 트림에 2열 VIP패키지만 추가했구요, 끝물이라 옵션 다 들어가서 더 추가할 것도 없더군요.

색상은 화이트펄에 실내 인디고브라운으로 했습니다.


파썬은 한 번 써봐서 미련이 없으니 패스

프리뷰전자식서스펜션은 그랜저에 20인치는, 더구나 2.5에는 과하다 생각되어 패스

3.5 살바에야 G80 기본트림에 파퓰러 추가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패스

하이브리드는 연간 주행거리가 5천 미만이고 뒷자석 리클라이닝 없어서 패스 (+이 급에 더 돈쓰기 싫은 기분)


가격은 연말특가로 취등록세와 기타 대행료 포함 4,950 좀 안되게 결제했고,

추가로 네이버 1.6%캐쉬백, 딜러서비스 대신 현금으로 100만원 받았습니다.

더 싸게 산 분들도 계시겠지만 원래 생각했던 가격 대비 많이 싸게 사서 만족스럽네요.


제 차는 오래 됐어도 회사차는 그랜저IG라 나름 최근 모델도 타본건데, 그래도 고급감과 전장기능, 정숙성은 전세대 그랜저하고 비교 자체가 안되네요.

특히, 터치감지 핸들, 무선카플레이가 맘에 들었습니다. IG의 핸들은 감압식이라 노이로제 걸려서 운전을 못하겠더군요. 관절염 있는 사람은 힘들겠다 싶은 정도.

뒷자석 리클라이닝 호불호가 있던데 저는 대만족이고, 자동 윈도우커튼도 운전석에서도 컨트롤되어 좋습니다.

보스사운드는 좋은데 너무 보스 사운드 성향이라 벙벙거리는게 싫은 분들은 있겠지만 어쨌든 그래봐야 카오디오라 그냥 긍정적인 면을 즐기면 될 것 같고, 액티브 로드 노이즈 캔슬링도 끌 수 없어서 효과는 모르겠지만 있으니 좋겠다 생각하면 되겠네요.

프레임리스도어는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문 닫을때 어디를 잡아야 할지 ㅎㅎㅎ


선팅은 고민할 시간이 없어서 버텍스 900으로 했고(1100은 어두운 것만 있어서), 농도도 수천만번의 고민 끝에 전면 50 / 측후면 30으로 했습니다.

원래는 선팅을 안할까도 하다가, 전후면 70, 측면 50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재고할인 즉시출고 차량이라 생각할 틈은 없고 안해본 길을 가기는 너무 어렵더군요. 하고 나니 전후면 50, 측면 30 정도도 괜찮았겠다 싶은데, 기존 차보다는 밝아서 일단은 만족합니다.

선팅샵에서 서비스로 해준 생활보호 PPF는 고민하다 헤드램프까지 했습니다. 그랜저는 헤드라이트가 너무 낮게 있어서 손상의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나중에 뗄때 UV 코팅 벗겨지는건 그 때 가서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다 마찬가지겠더라구요.

선팅샵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셨는데, PPF도 중국산 아니고 고급으로 해주셨다고 하시는데 믿어야죠 ^^


그런데 사고나서 오토뷰 리뷰 보니, 현세대 그랜저는 완전 쓰레기네요 ㅋㅋㅋ

“80-90년대 이후 이런 핸들링은 없었다”

“요즘 나온 차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핸들링과 출렁거림”

”은퇴 직전의 엔지니어가 리딩한 할베 세팅“

“디자인만 오마쥬한게 아니라 1세대 각그랜저의 셋업까지 오마쥬한듯, 심지어 1세대가 더 낫다” -0-


마음 상해서 GV70, G80, BMW320 등 리뷰와 가격들을 보다가, 최소 1천만원 이상의 추가지출 + 세금 + 연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죠스바도 수 많은 비난과 비아냥을 받으며 14년을 동고동락했습니다.

죠스바로 강남에서 출퇴근길에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다 제끼며 다녔습니다.

죠스바가 성능이 더 좋다는게 아니라 운전은 내 차를 알고, 길의 패턴을 알고, 이 모든게 한 몸이 되면 극한의 경쟁이 아니라면 몸에 맞지 않는 좋은 차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게 제 믿음입니다.

현세대 그랜저도 일시 역행하는 애매한 모델일 수는 있는데 아껴주며 함께 하면 좋은 차일거라고 믿고싶네요 ^^

바빠서 새 차 비닐도 못벗겼는데 이제 가서 구경좀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 (57)

  • Bursar

    Bursar Lv.1

    25.12.20 · 223.♡.51.10

    축하드립니다.
  • 똘이

    똘이 Lv.1 → Bursar 작성자

    25.12.20 · 125.♡.128.116

    감사합니다 ^^
  • 콰인

    콰인 Lv.1

    25.12.20 · 175.♡.243.225

    축하드려요. 내맘에 들면 명차입니다!!
  • 똘이

    똘이 Lv.1 → 콰인 작성자

    25.12.20 · 125.♡.128.116

    나만의 붕붕이죠. 차는 프라이빗한 거주공간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 정서적 교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 나무타기

    나무타기 Lv.1

    25.12.20 · 112.♡.231.183

    순차적 사용기가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 똘이

    똘이 Lv.1 → 나무타기 작성자

    25.12.20 · 125.♡.128.116

    헉… 제가 사용기를 쓰면 자꾸 길어지고 글빨도 없어서 잘 안쓰는데 고민해보겠습니다 ^^
    기능이 너무 많은데 연말에 바빠서 주행할 일이 적어서 답답하네요.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25.12.20 · 211.♡.160.162

    헤드라이트 uv코팅 벗겨지는건 필름 떼고 그냥 코팅제 발라주면 되지 않을까요?
    암튼 새차 뽑으신거 축하드립니다..이제 어디 가서 누가 근황 물어보시면 뾱뾱하시면 될것같습니다
  • 똘이

    똘이 Lv.1 → 까망꼬망 작성자

    25.12.20 · 125.♡.128.116

    PPF 제거시 UV코팅은 깔끔하게 벗겨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가루처럼 깨져서 벗겨저 떨어집니다.
    따라서 좋은 PPF를 써야 하고, 벗길때 전문점에서 충분히 열을 가한 후에 벗겨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떨어져나간 UV 코팅은 샌딩으로 갈아내고 다시 UV 코팅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는 훈증 코팅이 가장 내구성이 좋은 것 같네요.

    훈증코팅이 순정보단 내구성이 짧을순 있어도 5년은 간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순정도 10년 가까히 되면 어느순간 황변해있으니 큰 차이 없을 것 같구요, 그냥 속편하게 PPF하고, 나중에 혹시 교체할때 코팅 벗겨지면 업체 맡겨서 재코팅하고 다시 PPF 시공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간단한 문제는 아니구요, 돌빵 vs.UV 코팅 risk 중 선택할 문제인데 저는 왠만큼 황변하지 않는한 PPF 교체할 일도 없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보호차원에서 했습니다.
  • 찌릿 Lv.1

    25.12.20 · 1.♡.83.12

    오너가 만족하는 차가 최고의 차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똘이

    똘이 Lv.1 → 찌릿 작성자

    25.12.20 · 125.♡.128.116

    감사합니다. 저는 항상 이상하게 이런 차만 선택하게 되는데 핸들링은 모르겠고 전반적인 기능이나 느낌은 만족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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