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는 기능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E

Lv.1 Exhaust (119.♡.105.132)

2026년 3월 17일 PM 10:21

조회 2,120 공감 0

이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전기차가 아니라, 전력망에 대해 간단하게는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전력망은 전기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생산해서 공급하는 구조였는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사람이 출력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발전기들로 전력망이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화석연료는 퇴출 중이고, 재생에너지가 주력 발전기가 되면서 전력망의 중요 화두가 재생에너지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꿀 것이냐가 됐어요

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게 바로 ESS, 그러니까 초대형 배터리인데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놨다가 발전량이 부족할 때 방전함으로써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전기차도 대용량의 배터리를 달고 있지 않습니까? 잘 생각해보면 전기차는 바퀴가 달린 대용량의 ESS로 볼 수 있고 그래서 나온 개념이 V2G, Vehicle to Grid입니다

전기차를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기만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전력망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하나의 자원으로 보는 거에요

여기서 충전기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전기차와 전력망의 연결, 전력망에 전기가 많은지 부족한지를 판단하고 전기차에 남는 전기를 저장할지, 전기차에 저장되어 있는 전기를 전력망에 공급할지 등을 충전기가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충전기가 단순히 전기를 변환하는 역할만 할 게 아니라 양방향 전력 전송 및 이와 관련된 통신 프로토콜, 그리고 보안 기능 등을 탑재해서 스마트해져야 해요

그래서 전기차 충전기는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겁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서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도 충전기에 여러가지 규격을 요구 중이고 위 이미지에 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www.meti.go.jp/shingikai/energy_environment/dr_ready/007.html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시다면 위 링크로 가셔서

문서 7번 諸外国におけるEV充電・充放電のDRに関する制度の検討状況

이 파일을 다운받으신 후 ai에게 요약정리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재생에너지 시대에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하는데 그 중 전기차도 포함합니다.

  2. 전기차가 전력망에 접속하고 전력망의 상황에 맞춰 충방전하려면 충전기가 필요한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최대한 쉽고 간략하게 적는다고 적어봤는데 이게 제 말솜씨의 한계네요...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 (22)

  • 쩝쩝박사

    쩝쩝박사 Lv.1

    03.17 · 222.♡.88.247

    하지만 전기차 차주들은 "내 차 배터리 수명을 갉아먹어? 난 그런거 용납 못해"라서 만들어봐아 쓰지 않는 기능이 됩니다.

    충전기는 그냥 충전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전력밍에 모지라는 잔력은 핵융합발전으로 해결하는게 밎다고 봅니다

  • E

    Exhaust Lv.1 → 쩝쩝박사 작성자

    03.17 · 119.♡.105.132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실제로 나온 뒤에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세워놓기만 해도 돈이 나가는 소비재였지만, 앞으로는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생산재가 될 수도 있거든요

    핵융합은 언제 상용화될지도 불투명한데다 경제성 여부는 또 다른 이야기라서 굳이 여기에 대해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 쩝쩝박사

    쩝쩝박사 Lv.1 → Exhaust

    03.17 · 222.♡.88.247

    배터리에서 전기가 퐁퐁 솟아나지 않는 이상 수익 모델이 될 수가 없지요.

    KSTAR는 2035년 상용화 목표로 설계그룹이 발족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내지 내년초에 1억도 300초 연속 가동 가능할걸로 보여요. 300초 가동하면 상용화 테이프 끊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V2G는 사실상 무리라고 봐야하고 잘해야 V2H로 야간에 충전해서 주간에 내 집에서만 쓰는 형태 외에는 반길 사람이 없을텐데 이것도 좀 문제인게 주간에 계통이랑 연결을 끊어야 해서 V2H도 추가로 설비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 E

    Exhaust Lv.1 → 쩝쩝박사 작성자

    03.17 · 119.♡.105.132

    전기가 저렴한 시간대에 사서 비싼 시간대에 공급하는 게 ESS의 수익 창출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양수발전이고요

    그리고 제가 기사를 찾아보니 2035년 상용화가 아니라 그 때까지 실증을 완료하는 게 목표네요

    아직 실증도 안된 기술을 답이라고 주장하기엔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 재미 Lv.1

    03.17 · 49.♡.71.102

    전기차로 재태크!

    공짜로 전기차타기!

    이런거 나오면 좋겠는데요? ㅎㅎ

  • E

    Exhaust Lv.1 → 재미 작성자

    03.17 · 119.♡.105.132

    충분히 그럴 수 있죠

  • 일곱별단물 Lv.1

    03.18 · 170.♡.0.172

    DR을 말씀하시니 DR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이 있는 걸로 아는데, 개인 재산인 전기차 배터리 충/방전에 따른 보상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 E

    Exhaust Lv.1 → 일곱별단물 작성자

    03.18 · 119.♡.105.132

    바로 윗 댓에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충전 비용을 아예 안 받거나, 아니면 부하시간대에 따른 차액을 보상해주는 방안이 가장 대표적일 겁니다

    제도를 좀 더 보완하면 제조사에서 v2g 참여한 차량도 보증기간을 동일하게 적용해주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 우미

    우미 Lv.1

    03.18 · 73.♡.0.56

    저렴한 심야에 충전하고 가장 비쌀때 전기를 팔게 해서 이득을 보게 하는것 이지만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 비쌀때 팔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죠. 이론적으로는 엄청나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이 가능해 지려면 다양한 곳에 수 많은 v2g 충전기가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정전 대비용으로.. ㅋㅋㅋ 망할 미국 전기망.

  • E

    Exhaust Lv.1 → 우미 작성자

    03.18 · 119.♡.105.132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34448?sid=101

    현재 전기료 구간도 변경되고 있고.. 그리고 우리나라 자동차의 1일 평균 주행거리가 36km 정도라서 출퇴근에도 별 지장이 없을 걸로 보입니다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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