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3.3T 24MY 모델 운전자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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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시승센터에서 K9 3.3터보 24my 모델 시승했습니다.
차량가액은 8.2천만원 차량이었고, 총 주행거리 500키로 정도 되는 새차였습니다.
법인차 교체 목적으로 원래는 A8 60TFSI 까지 봤으나…이사님이자 실질적 주인이신 어머님께서
대표님인 아버지와의 권력다툼에서 승리하셔서…A8은 짤리고 적당한 가격대, 막 타고다닐 수 있는 모델을 찾았습니다.
경쟁모델은 그랜저, G80, K9 였습니다.
G90은 고려 안했습니다.
저 셋 중 당연히 K9이 급이 제일 높은건 알고 있었고, 실제로 타보고 느낀점은 결론만 말씀드리면
그랜저/K8보다 최소 두급 이상, G80 보다 한급 이상입니다.(개인적인 느낌으로)
K9가 전 세대 EQ900/G90 섀시를 활용해서 숏바디로 사용한 걸로 알고 있는데
역시 전 세대 이긴 해도 대형 플랫폼은 어디 안 가는거 같습니다.
인상적인 부분 한가지가 스티어링 디자인이 너무 이쁩니다.
제 차가 마세라티, bmw, 벤츠 인데 셋과 비교하면
벤츠>K9>마세라티>>>bmw 인거 같습니다
대형세단임에도 에어서스 탑재가 아닌 전자제어 서스펜션(어댑티드 댐퍼)가 탑재되었죠.
(당연한게 제네시스에서 현행 G90에 에어서스가 처음 탑재되었으니…)
고속 항속 구간에서 미세하게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만 도심지에서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역시나 과속방지턱 넘기는 현기가 갑 of 갑…
내장도 인포테인먼트 큼직큼직하고 반응속도도 빠르고 결정적으로 대형세단임을 인증하는 푹신한 시트…
특히 인상적인건 손 닿는 부분은 모두 가죽을 발랐고, 실제로 가죽 질감도 우수합니다.
bmw 메리노보다 한급 떨어지는 느낌이고, 아우디랑 비슷한 급 같단 느낌 받았습니다.
거기에 우드패턴이 상당히 고급스러워서 만족했습니다.
외장은 리어가 가시고기 같다고 욕하지만 이 이상 기아의 디자인큐를 담으면서..대형세단의 멋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우디의 단정함과, BMW의 과감함을 적절하게 잘 버무려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진과 섀시는…사실 할말이 크게 없습니다.
엔진 3.3T는 사골이라 우릴대로 우려서 더 나올것도 없는 반대로 말하면 검증될대로 검증된 안정적인 엔진이고
성능이나 370마력 52토크…아주 준수한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터보렉이 좀 있습니다.(어쩔 수 없죠)
섀시는 전 세대 EQ900/G90 섀시를 숏바디로 사용했다고 알고 있는데 확실히 대형세단 플랫폼이 좋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섀시 강성에서부터 외력들을 찍어눌러 운전자에게 부담감을 안 주는게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nvh가 너무 인상적입니다.
대형세단이라서 당연한 부분이지만, 한줄로 표현하자면 일반 차에서 에어팟 프로를 낀 상태로 운전하는 느낌입니다.
노면 및 타이어 소음이 한번 걸러져서 들어와서 전혀 거북하지 않은 음역대의 소음이며, 정차시 잔진동 및 일절 소음이 안들어와서
역시 전 세대라도 대형세단 플랫폼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타는 마세라티는 정말^^..다 좋지만 공명음 빡치는데...K9는 너무나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총평을 하자면…전 과목 90점, 전교 5%안에 드는 우수한 학생을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여기저기 부족한 부분 없이 잘 만들었단 생각을 타면서 계속 받았습니다.
다만, 장점만 있는건 아니었는데요.
단점으로는 첫번째 고속, 급격한 rpm시 미션 멍타는건 여전합니다.
그래서 터보렉+미션 덕분에(?) 고속 가속 시 터보 터지면 이질감 느껴지게 가속됩니다.
근데 제 느낌인진 모르겠는데 잠수함 패치를 한건지 좋아지긴 했습니다. 이게 스포츠성 모델이라면 분명 명확한 단점인데
대형세단, 이 가격대로 보면 단점인가 싶습니다.
물론 제가 타는 차들은 모두가 zf 미션이라 더 확 비교가 되어서 크게 느껴지는것도 있을겁니다.
두번째로는 시트 입니다.
시트 너무 좋은데 너무 크고, 잡아주는게 약합니다. 고로 신체가 외소하신분들은 타시면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저같이 덩치 큰(184/88) 체형은 좋았습니다만 잡아주는게 약해서 코너 운전 등 반복해서 운전할 시 미묘하게 불편합니다.
근데 크게 와닿는 단점은 아니었습니다.
(시트 대형세단이라 좋긴 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정말 이 가격에 대형세단 느껴보고 싶다면 K9 정말 추천드립니다.
어중간한 세단보다야 K9이 모두 씹어먹습니다.
아마 별일 없다면 K9으로 구매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하이1님의 댓글의 댓글
크게 호불호 갈릴 승차감은 아닌거 같아요
CaTo님의 댓글의 댓글
1세대 에어서스인데도 단단해요 ㅜㅡㅠ
하이1님의 댓글의 댓글
21년 22년식 더뉴k9(사진과 같은) 같은 경우도 5천만원대죠...
셀빅아이님의 댓글
세세하게 적어주셔서 이해가 바로 되었습니다. :)
근베리님의 댓글
저큰덩치가 꽤나 잘나가네요 ~! 고급유 주유중이라 엔진음도 조용하고요~
물론 3.8이나 5.0자연 흡기보다야 엔진소음크기는 크지만 나름 만족중입니다.!!
네츄럴픽님의 댓글
초기형은 승차감이 단단하게 셋팅 되어서 플래그쉽 치곤 승차감이 별로인데? 라고 생각했던 차량이였는데..
최근에 리뷰를 보니 페리 거치고 24년형 부턴 체감 될 정도로 부드럽게 풀어버렸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