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동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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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EV3 빌트인캠 2 넣느냐 마느냐로 질문드렸던 1인입니다.
https://damoang.net/car/32023?sfl=mb_id,1&stx=google_946d08e7
이 때 너무 많은 답글이 너무 빨리 달려서 일일히 답을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결국은 빌트인캠 2를 넣어 다시 예약을 걸었습니다. 아니었으면 차가 나왔을 거라는데,
전장에 뭘 더 붙이는 건 하지 말아야겠다 결심하여, 그냥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나올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이야기는 - 운전을 하지 않는데도 리뷰를 쓸 수 있다! 는 생각으로, 이전 글에 대한 답글의 감사조로 쓰는 글입니다.
EV3 동승 후기. 월급루팡
이전 글에도 썼지만 저는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늘 조수석에 타는 입장이죠.
이 입장에서의 차량 리뷰라는 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늘 실제 차를 타 봐야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운전자 중심으로 리뷰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드물겠지만, 동승자가 차 구매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 결정권이라고 쓰니 꽤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운전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 맞고, 그래야 하지만 실제로는 결제 권한을 위탁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운전을 하지 않는 입장에서 리뷰를 써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지난 주말, EV3의 시승차를 2일간 타고 다닌 (몰고 다닌이 아닙니다) 후기입니다.
1. 차량
EV3 GT LINE 풀옵션을 받았습니다.
310km 주행 가능 거리였고, 200km 이상의 주행거리로 돌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충전은 하지 마시고...
물론 GT는 저희가 예약을 건 모델과는 가장 먼 옵션을 보여줍니다.
우선 저희 예약은 에어 롱레인지, 아이보리 실버 외장, 내장 미디엄 그레이.
옵션은 빌트인캠 2, 드라이브 와이즈, 모니터링이 끝입니다.
흔히 가성비 세팅이라고 리뷰어들이 이야기하는 그 구성이죠.
운전자나 저나 디자인에는 매우 높은 중요도를 둡니다만, 여기서 디자인이라 함은
고급감이나 고급감과 직결된 소재감 등이 이나리 인터페이스의 편의성, 직관성, 디자인의 형상적 조화로움 등을 따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옵션 선택에서 디자인에만 영향을 주는 요소이거나,
부가적 기능 (V2L 등 - 컨비니언스 옵션이죠) 은 최대한 뺴는 쪽으로 정했습니다. 이래서 컨비니언스 제외.
실용성으로는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정도만 아쉬웠습니다. 디지털키 2도 그다지 필요하다 싶지는 않았네요.
어쨌거나, GT의 실내는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받았고,
소재감이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해도 그다지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냥 실내 디자인은 이 급에서는 가장 깔끔하다 싶었습니다. 시선을 끌기 위한 기믹이 없어 깔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주로 동승석에 타는 차량이 기아 카니발 2022년식이라 비교가 직접적으로 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 외 비교대상은 푸조 2008, 폭스바겐 ID4, 쌍용 토레스 EVX, 볼트 EUV 입니다.
2. 보조석 입장에서의 장점
보조석은 운전석과 달리,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는 부분인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운전석에 운전자는 차량 운행시 상수이지만 보조석의 탑승자는 상수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EV3의 보조석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제 경우에는 키가 184, 86kg, 그리고 다리가 좀 긴 편입니다. 큰 사람 축에 듭니다.
그런데, 보조석에 앉아 있어보니, 편합니다. 편해요. 리뷰에 따르면 냉난방 공조기를 사이즈를 줄였다고 하던데,
그 영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보조석 탑승자의 무릎 편의를 위해 글러브박스의 편의를 버렸다는 겁니다.
2-1. 글러브박스
글러브박스가 우선 대시보드에서 꽤 낮은 데 있습니다. 조금 나쁘게 표현해보자면, '여기다가 뭘 넣고 뺴고 하지 마라' 느낌.
보조석에 앉아 글로브박스를 열어보면 안이 잘 안 보일 정도로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외려 운전석에서 더 잘 보입니다.
문제는 운전석에서는 거리가 멀어 손이 잘 닿지 않는다는 것.
그러면 이게 왜 장점이냐... 하면, 이 덕분에 무릎 공간이 아주 잘 나옵니다.
보조석 뒷좌석(그러니까 오른쪽 뒷좌석)에 사람이 앉아서 시트를 앞으로 좀 당겨 앉더라도
- 무릎과 대시보드 사이 주먹 하나가 안 들어갈 정도로 앞으로 당겨 앉더라도 -
무릎과 종아리, 발까지 공간이 풍부하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여유롭게 나옵니다.
카니발(에서는 이럴 일 자체가 없지만) 이나 다른 차들에서 이 정도로 당기면 동승석에 무릎 공간은 잘 안 나옵니다.
요 지점은 제가 어떤 차를 타더라도 실험했을 때 EV3만큼 만족스러운 차가 없었습니다.
키와 다리 길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트를 올려 앉을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무릎공간과 머리공간이 나옵니다.
물론 머리공간이 여유롭다 수준은 아닙니다만, 어떻게 움직여도 닿는 수준도 아닙니다.
2-2. 공조시스템 & 인터페이스
물론 EV9에서 미리 선보인 것입니다. EV3에도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조시스템의 물리 버튼과 오디오 컨트롤 물리 버튼 또한 지금까지 본 차 중 가장 편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보통 운전자는 지시를 하고, 보조석에 앉아서는 그 지시를 수행해야 하는 거죠.
어떤 음악을 재생하라, 에어컨 온도를 낮추어라, 바람 방향을 수정하라.
물론 운전자도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승자가 있다면 동승자가 하는 것이 예의입지요.
EV3는 이 예의를 지키기 아주 좋게 되어있습니다. 우선 공조 물리버튼은 버튼이 크고, 클릭의 구분감도 아주 좋습니다.
바람 방향의 조절 레버 디자인도 잘 뽑았습니다. 살짝 투박해보이는데, 기능적으로는 아주 훌륭합니다.
하지만 진짜 좋았던 것은 오디오 컨트롤인데, 조그 다이얼 하나로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그동안 안했나 싶었어요.
옛날 클리에 조그버튼 느낌 기억도 나고.
무엇보다 오디오의 음소거와 볼륨 조절을 손가락 하나로만 가능하다는 점은 아주 좋은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자와 저 둘이 앉아서 저 조그만 다이얼 하나에 잘했다... 를 연발했습니다.
2-3. 테이블....
물론 저희가 예약한 에어 모델에는 테이블이 없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없어서 다행이다... 는 생각입니다.
위에서 썼듯 상대적으로 글러브박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차 자체가 큰 차는 아니다보니,
운전석 - 보조석의 수납 공간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동급의 다른 차들에 비해서도 그렇네요.
에어를 선택한 게 잘한 건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에어는 그냥 수납공간이 있고, 테이블이 없습니다)
햄버거를 먹어본 것은 아닙니다만, 우선 테이블이라기에는 너무 작습니다.
평지에 차를 주차했을 때, (굳이 각도기로 재 봤습니다) 테이블이 앞으로 살짝 2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게 아닌가 의심중입니다.
물론 타이어의 상태, 바닥이 정말 플랫한가 등 여러 요소를 제대로 검증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 앞에 오토홀드 등 버튼이 붇어있는 것도 굳이 이 위치에?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뭐 올려놓고 먹다가 버튼 사이로 물 들어가...
이런 걱정이 좀 들었달까요. 아마 테이블에 달아매는 수납 박스같은 것들이 애프터마켓으로 나오겠네... 싶었습니다.
2-4. 레그룸
이상의 요소를 다 조합했을 때, 작은 폭입니다만 레그룸 자체가 완전히 시트의 푝과 일치하게 나온다는 건 큰 장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챠량은 조수석에 앉았을 때 왼쪽 다리가 있어야 할 지점이 오른쪽에 비해 더 좁고,
그 결과 장거리를 달리면 삐딱하게 앉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EV3에서는 그런 일이 없고, 이는 한 시간 이상 달려봤을 때 제가 느낀 감각입니다.
2-5. 통풍시트, 열선시트
저는 통풍 시트가 없으면 좀 힘든, 여름을 힘들어하는 사람이거든요.
EV3는 가장 기본형 모델부터 앞좌석 열선과 통풍을 모두 지원합니다. 만약 이걸 옵션에 넣었다면... 아마 차급을 올렸을 겁니다.
통풍시트, 열선시트 (네. 여름에도 열선을 켜는 동승자가 또 있습니다... 에어컨을 최대로 돌리면서도 열선을 켜는...) 강력합니다.
2-6. 헤드레스트, 안전벨트
헤드레스트는 GT만 직물이고, 나머지 급에서는 직물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GT 헤드레스트가 너무 편해요.
요건 나중에 구할 수 있으면 GT 헤드레스트만 따로 구하고 싶습니다. 단, 높이를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꽤 불편합니다.
이건 장점이라고 보는데, 차를 타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은 헤드레스트를 자기 뒤통수 중심에 맞추는 일이어야 하죠.
안전벨트의 표지션이 조절되는 폭이 좀 작은 느낌입니다. 제 덩치에도 가장 아래쪽으로 내려놓고 체결하는 게 맞는 느낌.
3. 주행시 보조석 탑승자의 감각
3-1. 브레이크가 개입한다고? 모르겠는데?
우선 운전자의 운전 실력은 아주 뛰어난 편입니다. 몰아본 차종도 많고, 운전 경력도 20년입니다.
이번 EV3부터 들어갔다는 스마트회생3.0인가 아이페달인가 하는 기능은 그래도 운전자에게는 익숙해져야 할 요소겠지요.
저야 완전 수동 차량 이후 운전을 안하고 살다보니 감각은 없습니다만, 운전 중 다른 힘이 개입하는 것이 마뜩할 리없으니까요.
게다가 다른 것도 아닌 브레이크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운전자님도 브레이크가 너무 자주, 빨리 개입한다고 투덜대셨습니다. 처음에는.
운행은 전 구간 드라이빙 어시스트를 끄고 운행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페달만 개입한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운전자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차량이 개입해주는 브레이킹이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앞에 차가 있으면 미리 감속하고, 코너 돌 때도 알아서 감속하고, 좌우간 시시각각 개입한다는 건데,
그 개입이 다른 전기차에 비해 아주아주 부드러워서,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더 부드럽게 운전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 뒤, 운전자는 더 이상 이 개입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잘 조응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자에게는 익숙해지는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운전자 외에는 주행 안정성이 훨씬 높게 느껴졌습니다.
3-2. 뒷좌석은 편한데?
저야 거의 탈 일이 없겠지만, 뒺좌석에 앉아서 약 40분 주행해봤습니다.
4인이 타고 있었기 떄문에, 앞좌석 양쪽 다 적당히 앞으로 민 상태였고, 이 떄 뒷좌석은 차급에 맞는 공간이 나옵니다. 좁습니다.
그렇다고 무릎이 닿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앞좌석과 비슷한 정도의 여유공간이었고, 불편하다 느낄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뒷좌석 리클라이닝이 미디어오토 리뷰에 따르면 25도 조절이 되고, 80도에서 55도까지 조절됩니다.
55도까지 내려갔을 때는 엉덩이쪽을 잘 잡아주지는 못하는 좌석인 느낌입니다. 제가 운동복을 입고 타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리클라이닝을 안 한 상태와 한 상태의 편의성 역시 하늘과 땅 차이에요. EV6, 니로의 뒷좌석보다는 월등히 편합니다.
3-3. 뒷좌석 주행질감... 흔들린다.
그러나 뒷좌석의 주행질감은 차 급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우선 앞좌석에 비해 훨씬 많이 튑니다.
현대기아차의 방지턱 넘는 안정성이야 세계최강급이라 할 수 있다고 하고, EV3도 그렇습니다만, 그건 앞좌석 이야기.
뒺좌석으로만 놓고 보면 잔진동이 살짝 더 올라옵니다. 그리고 살짝 좌우로도 흔들림을 느끼게 됩니다.
주행한 곳이 파주이고, 자유로 라인과 국도를 혼합하여 달린지라 괴악한 사이즈와 높이의 방지턱이 종종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차급이 느껴집니다.
3-4. 빗길 뒺좌석 주행질감 (ABS 개입?)
요즘의 날씨의 변화무쌍함의 영향으로, 자유로 중간에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콜이라고 해야 하나.
이 때 뒷좌석은 오히려 컨트롤이 더 잘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덜 흔들리고, ABS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인상.
속도를 70km 으로 줄였으나 전비가 감소했는데, 모터가 아니라 브레이크가 개입하여 에너지 손실이 늘어난게 아닌가 합니다.
어쨌든, 약 10분 뒤 비구름을 빠져나오고 나니 뒷좌석 승차감이 다시 튀는 게 느껴질 정도로 변화는 명확했습니다.
참고로 타이어는 19인치 넥센 엔페라 슈프림 S, 215/50R19 97H, 아이온이 끼워져 나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니더군요.
이건 어쩌면 시승차라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럴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량이 나오면 앞바퀴 두짝이라도 크로스 클라이밋 2로 바꿀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3-5. 뒷좌석 편의성
팔걸이 + 컵홀더는 그냥 잘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팔걸이와 도어 옆 팔걸이의 높이가 조금 다릅니다. 이건 좀 짜증이...
그리고 에어컨 토출구가 센터 하나라, 아무래도 뒷좌석이 시원하다 느낌을 받기는 힘듭니다. B필러로 하나 더 넣어주지.
그 외에는 흔히 ET 시트로 부르는 앞좌석 목받침 아래쪽을 핸들로 쓰는 방식은 생각보다 편하다는 느낌이었고,
아무래도 성인 4인을 안정적으로 태우기보다는 성인 2 + 아이 2에 최적화로 보입니다.
물론 전기차의 장점인 뒷좌석 바닥이 완전 평평한 것은 모든 탑승자가 다 동의하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전 타고다니던 차는 QM6였기 떄문에, 이런 차이가 더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지점은 있습니다.
저를 제외한 다른 동승자는 모두 덩치가 작은 편이라, 외려 차 크기에 비해서는 넓고 편하다는 평가였습니다.
3-6. 소음
바닥소음은 그래도 꽤 올라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다른 차량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수준이고,
조수석에 앉았을때는 휠하우스에 덧대놓은 커버에 돌 튀는 소리가 조금 거슬린다 - 기보다는 이제 들리네? 느낌이 있었어요.
뒷좌석은 앞좌석보다는 진동은 심한 편입니다만 소음이 더 심하다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4. 주행 후 소감
우선, 310km으로 출발한 지 3시간 30분, 그 중 주행을 2시간 한 결과는 268km 주행가능 거리가 남았습니다.
좀 이상했는데, 실제 주행거리는 다시 찍어보니 총 57km이었습니다. ECO모드만 사용했습니다. 드라이브어시스턴트는 껐고요.
42km 의 주행가능 거리가 줄었으니까 실제로는 13km을 더 간 셈입니다. 이 정도면 기적의 전비 아닌가?
물론 이제 1,000km을 갓 넘긴 차고, 출발시 시동을 켜고 내부 둘러보고 하느라 몇 분간 주행을 안해서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만
에어컨과 통풍시트, 열선시트를 동시에 전구간 켜고 달렸는데 이 정도면 훌륭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전기차를 몰면서 이 주행거리의 진폭이 너무 크다보니, 아무래도 불안감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네요.
좋은 쪽으로 더 오래 주행할 수 있다는 게 좋긴 합니다만, 이걸 예상하고 운전 경로를 잡거나 하기는 어렵겠네 싶기도 했습니다.
뭐 몰다보면 감을 잡기도 하곘습니다만.
5. 총평
EV3 허락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지점들을 동승자이자 결정권자에게 잘 설명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운전자는 '안정적이다. 운전하는 재미는 없네.' 로 요약하셨고. 더 줄이면 '전기차인줄 알았는데 그냥 차'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조석에 타는 저는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고, 뒷좌석에서는 아쉽다는 인상은 분명 있었습니댜.
하지만 제가 뒷좌석에 탈 일은 없으니까요... 샷건이 제 지정석이니까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쨌든, 현재 이 급, 이 가격대의 차량 중에 이 정도의 차가 또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밥은 이제 완속충전기에도 차량 배터리와의 통신 모듈이 부착된 것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니 조금 더 기다려 볼 생각이라
외식을 하며 한동안 운영해야겠구나 싶기는 합니다.
... 게다가 외부 충전을 위해 어떤 회사의 충전카드를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복잡한 공부거리가 남아있기도 하고요.
아무튼, 운전자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동승자 입장에서 EV3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iseryrunsfast님의 댓글의 댓글
pastface님의 댓글
miseryrunsfast님의 댓글의 댓글
miseryrunsfast님의 댓글의 댓글
육일사님의 댓글
조수석 앞 왼쪽발 공간이 진짜 뻥좀 보태서 광활합니다.
그래서 조수석 공간이 정말 시원하고 넓게 느껴지더라구요.
miseryrunsfast님의 댓글의 댓글
그것과 더해 어떻게든 조수석을 넓게 뽑겠어! 라고 의도한 것 처럼 보입니다.
miseryrunsfast님의 댓글의 댓글
성능 차이보다는 그냥 디자인 차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리릿님의 댓글
제가 2020년도에 구매했는데, 이때엔 통신모듈만 없던 2세대였고,
2020년 하반기엔 통신모듈(wifi) 포함되어 3세대로 나왔죠.
그런데 충전기 교체를 하진 않았어요. 별 의미는 없거든요.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어차피 충전기는 충전기가 아닙니다. 그냥 전기 올려주는 단순 장치에 지나지 않거든요.
충전기는 차에 붙어 있어서, 차가 직접 충전 하는거니까요.
걍 7kw, 11kw의 고전력을 감당하는 커넥터? 연장선? 정도에 불과해요.
miseryrunsfast님의 댓글의 댓글
별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굳이 구품이 될 걸 살 필요는 없다 싶어요. ㅎㅎ
셀빅아이님의 댓글
너무 잘적으셔서 이해가 팍팍 가네요.
개인적으로는 구입 후 하체 방음 추가 하면 이급을 넘는 차가 될것 같습니다.
miseryrunsfast님의 댓글의 댓글
돼한민국님의 댓글
피자왕버거님의 댓글
구매할 차량이 아님에도
앞좌석 동승석 다리 공간이
급 궁금해지는 시승기였습니다 ㅎㅎㅎ
구입하시면 주행 거리는
저절로 감을 잡으실 겁니다.
시내 주행이야 별 문제가 없겠고
장거리 주행이 고민되실 텐데,
이것도 금세 파악이 될 거에요.
양품 받으시길 바랍니다.
노란대문님의 댓글
새롭기도하고, 너무 잘 읽히는 글이네요.
이런건 현기에서 돈 받고 가져다가 써도 될 정도네요. ^^
팜3님의 댓글
실제 구매하신 ev3 사양이 가장 차 가치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사양 같아여
그나저나 체형이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