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구입에 대한 고민, 단상,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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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김거북1 240.♡.92.22
작성일 2024.10.16 14:28
43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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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전에 8년 정도 소유했던 국산 준중형. 사고로 인해 전손처리됐습니다. 100대0사고였는데, 보험사에서는 차량가액 400만원 입금해주고 대물보상 끝이더군요…당황스러웠지만 별다른 외상없이 넘어간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했습니다. 


폐차전, 공업사에 있는 만신창이가 된 자동차에서 소지품 꺼내고 사진 한장 찍어두었는데 왠지 짠하더군요. 첫 차 사서 그동안 여기저기 다닌 기억도 나고.


그래서 다음차를 알아보기 시작하는데, 한동안 차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어서 몰랐어요. 신차값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물가도 올랐고, 기본 옵션을 많이 붙여서 깡통가격이 많이 오르는 추세인것 같아 보입니다. 아반떼2000 쏘나타2500 그랜져3000시대에서 멈춰있는 제 고정관념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연 1만키로도 타지 않고, 시내바리가 대부분인 은행환경 감안하여 처음엔 중고차를 알아보다가, 괜찮은 중고차는 또 감가가 적다는 사실을…깨닫고 점점 예산을 높여가고 있는중입니다. 1500에서 시작한 예산이 어느새 2500, 3000을 보고 있습니다. 하. 이거 10년전 그랜저 가격인데요. 솔직히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진지하게 고민한 차종은


-캐스퍼 1.0터보

그린카로 시승. 제로백과 출력면은 1.6 준중형 정도. 자녀 1명인데 충분하겠다는 생각. 개인사업자라 부가세 환급 가능. 타다 팔아도 경제성이 매우 좋음. 다만 아내의 불만. 승차감이 투박하고 사고시 위험 걱정.


-아내의 걱정에 중고차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중형급이상으로요



-쏘나타DN8

메기타. 디자인 그렇게 나쁘게 느껴지진 않음. R-DPS와 저렴한 자동차세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1.6T중심으로 6만~8만키로 정도 중고차. 엔카 기준 2000만원 내외. 모든 면에서 무난하여 지금도 높은 순위로 치는 중.



-캐스퍼EV or 아이오닉5

캐스퍼EV는 신차 2600정도. 다만 경차급의 한계와 절대적인 배터리 용량이 적은것(49kw)이 걱정.  집밥회사밥이 없어 귀찮음을 감수해야하는것도 걱정.(집에서 100m거리에는 있음)


아이오닉5 영업용

택부 아이오닉입니다. 옵션이 조금 부족하지만 배터리 보증을 믿고 10만키로 미만 중고 시세가 2500-2700정도입니다. 영업용이어도 옵션도 풍부합니다. 이 정도 옵션으로 니로, 스포티지를 뽑으면 3000은 쉽게 넘기더군오. 광활한 실내가 패밀리카로 매력적이네요. 다만 이 가격이면 아반떼 신차와 셀토스 깡통이 어른거립니다…


-아반떼 신차

준중형에서 다시 준중형을 탄다는것 말고는 모든게 장점인데!! 선뜻 고르질 못하겠어요. 저번차 카면서도 트렁크나 실내공간 부족하지 않았거든요. 여기까지 보고 나니 다시 다른 중고차가 아른거립니다. 2500선이면 마름모그랜져, 니로 신형 렌트 이력. 등등이요.


제 주관상 3000넘어가면 나중에 좀 후회가 될것 같더라고요. 그 돈으로 여행을 가거나 일을 좀 쉬는게 낫다는 생각이라. 그래서 셀토스, 스포티지, 쏘나타, 니로 신차는 거의 탈락입니다. 옵션 한두기만 넣어도 다 3000넘어가네요. 2500이내에서 합리적인 선택은 무엇이 될까요?


8년정도 운행한다치고 신차사서 보증넣고 3000에서 2000되나 2000중고차 사서 고치면서 타고2000에서 1000되나 감가는 그게 그거일까요? 경차는 진짜 사고시 위험할까요? 뒷자리 에어벤트가 없으면 애가 여름에 많이 더울까요? 집밥없이 전기차 지르면 스트레스 받을까요?



고민만 깊어집니다…후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갑자기 차 구매를 알아보다보니, 즐거워야 할 자동차 구입 고민이 점점 스트레스가 됩니다. 오지랖 한마디씩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8

하드리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드리셋 (253.♡.2.47)
작성일 14:35
쉐보레에 대한 악감정만 없으면 트랙스가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가격이 2500선일거고 왠만한 옵션은 들어있습죠
1.2리터 터보라 급하게 운전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시면 무난할 거 같습니다
다만 쉐보레 특성?상 감가 맞는게 있지만 오래 타실꺼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김거북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김거북1 (240.♡.92.22)
작성일 14:44
@하드리셋님에게 답글 정비 용이상 때문에 제껴두었는데 고려해보겠습니다

액숀가면님의 댓글

작성자 액숀가면 (243.♡.168.244)
작성일 14:57
cn7 아반테가 답이죠  cn7이 10년전 중형차급으로 커지고 기능도 좋아졌죠.
가성비가 최상입니다.

김거북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김거북1 (240.♡.92.22)
작성일 15:04
@액숀가면님에게 답글 장인어른 차가 NF쏘나타인데 실내공간이 정말 비슷한 수준이더라구요

유성매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성매직 (210.♡.187.135)
작성일 15:04
DN8 1.6T 추천드립니다.

김거북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김거북1 (61.♡.29.23)
작성일 15:44
@유성매직님에게 답글 네 뭐 하나 부족함이 없어보이더라고요

창문을삭열어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창문을삭열어서 (121.♡.16.201)
작성일 15:50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살때 즐거움이 사용하는 즐거움보다 더 큽니다.
차량의 가치를 이동용으로 보는지?  이번 기회에 좀 좋은차 타는 기회로 생각하는지 보세요.
이동용이면 중고 준중형도 훌륭합니다. cn7 옵션 갖춘 모델로 추천합니다. 연간 주행거리도 출퇴근용 그이상은 아니신걸로 보이고 여가생활 활용도 안하신다면 차에 들어가는 돈은 100% 매몰비용입니다. 잔존가액, 감가방어 어느정도 차이있겠지만 같은 급에선 몇 백 차이입니다. 말씀처럼 구매가 3000이냐 1000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도 감가방어 신경쓰인다면 무조건 현대차입니다. 아반떼 신차 1600짜리 9년 타고 650에 넘겼습니다. 9년동안 1000만원돈으로 신차 타고 다닌셈입니다.
같은 가격에 급 높은 차 탈 수 있지만 옵션타협과 사용비용도 똑같이 커집니다. 그 돈 아껴서 여행다녀야지 하는 생각도 하실 수 있잖아요. 뒷자리 벤트 없으면 에어컨 바람 쎄게 틀면됩니다. 옵션은 없으면 없는 데로 맞출 수 있어요. 다만 트렁크나 안전같은건 차급에 따라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있습니다. 이건 차급 올리시는게 맞습니다.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247.♡.102.115)
작성일 21:50
전기차 보담은 하브만해도 유류비 절감되는게 확 보일껍니다. K4 하이브리드 가격이 어떨까 모르겠는데 상기 상황에서 저라면 요녀석으로 알아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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