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넨탈 스포트컨택트6 후기 (feat. 편평비 낮은 타이어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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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탈 스포트컨택트7가 나온 마당에 많이 뒷북인 것 같긴하지만, 혹시 참고되실 분 있나해서 후기 올립니다. (저도 스포트컨택트 7로 가고 싶었는데 22인치 타이어로는 아직 안나온답니다... ㅠ)
한달전인가 갑자기 타이어공기압 경고가 뜨더니 오른쪽 뒷바퀴 타이어압이 순식간에 0psi로 되면서 타이어가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이전에도 타이어 바람 빠졌던 적이야 몇 번은 있었지만, 이렇게 1분 내에 급격히 빠졌던 적은 처음이라 잠시 당황했었는데... 여튼 보험사 불러서 지렁이 박아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불가능이라 어부바 불러서 근처 다니는 타이어샵으로 보냈는데요.
타이어 일부가 칼에 깊게 베여서 상처난 것처럼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도 산업도로 같은 곳도 아니고 서울 시내 왕복 10차선 도로에서요. 편평비 낮은 타이어는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일단 타이어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OE 타이어인 한타 evo3가 생각보다 그립도 괜찮고 말랑말랑하니 편해서 다시 사용해볼까 했지만 OE 타이어는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남은 선택지는 피제로랑 컨티넨탈 스포트컨택트6 둘 중 하나였는데, 개인적으로 피제로를 좋아하지 않기도 했고 윈터타이어로 쓰고 있는 컨티넨탈 TS860S의 성능에 대만족을 하고 있는터라 이번엔 컨티넨탈로 가보기로 했어요.
장거리 포함해서 한 2000km 정도 탄 것 같은데 대강 느낀점을 말씀드리자면
마른 노면에서의 그립은 아주 좋습니다. PS4S 부럽지 않을 정도? 다만, 숏코너를 연속으로 과격하게 돌 때는 살짝 허둥대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이건 타이칸 + PZ4 조합에서도 살짝 그런 느낌이 드는 걸로 보면 차가 무거워서 그런 것 같아요. 고속 롱코너에서는 아우디 종특인 떡그립과 합쳐져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냅니다. 그립도 쩌는데 딱히 불편한거 없이 너무 편했어요. GT 성향의 차량에 정말 잘 어울리는 차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은 딱히 불안한 것은 없었는데, 다만 브레이킹시에 어?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젖은 노면 브레이킹이 경쟁 타이어에 비해 너무 별로입니다. 이 타이어 최대의 단점이랄까…
한타 evo3에 비해 살짝 더 소음은 있고 살짝 더 불편하지만, 22인치 타이어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부분 같고요. 피제로처럼 막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아요.
타이어 트레드가 얼마나 빨리 닳을지는 나중에 봐야 알겠지만 제 느낌엔 딱히 PS4S 부럽지 않은 타이어였습니다. 젖은 노면에서의 브레이킹만 빼고요. 이쯤되면 스포트컨택트7이 궁금해지는데 사용해보신 분들 후기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
여름용 타이어를 처음 써 보는데, 처음에 잔 돌 튀는 소리가 너무 많이 들려서 차가 고장났거나, 형편 없는 차량이라고 착각했습니다. ㅎㅎ 알고보니, 여름용 타이어의 접지력이 좋아서 잔 돌이 많이 튀게 되는거였어요.
대강 1만 km 조금 안 되게 탔는데, 잘 닳는 느낌입니다.
2년 여 정도 더 탈 수 있을 듯 한데, 다음에는... 그냥 맘 편하게 사계절 타이어 쓰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