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차들은 브레이크 등이 페달과 직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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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관련 글과 댓글에서 종종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브레이크 등이 페달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사실 현기차 기준 대략 2010년 이전 구형차들은 브레이크 등의 전원선이 페달 스위치에 직결되어 있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출시한 차량들은 구형차처럼 직결되어 있지 않으며
브레이크 등 점등을 페달 스위치에서 보내는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간접 연결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근데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2018 제네시스 DH의 브레이크 등 회로도입니다.
빨간 표시 내부의 흐름을 보시면 상시 전원 -> 정지등 스위치(페달) -> IPS 컨트롤 모듈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아래 IPS 컨트롤 모듈 이후 회로를 보시면
IPS 컨트롤 모듈은 IPS로 on/off 제어 신호만 보내고(브레이크 등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님)
브레이크 등으로 가는 전원선은 별도로 있으며 IPS가 이에 대한 on/off 스위치 역할을 하게 됩니다.
IPS가 무엇인가 하면 Intelligent Power Switch의 약자로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반도체 소자로 보시면 됩니다.https://youtu.be/MUzy5KdE_iU?si=rrDzr1YPPhhmOetc
IPS에 대한 영상인데 주 기능인 on/off 스위칭 이외에 쇼트 방지 및 피드백 신호 전송 등 부가적인 기능이 더 있는 걸로 보이네요.
위 회로도를 단순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푸른색 박스는 브레이크 등 on/off 신호가 전송되는 경로이고
붉은색 박스가 브레이크 등 전원선의 경로가 됩니다.
브레이크 등의 전원선 자체가 페달 스위치를 통과하지 않지요. 직결이 아닙니다.
구형차들은 상시 전원 -> 페달 스위치 -> 브레이크 등 으로 이어지는 단순 전선 직결이었고
브레이크 등으로 가는 전류의 흐름을 페달 스위치를 통해 기계적으로 on/off 했다면
요즘차는 페달 스위치에서 발생하는 on/off 신호만 IPS로 전송되고
브레이크 등의 전원선은 별도의 라인으로 연결되어
IPS라는 반도체 소자 형태의 전자식 스위치로 on/off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순 직결과는 거리가 먼 것이죠.
그리고 회로도에서 정지등 스위치 내부에 ASIC라는 것이 보이는데
흔히 맞춤형 집적 회로라고 하며
여기에 상시 전원 뿐만 아니라 START 전원 및 ECM이 연결되어 있는 걸 보면
ESS(급제동 경보 시스템)등 특정 조건에서의 신호 처리 로직이 내장된 회로가 아닐까 합니다.
결과적으로 브레이크 등이 점등하는 과정에는 집적 회로 및 반도체 소자 등의 전자 부품들이 개입하며
브레이크 등 전원선 자체가 페달 스위치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 전선 직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카 등 일부 자동차 전문 유튜브에서 브레이크 페달과 브레이크 등은 전등 스위치와 같이 매우 단순한 전선 연결이라는 말을 하고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것이 마치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해서
팩트는 명확히 해야한다라는 생각에 이야기를 꺼내 봤습니다.
팜3님의 댓글의 댓글
액셍링 없이 알피엠이 급상승하는게 재연 된적도 좀 있고
미국에서는 도요타가 최종 패소했고
국내에도 BMW가 2심까지 패소했어요
급브레이크를 운전자가 제대로 못밟았다고
이런 이상 증상에 운전자의 법적 책임인거는 아니고요
운전자 과실로 기소했지만 무혐의 사례도 있어요
Haeundae2013님의 댓글의 댓글
팜3님의 댓글의 댓글
법적 책임 여부가 실질 피해에 매우 중요하죠
소비자의 법적인 약자이며 증거 자료 접근성까지 제한 상황에서
저런 류의 판결 방향은 바람직하고
실질 피해를 줄일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급발진이 없다고 장담 할 수 있는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재현된 경우도 법적 증거 채택이 안되는 경우가 많죠
리릿님의 댓글
CLA45도 시동 걸지 않고 페달 밟으면 브레이크등이 안들어옵니다.
마칸EV도 전시장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데,
키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브레이크등이 안들어오더라고요...
Forecasting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직결이 아니기도 할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리릿님의 댓글의 댓글
브레이크로 정차 상태에서, 악셀을 밟아 RPM을 띄우고 브레이크를 때서 출발해야 하는데요.
브레이크가 밟혀 있다고 해서 악셀을 무시한다면, 언덕에서 무조건 밀리죠...
언덕밀림방지 기능요?
언덕밀림방지 기능을 담당하는 회로가 브레이크를 대신 밟아주는 건데,
악셀 제어하는 회로 입장에선, 이미 브레이크가 밟혀 있는 상태인거라서요.
Teor님의 댓글의 댓글
일부 기능을 남겨 놓은 것은 언덕에서의 정차 출발, 진흙이나 눈길과 같은 험로 탈출을 위해 남겨 놓은 것입니다...
의도된 기능이에요
SprotbackLover님의 댓글
Allison님의 댓글
국토부 무상수리도 종종 있습니다
현기는 아니지만..ㅎㅎ
Scat님의 댓글
구형 차들 시동걸지 않고 브레이크 살짝 밟아보면 스위치 딸깍거리는 소리 들리면서 브레이크 등 들어와요
블루지님의 댓글
실제론 완전히 틀린내용 설명하는 경우도 있고 (제가 기술사양을 알고있는데)
그렇게 신뢰할만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드라마중독님의 댓글
얼마전에 새차리뷰하면서 브레이크 완전 전자식으로 바뀌었다고 광고해주더니
급발진 이슈되니까 다 기계식이라고 하길래 읭...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