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e208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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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0일 PM 03:53 · 수정됨(02.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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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유럽을 여행하며 네덜란드에 사는 친구가 모는 푸조의 e208을 타보았습니다. 2세대 중에서도 2023년에 변경된 신형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세대 초기 모델은 판매되었으나 이제는 208 자체가 단종되었습니다. 제 친구는 전에도 푸조 208을 탔는데 이번에는 다른 차 좀 타볼까 하고 정말 시승도 많이 했는데 결국 다시 푸조를 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유튜버들이 올린 시승기를 매우 많이 참고했다고 합니다. 


푸조 특유의 주행감이 있는데요... 차가 생긴 것은 안 그럴 것 같은데 은근히 단단하고 묵직한 주행감이 납니다. 핸들이 꽤나 작아서 차는 꼭 장난감 같은데 막상 몰아보면 매우 안정적인 느낌이 납니다. 예전에 현대의 클릭을 몰던 시절에는 핸들이 너무 가벼워서 어깨에 통증이 올 지경이었는데 그러다가 푸조를 몰아보고선 정말 놀랐었죠.

이번에 제가 차를 운전한 것은 아니지만 그 느낌이 다시 나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차는 정말 작은데 단단한 돌이 굴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승차감이 나쁘냐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완전히 제 취향이었습니다. 좌석도 꽤나 좋았고... 저나 제 가족이나 타보고선 정말 괜히 한 대 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주행중 가끔씩 고주파음이 살짝 나는게 특이했습니다. 아예 모를 수도 있는데 한 번 이 음이 들리니 그 다음부터는 잘 들리더군요. 그리고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상하게도 가속페달 근처 어디에선가 바람이 유입되기 때문에 차를 오래 몰면 발이 시렵다고 합니다. 구입한지 3개월 밖에 안 된 차인데 정비하러 가게 되면 이 문제는 꼭 짚고 가겠다고 했어요.


전기차를 타면 특유의 꿀렁거림이 있다던데 저는 전혀 못 느꼈구요. 그 특유의 주행감에 계속 감탄만 하면서 타고 다녔습니다. 아마도 소형차인지라 외부 소음은 적당히 들렸을터인데 구동계 소리는 안 들리는데 다른 차량이나 도로 주행음만 들리니 진짜 중대형차를 타는 느낌이 났습니다. 아마 더 고급스러운 차는 이런 소음마저 안 들리겠구나 상상할 따름이었습니다.


소형차 치곤 매우 좋은 주행감과 좌석에 감탄했지만 자동차 오디오는 도저히 못들어줄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스피커가 이상한지 분명히 제가 아는 노래인데 완전히 다른 노래처럼 들리더군요. 제가 이퀄라이저 좀 조정하라고 친구한테 말했는데 조정을 거의 할 수 없게 되어있더군요. 음향 모드가 딱 두 개인가 있어서 세부 조정이 불가능하고 그냥 제시된 음만 들어야했습니다. 


이 차를 타고 나서 생긴 제가 느끼는 부작용은 제가 지금 모는 차량의 소음입니다. 전에는 '감성 스포츠카(?)' 크루즈5 디젤을 몰고 다녔습니다. 계속 이 차를 탔다간 내 청력에 이상이 생길 것 같을 정도로 소음이 났었죠. 지금은 BMW 2 액티브투어러 디젤을 모는데 차가 정말 정말 조용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이게 디젤차량이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아주 추운 겨울에 오랜만에 차를 몰아서 그런지 자꾸 예전보다 소음이 더 거슬리는 겁니다. 분명히 조용한 차인데 자꾸 그 푸조가 생각나요. 


저희 집에도 충전이 자유로운 환경이 구현된다면 근거리 주행용으로 이런 전기차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댓글 (13)

  • 하드리셋

    하드리셋 Lv.1

    02.10 · 223.♡.79.141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상하게도 가속페달 근처 어디에선가 바람이 유입되기 때문에 차를 오래 몰면 발이 시렵다고 합니다

    ==>예전 캐스퍼 일렉 탈때도 같은 증상? 있었어요 ㅎㅎ
    불량은 아닌데...차 구조 자체 문제인 거 같더군요...
    그래서 겨울에 히터 끄고 다니면 너무 추워서 ㅠㅠ
  • 채리새우 Lv.1 → 하드리셋

    02.10 · 61.♡.78.215

    발 쪽 히터 나오는 공조 구멍에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거 아닐까요?
  • 하드리셋

    하드리셋 Lv.1 → 채리새우

    02.10 · 223.♡.79.141

    그런거 같은데 보통 좋은?차들은 거기에도 마감재?등으로 되어 있는데
    그때 본 캐스퍼 일렉은 거기가 생 철판?이 그대로 ㅎㅎㅎㅎ
    그게 영향이 있었는지 싶네요 ^^
  • 미항여수 Lv.1 → 하드리셋

    02.11 · 112.♡.172.67

    바람이 아니더라도 걍 철판이 넘 차가워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저도 니로탈때는 마니 느꺗는데 그랜저부터는 안나더라구요.
  • A

    Allison Lv.1 → 미항여수

    02.14 · 218.♡.251.33

    그랜저 같은차 이상이면
    내비, 계기판, 에어컨필터 주변까지 흡음재를 다 둘러놓더군요
    심지어 기어봉 콘솔박스주변..

    바닥 머플러 라인 올라오는 열, 소음도 다 차단 ㅎㅎ
  • 위즈덤

    위즈덤 Lv.1 → 하드리셋

    02.10 · 106.♡.130.195

    제 차는 문 열고 닫히는 경첩 쪽에서 내부 스피커 쪽으로 바람이 들어오길래 고무패드 잘라서 막아줬더니 훨 낫더군요
  • JohnPark1

    JohnPark1 Lv.1

    02.10 · 183.♡.83.108

    푸조 서스펜션은 몬로에서 거의 전량공급하죠
    몬로것을 국산차량에 설치하면 유럽차 느낌이나죠 물론 스프링도 바꿔야하지만...
    i30이 유럽느낌이 나고 좋았죠
  • 팜3

    팜3 Lv.1

    02.10 · 211.♡.90.163

    예전 초 레어 207RC MT를 운용했었는데
    정말 돌고 달리는 손맛이 너무 좋았어요[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2/8f0f55e.jpeg]
  • 육일사

    육일사 Lv.1

    02.10 · 106.♡.135.245

    코너민 보면 쫀쫌함에 잡아돌리고픈 충동을 느끼는 "운전이" 매력적인 차죠.

    f20 120d는 2년 탔고, 대차로 골프 7세대 2.0 tdi를 한달 타보고, 푸조 308 2.0으로 기변해 8년을 탔는데요.

    그 급 해치백에서 운전재미만큼은 1등이었습니다.
  • softplus

    softplus Lv.1

    02.10 · 223.♡.83.50

    푸조 2008(MCP 미션), 코나 전기차 운전하고 있는데
    푸조 전기차 운전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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