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은 무사고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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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M 59.♡.253.65

2024.07.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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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오닉 5n 구매글을 올렸는데 밖에 나갈때면 항상 비가 내려서 잊고 지내다가 어제 저녁 약속으로 잠깐 밖에 나가면서 찍었습니다.

색상은 5n 구매층 중 의외로 3위 안에 못드는(현대 공홈 기준) 흰색입니다. 이미 기존 차로 빨간색과 파란색은 해봤어서, 이번엔 흰색을 사보고 싶었다던가… 무광을 한번 해보고 싶었으나 제 관리 스타일로는 어림도 없어 보였다던가…

주행 특장점이라는건 이미 너무 많은 리뷰가 있으니 넘어가고..

구매하고 300km 좀 안되게 주행해봤는데 가장 큰 불만은 특정 220v 완속충전기에서 충전실패가 너무 잦다는 점 같습니다.

아직 3kw 급 말고는 충전기를 물려보지도 못해서 7kw나 급속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집 아파트 주차장에 벽에 붙은 3kw급 전기차 충전 전용(예전 sk홈앤차지 모델) 콘센트에서 충전 전류를 60% 로 낮춰서 2kw로 충전을 해도 10% 정도 충전하면 중간에 충전이 끊깁니다. 충전 전류 90~100에서는 1,2kw 정도 충전하면 그냥 끊기구요. 근데 딱 이 놈 말고 바로 옆 주차라인 가서 똑같은 모델에서 충전 하면 전류 100%에서도 문제없이 잘된단 말이죠.. 충전 끊겼을 때 콘센트 만져봐도 뜨겁지도 않은 것 같은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ICCU문제 때문에 완속 충전시 아주 작은 문제에서도 그냥 충전을 종료시켜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필 잘 안되는 충전기 주차 자리가 꿀자리라..;

일단 아파트에 똑같은 충전기가 50개 넘게 있으니 다른 데서도 해보고 천천히 문제를 찾는걸로 하고..

다른 불만은 아무래도 승차감인것 같습니다. 잡아 돌릴때 잘 잡아주는 쪽으로는 불만이 없는데, 확실히 일상생활용으로 사용하기엔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자잘한 충격이 계속 들어오는거에 불만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야 뭐 벨로스터n 탈 때도 문제가 없던 둔감남이라지만 옆이나 뒤에 타는 사람이 같은 의견일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제가 운행하는 환경이 고속도로 국도는 물론이고 관리 안된 시멘트도로나 농로도 있어서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도로를 경험했는데, 21인치 낮은 편평비의 써머 타이어에 의한 부분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서스펜션 자체가 탄탄한 덕분에 좋지 못한 도로 환경에서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에코모드에서 좀 더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셋팅해 줄 수 있지 않았나 싶지만 노멀과 에코에서 딱히 차별화가 안되는 것 같구요..(아니면 제가 둔하거나..?)

그리고 에코모드가.. 너무 출력제한이 심한 것 같습니다. 체감상 가용 마력의 절반 정도는 잘라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기존 전기차(전세대 코나ev)에서는 에코모드만 사용 했었는데, 출력 제한이 크지 않으면서도 엑셀을 꾹 밟을 때 토크를 부드럽게 올려줘서 전기차 특유의 엑셀 조작 시 급작스러운 토크 변화를 어느정도 누그러뜨려 주거든요. 그러면서도 엑셀을 깊게 밟으면 '에코모드' 치고도 충분할 정도로 가속을 해줬거든요.

근데 5n에서 에코모드는 그걸 넘어서 모터 토크를 거의 거세한 수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도 신호 대기하다 출발 할 때, 엑셀을 거의 1/3 정도는 밟아야 평범하게 출발하는 앞차를 쫓아갈 수 있는 데, 이건 단순히 노멀의 토크가 너무 좋아서 역체감이 심하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배터리 절반을 떼서 감춰놓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노멀상태의 5n 자체가 전비가 그리 좋지 못하다보니 '굳이 n에서 [에코]를 켜는' 사람들을 위한 확실한 전비 모드를 제공하는 컨셉인가 싶습니다.

그 외에 새차라서 느끼는 자잘한 장점으로는..

차선이탈경고가 생각보다 제어가 깊게 들어온다? 입니다.

차선유지가 아니라 차선이탈 경고만 활성화 된 상태에서도 차선을 중앙으로 유지하려고 제어가 들어오는데, 예전 차보다 제어 정도나 빈도가 늘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운전하다 살짝 산만한 상황에서 갚자기 핸들을 확 트는게 아니라 미리 제어를 시작한다는 건지..?

회생제동 오토 모드가 꽤 쓸만해졌습니다.

과속단속 카메라가 있으면 미리 회생제동을 강하게 당기는 기능이 있던데 보통은 제가 미리미리 감속을 하고 있어서 경험은 못해봤는데 이런걸 해준다고? 싶더군요. 이것 말고도 예전에 비해서 제어가 확실? 해졌다는 느낌도 있구요. 예전에는 고속에서는 좀 차에 가깝게 접근해야 반응해주거나, 저속에서 차량에 접근 할 때 계기판에서 오토 제어가 켜지는걸 확인하고 나서야 쓸까 싶었는데 이젠 저속이고 고속이고 빠르게 잘 반응해준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제어가 더 잘 들어오면서 생긴 단점이랄까, 예전에 비해 고속에서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회생제동이 강하게 들어와서, 차간거리를 적당히 두지 않는 주행스타일이시라면 마치 의도하지 않는 급브레이크가 잡히는 듯한 경험을 자주 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사용하는 디지털키2 도 작동 반응이 좋습니다.

이건 뭐 제가 1을 써본건 아니지만.. 핸드폰만 들고 차 근처에 갔을 때 바로바로 문이 열리는게 엄청 편하네요. 나중에 애플워치만 끼고도 해봐야겠습니다. 애플 월렛에서 키카드 호출해서 따로 제어 할 수 있는것도 재밌네요.

빨리 장마가 끝나거나 날씨가 좀 풀려서 여러 곳에 다니고 싶어서 근질근질한 요즘입니다. 캠핑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도 생겼으니(?) 날씨 풀리면 멀리 가서 v2l로 캠핑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