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부품 가격은 정말 합당한 수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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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 RS4(08년식)을 운용중입니다.
나름 고성능에 오래된 연식, 그리고 누유와 부조 등등으로 2년가까이 수리만 하고있으며, 최근 엔진오버홀을 끝으로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래된 고성능 차량의 수리비와 부품가격의 부담으로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중에 하나를 소개할까합니다.
최근 엔진오바홀을 끝으로 오랜만에 차량을 출고해서 서울시내를 주행했더랬죠.
주말 막히는 도로사정으로 인해 유온이 금방 100도를 넘어서고 107도가 되는순간 EPC 경고들이 뜨더군요.
그러고선 순간 아이들이 불안해지는가 싶더니 또 괜찮고, 시동을 껏다가 다시키면 EPC 경고등도 사라집니다.
이후에 동일증상이 두어번 더 반복이 되고나면 ABS 결고등과 함께 엔진경고등도 들어오는 상황이되고, 최악에는 림프모드로 빠져버립니다.
정비소 출고전에 MAF 센서의 오류가 계속 발생되어서 새부품으로 교체를 했고 그럼에도 동일문제가? 하는 의심이 들어 베컴으로 진단을 해보니 ㅠㅠ
MAF, 쓰로틀바디, 인테이크 플랩, 4번 노킹센서, 좌뱅크 2번 산소센서, 그리고 ABS.. 등등 엔진에 관련된 센서들이 주르륵 알람로그가 발생했더군요.
보통 EPC가 뜨면 통상적으로 전기와 관련된 각각의 각각의 센서들이 연쇄적으로 오류를 일으킨다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저것들중에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을 했습니다.
당연히 출고전에 문제가 됐던 MAF부터 새부품 공수후에 교체를 했고, 처음엔 유온은 110도까지 올려보고 문제가 재현되지 않아 좋아했는데, 엔진을 식힌 후 다시 유온 107도에서 동일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이글의 제목처럼 그 다음 대상이 되는 쓰로틀 바디를 교체하면서 알게된 에피소드입니다.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신품 쓰로틀 바디는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아우디 순정 쓰로틀 바디는 부품가만 1200불입니다.
배송비에 관세 이것저것하면 200가까지 지출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북미쪽 RS2/3/4 포럼의 글을 찾아보다가…윙? C6 Z06 콜벳 쓰로틀 바디가 같은제품이다.
게다가 가격은 거의 1/10 수준인 100불 언저리인 것입니다.
해당 커뮤니키에서는 GM이 이렇게 부품을 싸게 판매하니 망하는것 이다라는 우스게 소리도 난무하더군요.
피어버그사에서 제조한 같은 쓰로틀 바디가 아우디에서는 1200불, GM에서는 120불 정도에 순정품으로 판매가 되고있네요.
에프터 마켓용으로 순정퀄리티의 OEM제품을 자주 사용을 하지만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 경우는 저도 처음이라 굴당에서 이곳으로 이사후에 처음으로 끄적여 봅니다.
PeterShin님의 댓글의 댓글
일본차와 부품공유가 어느정도 되는 현대 모비스 부품같은 경우 말씀처럼 최소 개런티 물량이 현저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많이 싸거든요. 심지어 made in japan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의 조직과 수익구조가 다르고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많은 이유가 있겠죠.
Allison님의 댓글의 댓글
위와 비슷한 얘기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독3사와 같은 판매가면 원가는 제네시스가 더 비싸다고.
리릿님의 댓글
같은 제품이더라도 허용공차가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허용공차가 적으면 모양은 똑같아도 가격이 수직상승하잖아요.
저 브랜드에 납품되도 될 정도의 제품이, 이 제품은 불량이라 못하니까요.
그런 차이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도 당연히 있을거고요.
PeterShin님의 댓글의 댓글
끌리앙ㅋ님의 댓글
전e39m5타는데 비슷한 경험을 많이했습니다.
전 주로 알리꺼 많이 이용합니다.
뭐 두번 세번 작업하는건 그냥 제가 취미삼아 직접 하니 별상관 없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독일차들이 차값에서 남겨먹고
부품으로 또 남겨 먹고
워런티 추가한다고 또 남겨먹고
뭐 그런게 자본주의 사기업입장에서 당연한거 아닙니까...
공차가 다르거나 정말 뭐 금테를 둘렀으면 가격을 수긍할텐데 사실 그렇지도 않거든요..
심지어 호환품 같은 maf센서나 스파크 플러그 1/10가격으로 현대 부품대리점에서 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FairladyZ님의 댓글
보통 동일한 부품인데 브랜드에 따라 가격차이가 현저하다고 하면
1. 모양이 같으나 소재가 미묘하게 다른 경우
2. 각 브랜드에서 개런티하는 수량이 현저히 차이 나는 경우
해당 스로틀바디가 RS가 쓰는 V8 엔진 전용이라고 가정한다면
2번의 사유에 가깝지 않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콜벳 V8엔진은 GM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엔진이기도 했었어서
개런티한 부품 수량이 수십만개 vs 수만개라면 원 제조사에서의 납품 단가 차이가 꽤 있었을수도 있겠습니다
일례로 제네시스BH 처음 나올때 연구원이 했던 얘기가 5시리즈에 쓰는 소재나 부품을 그대로 넣어도
전세계적으로 수십만대 팔리는 5시리즈 대비 수만대 팔릴 제네시스에 그걸 넣으면
수량 문제로 차값이 5시리즈보다도 비싸진다라고 말을 했던 적이 있거든요
물론 이런걸 아무리 감안하더라도 1/10 차이는 너무 심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