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직구 후기(235 45 19 / 미쉐린 c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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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사 후 가입 인사 겸해서 타이어 직구 후기를 남깁니다.
보통은 저렴한 비용을 기대하고 직구를 진행하지만,
저는 그러한 메리트를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예전에는 cc2를 80~90만원에 장착한 후기도 많이 봤었는데,
몇 년 전에 비해 타이어 자체가 비싸진건지, 달러가 강세라 그런건지 도저히 그런 금액으로는 안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문외한인 제가 이번 직구를 통해 관련 절차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는 데서 위안을 찾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일반적인 직구 절차 대신,
공부하면서 알게 된 점, 예상과 달랐던 점, 비용 중심으로 쓰겠습니다.
타이어 직구를 고려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0. 기본 정보
- 차량: 볼보 v60cc t5(2020)
- 직구 타이어: 미쉐린 cc2
- 기후 변화에 따른 급작스런 악천후를 대비하기 위해 올웨더 타이어 선택했습니다.
-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미쉐린 사이즈로 인해 직구 선택했습니다.(순정 사이즈 선호)
1. 구매처: 타이어랙
- 한미 FTA를 활용한 관세 면제 위해 미국 내 생산품만 검색했습니다.(cc2는 미국, psas4는 멕시코 생산이었음)
- 해외 결제 가능한 한국 카드 결제 잘됩니다.(billing address 일치 여부 문제 없었습니다.)
2. 배송위탁: 요걸루(캘리포니아 소재 해운배송업체) 이용했습니다.
3. 관세 면제
- 구매비용이 1,000달러 이상인 경우, 관세 면제를 위해 원산지증명서 작성을 필수로 제출해야 합니다.
- 문제는 타이어랙, 요걸루에서는 원산지증명서를 작성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대신 구매자가 손쉽게 작성가능하며, 아래 그림 수준으로만 작성해도 문제 없습니다.
- 양식 다운로드: 관세청 종합포털(yes fta)에서 가능합니다.
1) 수출자: 타이어랙 고객센터 상담원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받은 메일의 서명에 기재되어 있는 타이어랙 정보입니다.
2) 원산지포괄증명기간: 공란으로 두어야 합니다.
3) 생산자: 타이어랙 싸이트 내 cc2 제품 설명에 적혀있는 미쉐린 북미 공장 정보 및 고객센터 상담원 이메일 기재했습니다.
4) 수입자: 왠지 업체 정보를 써야할 것 같지만, 구매자의 정보를 적으면 됩니다.
5) 원산지 증명 대상 물품내역: 타이어의 경우 품목번호 및 결정 기준은 그림대로만 적으면 됩니다.
(관세청 홈페이지에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 이렇게 작성한 후 요걸루에 파일로 보내주면 별도의 추가 서류 제출 없이도 알아서 관세 처리 진행해주더군요.
4. 소비세 환급
- 요걸루 배대지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에서 타이어를 사용할 계획이 없으므로, 캘리포니아 소비세 환급을 신청해야 합니다.
- 이베이나 아마존과는 달리 타이어랙은 소비세 환급 창구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불편합니다.
- 타이어랙 상담원은 타이어랙이 해외 배송을 안 하기 때문에 환급을 신청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 요걸루에서도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 그래서 캘리포니아 세금관리국에 구글 번역으로 환급 요구 메일 보냈습니다.(아직까지 읽지 않았습니다.)
- 왜인지 모르겠지만, 며칠이 지나니 소비세에 해당하는 금액의 카드 결제 취소 문자가 왔습니다.
- 어디에서 어떻게 절차가 진행되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도 않았습니다.
5. 해운 배송
- 최초 도착 예정일에서 2주 연착되었습니다.(해운 배송일 경우 그런 경우가 잦다고 하며, 연착 공지는 잘 뜹니다)
6. 통관
- 통관 과정에 일주일 소요됐습니다. 예상보다 많이 밀렸네요.
- 관세는 면세 절차가 잘 처리되었지만, 부가세는 납부해야합니다.
7. 국내 배송
- 국내 배송(경동택배)은 2일 정도 소요됐습니다.
- 제가 검색해 본 몇 년 전의 직구 후기에는 택배 조회가 잘 안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잘됩니다.
8. 물품 수령
- 구매에서 장착까지 60일 넘게 소요됐네요..
- 물품은 2024년 1주 생산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9. 총 비용(단위: 만원)
- 타이어 4본: 138(본당 약 250달러)
- 소비세: 14(환급)
- 관세: 0(면제)
- 부가세: 16
- 해운 배송비: 14
- 국내 배송비: 3.5
- 장착비: 8
총 비용: 약 180만원
타이어 가격을 제외한 비용: 약 40만원
국내 출시를 하지 않는 사이즈의 타이어여서 가격 비교를 직접적으로 하기 어렵네요.
타이어랙에서 4본에 cc2보다 30만원 정도가 더 비싼 psas4 타이어가,
올해 2월 기준 국내 코스트코 구매 및 장착 가격이 총 180만원 정도였던 것을 고려해본다면,
직구 가격이 손해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ㅠㅠ
<요약>
- 사이즈를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고,
- 국내 대비 본당 10만원 이상 저렴하며,
- 교체가 급하지 않을 때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면 직구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문과 출신 자동차 비전문가의 직구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Daebatsal님의 댓글의 댓글
Daebatsal님의 댓글의 댓글
Lattemania님의 댓글
볼보 이 사이즈는 제품 선택지가 너무 없더라구요
윈터도 245 35 19로 쓰고 있네요
/Vollago
고라니님의 댓글
저도 i3 탈적에 변태타이어 사이즈 때문에 핀란드 하카펠리타 윈터타이어 직구해서 장착했었어요.
역시 타이어 직구는 가격적으로는 메리트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