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 (175.♡.138.3)
2026년 3월 17일 PM 11:43
완속 충전기는 사실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만 하고, 들어오는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핵심 작업은 차량 내의 CCU가 담당하죠. 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전력 품질의 불균형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력 품질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사실 가정용 220V는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 일정한 허용 오차를 가집니다. 210~230V(정확히는 220V +- 13V라 207~233V 사이로 공급되게 관리) 사이였고 심지어 작년부터 이 오차 범위가 10%로 완화되면서 실제로는 198V에서 242V 사이로 꽤 느슨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보통 수출을 고려한 국내 가전들의 경우는 240V까지 견디게 설계되긴 하지만, 문제는 이 전압이 특정 상황에서 심하게 요동칠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공업단지 근처라면 공장 가동이 끝나는 시간에는 전압이 갑자기 튀고, 가동이 시작되면 뚝 떨어지는 일이 빈번합니다. 대량의 전기를 쓰는 장치가 근처에 있다면 그 기기가 켜고 꺼질 때마다 전압이 춤을 추기도 하죠. 전력 소모가 적은 일반 가전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전기차처럼 고전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장비는 이 품질 차이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7kW급 완속 충전을 할 때 전압이 급격히 낮아지면, 정해진 전력을 맞추기 위해 전류량이 올라가면서 내부 발열이 심해집니다. 반대로 전압이 갑자기 높아지면 컨버터 회로에 무리가 가서 물리적인 데미지를 입기도 하고요. 낙뢰 같은 외부 요인까지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충전 시설에는 전압 상승을 막아주는 서지보호기를 필수로 설치하곤 합니다만 이러한 장치도 수명이 있고 수명이 다하면 교체해줘야 합니다. 고전류를 사용하는 기기의 경우 전력 공급 환경을 잘 고려해서 사용해야 기기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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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리딸이뻐요
03.18 · 1.♡.21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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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h
→ 우리딸이뻐요 작성자
03.18 · 175.♡.138.3
전기차 뿐만이 아니라 고전류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장치는 가급적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장비에 무리가 안간다고 이해해주시면 되요. 만약 환경이 안좋다면 서지보호기나 전압 안정기를 충전기 앞단에 설치하시면 좋긴 한데 문제는 이런 장비들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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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릿
03.18 · 175.♡.33.178
완속충전기의 구조가 그런게 가능한 구조가 아닌데요. 그냥 마그네틱 스위치 하나 붙어 있는데요...?스위치가 붙으면 통전. 스위치가 떨어지면 차단. 도대체 완숙충전기가 이거 말고 뭘 하죠? 물론 온도나 전압, 전류 등을 체크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체를 건드리는건 스위치 하나가 전부인데요. 정상치를 벗어나면 차단하는 게 전부인데... 여기서 뭘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완속충전기는 정해진 '전류'로 작동합니다. 7kw셋팅하는게 아니라 32A로 셋팅하죠. 그래서 200V가 흐르면 6.4kw가 되고, 210V가 흐르면 6.7kw가 되구요. 전력량을 맞추기 위해 전류를 조절한다...? 솔직히 6년정도 tessie같은 앱으로 모델3의 주행/충전 정보를 모아왔는데, 1170번 정도 완속 충전을 했고, 그 모든 데이터가 다 있지만.. 여태까지 단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200V밑으로 떨어지면 경고 주고 걍 충전이 중단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32A나 48A로 설정된게 변한적은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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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jayp
→ 리릿
03.18 · 206.♡.91.23
이 말씀이 맞는듯 합니다.
저도 미국에서 저희집 차고에 16A 충전기 설치해서 사용중인데요.
전압이 계절별로 조금씩 달라져요. 여름에 에어컨수요가 많아져서 좀 빵빵하게 만드느라 250V까지도 봤습니다. 평상시에는 235~240V 사이 입니다.
근데 충전은 16A 고정이거든요. (실제 측정기에 찍히는 전류는 15.5A 나옵니다)
차량에서 보면 평상시에 3.7kW로 받는다고 표시되구요.
한여름 전압이 높아질때는 3.8kW, 3.9kW까지 봤습니다.
전압이 낮아진다고 전류를 더 보내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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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h
→ djjayp 작성자
03.18 · 175.♡.138.3
전압이 고정적으로 높거나 낮은 경우는 사실 큰 문제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특정 이상이나 이하로 지나치게 높가나 낮으면 안되지만요. 문제는 저런 전압이 환경에의해서 크게 그리고 잦게 출렁이는 경우 장비는 계속 데미지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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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h
→ 리릿 작성자
03.18 · 175.♡.138.3
7kw로 작동하는 기기에서 전압이 떨어지면 기기 가동을 위해 강제로 전류량을 증가시키는 기기가 많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200V흐르다가 210V 흐르다 200V 흐르는것 자체가 CCU에 데미지를 주는 겁니다. 교류를 직류로 변화시켜서 충전하는데 저 교류 전압이 왔다갔다 하면서 기기에 좋지 않습니다. 완숙충전기가 뭘하느냐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거기에 공급되는 전력이 어떤지에 따라 기기에 무리가 갈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민감한 장비 또는 고전류를 사용하는 기기는 그에 맞게 충전기나 그 앞단에 그걸 보호해주는게 있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변화하는 전압을 여과없이 받아들인다면 기판이나 배터리에 좋지 않은 영향이 갈 확률이 높아져요. 그리고 설정된 값이 변하는게 아니라 민감한 장비라면 작동시의 부하를 덜기 위해 세부적으로 전류량을 조절해줘야 그 뒷단인 배터리나 다른 장비에 무리가 안갑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배터리나 다른 장비에 천천히 데미지가 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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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릿
→ Arch
03.18 · 175.♡.33.178
제가 전문가는 전혀 아니긴 합니다만.. 교류를 받아 직류로 바꾸는 OBC의 구조상 전압 변동이 배터리에 데미지를 주는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OBC는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정류를 한다음, 그걸 다시 교류로 바꿔 절연트랜스포머를 통과시킨 후, 그걸 또 다시 직류로 바꾸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요. 최초 교류에 써지가 조금 섞여 있다한들 저 과정에서 평활되지 않고 남아 있는게 가능할까요? 물론 수만볼트급의 번개가 들어온다면 절연을 뛰어넘어 배터리를 직접 타격하는게 가능하겠지만, 이건 일반적인 써지는 아니구요. 수천볼트 정도의 써지라면 OBC가 막아서 배터리까지 가는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데미지를 입더라도 OBC가 데미지를 입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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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h
→ 리릿 작성자
03.18 · 175.♡.138.3
일이회라면 모르지만 단시간에 주기적으로 전압이 뱐동하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두대의 완속충전기가 한 전력망내에 물려 있고 두대가 충전을 하는데 한대의 접촉 불량으로 전류공급이 됐다가 안됐다가 하는 상황이라던지. 가정내 완속충전기가 전동그라인더와 같이 불려 있는 상황에서 특정 조건에 의해 일분에 수십차례 전력 공급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생긴다던지 하는 일이 발생한다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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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수나냉면
03.18 · 118.♡.24.119
헉...충전중 콘센트 불 난 게 이런 걸 수도 있군요. 충전케이블은 이상없었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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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미
→ 국수나냉면
03.18 · 131.♡.8.23
그런 콘센트가 지속적으로 그 전류를 흘리도록 설계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산업용 레벨로 만든게 아니라면 생각보다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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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알못 입장에서 최대한 정리해보면...전기차도 가능한 고급전기를 먹여야 오래 쓸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