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X 플래드의 2014.14.9 업데이트 감상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자유에요.
오징어인 제게도 드디어 업데이트가 왔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언제나처럼 일 마치고 집에 갔고, 아들과 전시회를 보러 가려고 다시 차를 타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주황색 다운로드 아이콘!!! 얼른 휴대폰 핫스팟 켜고 와이파이 잡아주고, 전시회 가는 길에 다운로드 완료, 주차 후 전시회 찾아가는 길에 업데이트 실행하였습니다.
전시회 다 보고, 밥 먹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차에 돌아와 타 보니 업데이트 릴리즈 노트가 나옵니다. 제 차는 이번에 2024.14.9. 로 왔네요.
이전에도 주위 시각화는 잘 해 주었는데, 그 시각화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제 차 기준 좌우 세 차선 정도는 다 보여주는 느낌이에요. 사거리 건너편 신호 대기 차량도 좌르륵 보여줍니다. 사람과 자전거, 오토바이도 훨씬 더 많이 보여주고요.
아, 그리고 시각화 된 각각의 물체들이 훨씬 더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이전엔 사거리 맨 앞 대기 시 좌회전 하는 차가 지나갈 때 직선으로 가는 걸로 표시하다가 달라지는 걸 뒤늦게 알아채고 다시 표시해서 뚝뚝 끊기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부드럽게 좌회전 하는 걸로 표시해 주네요.
주위 차량 정지등 표시도 어떻게 하는건지 신기해요. 카메라에서 주위 차량 브레이크등이 안 보일 위치가 되면 표시가 안 되는걸 보면 비전 인식을 하나본데, 또 모든 차량 브레이크등 표기를 해주는 건 아니고, 대형 버스도 무조건 CHMSL (뒷면 상단 중앙 정지등) 이 있는 걸로 표시하고요.
경로 안내 시 전체 경로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필요)
제가 티맵과 네이버맵 번갈아가며 쓰는데, 네이버맵에 이 기능이 있어서 꽤 유용하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테슬라에서 넣어주네요? 내가 얼만큼 왔고, 얼마나 남았는지, 향후 도로 사정은 어떤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지도 위에 표시되는 경로 안내창이나 음악재생 창 등이 반투명하게 보이네요. 뒤 지도가 살짝 비쳐보입니다. 이전에도 지도 움직임엔 별 불만이 없고 좋았는데,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도 들어요.
그래도 이 넓은 중앙 화면이 너무 낭비되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조잡하게 이것저것 많이 넣어달라는 건 아닌데, 3/Y와 다르게 S/X 중앙 화면은 지도 말고는 활용할게 별로 없어요. ㅎ
아, 음악이나 팟캐스트 선택할 때 시원시원하게 표시되는 건 좋긴 하네요.
경로 안내 시 과속 카메라 경고음 추가되었고, 구간 단속도 표시해 주네요.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필요)
경고음 켜놓아보았는데, 바로 껐습니다. 저는 내비 안내음도 아예 안 듣고 다니는 성격이라서요. 항상 테슬라 내비 안내 음량 0, 휴대폰 내비 안내 음량 0 입니다. 특히, 아이가 자는데, 띵! 울리는게 신경 쓰이고 그래서 바로 껐어요. 그래도 이런 기능이 생긴 건 대환영입니다.
구간 단속 안내도 생겼습니다. 평소 제한속도 등이 표시되는 계기판 쪽에 나오네요. 의외로 상세한 정보를 보기 쉽게 보여주어서 만족합니다.
자동 트렁크도 유용합니다.
해당 설정을 켜놓고, 휴대폰 키 등록된 스마트폰을 들고 차 뒤에 가면 알림소리와 함께 CHMSL이 깜빡이며 트렁크가 열립니다. 그 동안, 범퍼 아래 발 넣고 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아내 차를 부러워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 아, 테슬라는 자동으로 닫히지는 않네요. 그래도, 양 손에 짐 많이 들고 있을 때 매우 편리하겠어요.
오디블 추가되었는데, 안 쓰는 서비스라 메뉴에서 안 보이게 했습니다. ㅎ
스포티파이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역시 안 쓰는 서비스. ㅎ 안 보이게 해 두었어요.
아, 그리고 뒤에 앉아있던 아들이 '아빠! 뒤 화면에 드디어 시계가 나와요! 집에 가는 거리, 남은 시간도 나와요.' 라고 해 주어서 뒤 화면에 관련된 업데이트가 있는 걸 알았네요. ㅎㅎ 아들이 뒤에 앉아서 지금 몇 시냐고 자주 물어보았는데, 이제 시계 보라고 하면 되겠어요.
자동 기어 넣는거, 이거 신기하네요.
기어 시프터가 사라진 차에 잘 적응해서 타고 있지만, 좁은 곳에서 앞뒤로 움직여야 할 때, 그러니까 주차할 때 화면을 위로 한 번, 아래로 한 번, 또 다시 위로, 아래로 이렇게 스와이프 해야 했는데, 이제는 주차 중인 걸 알고 전진과 후진 기어를 자동으로 바꾸어줍닙다. 그러면 오른손이 중앙 화면으로 왔다갔다 할 일이 없으니 편해요.
다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느낌인데, 두 가지 조건, 스티어링휠을 이전과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기어가 자동으로 바뀌는 모양입니다.
사실 이전엔 브레이크 페달 밟지 않아도 회생제동으로 멈추니까 오른발로 악셀레이터만 살살, 오른손가락으로 기어를 바꾸고 그랬고, 이게 기어가 물리적으로 연결된게 아니다보니, 차량이 완전히 멈추기 전에 기어를 바꾸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동 기어 변속을 사용하려면 꼭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니 이전과는 약간 다르게 주차를 하게 되네요.
그 외에도 보이는 모습이 조금씩 바뀌었는데, 다 알지는 못 하겠지만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특히, 새로운 기능에 파란색 점이 생겨서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 준게 좋네요.
마지막으로.... 차가 부드러워졌어요!?
업데이트로 그럴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요, 전시회 가서 주차 중 업데이트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업데이트 된 차를 타고 온건데, 평소보다 확실히 가감속이 부드럽습니다. 서스펜션도 늘 컴포트인데, 좀 더 부드럽게 요철과 과속방지턱을 넘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오늘 1년에 300일 이상 다니는 출근길을 타고 와 보니,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좀 부드러운 듯도 하고 확실하지가 않네요. ㅎㅎ
아무튼, 2024.14.9. 업데이트에 대한 소감이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많이도 썼네요. ㅎ
구입한지 1년 된 차에 자꾸 더 좋아지고 있어서 이건 참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EAP를 사놓았는데, 왜 서몬 등의 기능은 아직도 안 되는거죠? (ㅠㅠ)
테슬라 주가는 왜애!!!! 엉엉엉 (ToT)/
자유였습죵.
꾸벅~! :)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tulmo님의 댓글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제 리퍼럴 코드를 써 주신 몇 분 덕분에 포인트가 쌓였고, 뭐 살 것도 없어서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내년 5월까지 리퍼럴 포인트로 구입해 놓았어요. 조금이라도 더 써보려고, 위성지도, 교통정보 표시되게 해 놓고 다니며, 음악이나 팟캐스트도 휴대폰에서 재생 후 블루투스로 듣는게 아니라, 테슬라 내장 애플 뮤직과 애플 팟캐스트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ㅎㅎ
내년 5월 이후엔 어떻게 할지.... 사실 7900원이 큰 돈은 아니고, 차 한 잔 비싼거 안 마시면 남게 되는 돈인데, 금액의 크기를 떠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가 7900원 어치의 효용을 가지는가는 조금 갸우뚱하네요.
https://www.tesla.com/ko_kr/support/connectivity
파랑덕후님의 댓글의 댓글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사이버트럭 후디만 저희 네 식구, 조카 둘, 친한 친구 둘 사줬네요. 그리고, 데스크탑 수퍼차저도 샀는데, 와 이건 정말 쓸모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ㅎ
그리고 남은 걸로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사 둔게 겨우 내년 5월까지입니다. 적어도 데스크탑 수퍼차저는 사지 말고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중에 또 운 좋게 리퍼럴 포인트를 받게 되면,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만 사려고요.
456123님의 댓글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레거시 S/X와 다르게 리프레시 S/X 운전석 오토도어는 찔끔 열리고 마는데, 이전처럼 충분히 많이 열려서 문을 만지지 않고 승차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거기에, 브레이크 페달 밟으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니 손 안 쓰고 차 타기가 가능할텐데 말이지요. ㅎ
456123님의 댓글의 댓글
최근에 나온애들이 찔끔 열리는걸 이전처럼 열리게 하는 업데이트가 추가 된데여 ㅎ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https://www.notateslaapp.com/software-updates/version/2024.20.1/release-notes
리릿님의 댓글
전에 타던 아우디가 그랬는데, 트렁크 짐 정리 한다고 상체 쑥 넣어서 작업하는데, 갑자기 트렁크 삐삐 거리면서 내려와서...
어? 하고 일어서다가 머리 부딪힌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팔 올려서 막는데.. 이게 좀 각도가 이상하면 삐끗하고 그러더군요 -_-;;;;
최근 연식은 보니까, 트렁크 열린 상태에서 발길질 하면.. 경보음만 울리고 안닫히다가...
사람이 어느 정도 거리를 띄우면(키 근거리 인식이 안되는 거리까지..).. 그제서야 닫히도록 바뀌었더라고요.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전기차라 저속 충전케이블 (파워큐브 이동형) 정리할 때 케이블이 뒷 범퍼 아래 들어가거나 하면 열리거나 닫힐 때가 있긴 한데, 한 두 번 경험하고나서 충전 케이블이 뒷범퍼 아래로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니 다시 문제 되지는 않았답니다.
Order66님의 댓글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제 차는 2023년 6월 출고 차량이라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흑흑 (ㅠㅠ)
tubebell님의 댓글
역시 테슬라는 가전제품인가 봅니다.(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