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총각 (203.♡.47.186)
2024년 10월 28일 AM 10:09 · 수정됨(10. 29. 10:45)
이제는 좀 시들해지는가 했더니, RN24로 다시 장작을 장작을 넣는 분이 계시네요.
이건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를 비교하는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점에서는 크건 작건 항상 이런 논쟁들이 있어왔던것 같습니다.
기존의 개념과 지식으로 해석될 수 없고, 해석되어져서는 안되는 기술적인 차이가 분명하니까요.
겉모양은 거의 같이(사실 똑같죠) 생겼지만 내부는 완전 딴판이죠.
필름 카메라는 어떤 필름과 인화 기술을 쓰는가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센서, 로직, 후처리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같은 프레임을 쓴다고 해서 같은 카메라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이 생겨버립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한번 만들어져 버리면 필름을 바꾸는 것밖에 할 수 없는 필름 카메라와 센서를 바꿀수는 없지만 로직과 후처리의 업데이트에 따라 사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의 차이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시대에도 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프레임을 쓰더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 기술은 전혀 다른것이고 그것이 전혀 다른 성격의 차를 만들어 버립니다.
전기차를 논할 때는 프레임을 논하는 것보다, 프레임 안의 전기 전자적인 특성을 논하는게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글재주가 딸려서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문제가 있고 오해의 소지도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내 의견이 중요해'가 아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즐거운 토론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써봤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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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레뎅
24.10.28 · 59.♡.232.129
- 불
불량총각
→ 레뎅 작성자
24.10.28 · 203.♡.47.186
저는 현대기아차의 실수 유무를 논하기 전에 자동차의 동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바뀌는 이 시점에서 사용자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관점에서 글을 썼는데, 미천한 제 글이 오해를 일이켰다면 죄송합니다. -
린린드우디
24.10.28 · 211.♡.253.4
카메라의 외부 프레임은 누르는 조작 버튼이 전부지만
자동차의 프레임(차대)은 타이어 - 휠 - 너클 - 서스펜션 링크 - 부싱 - 쇼바 - 차대 강성을 위한 다양한 보강재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로 내부 기술이 달라져도 프레임이 같으면 운전자가 체감하는 주행 질감은 동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BMW 5시리즈 전기차 i5와 BMW 5시리즈 내연기관 520i는 동일한 차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두 차량은 구동 방식의 기술은 전혀 다르지만 주행 질감은 아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자동차에게는 구동 방식 만큼이나 중요한게 뼈대(플랫폼)입니다.
두 논쟁이 끝이 나지 않는 것은 "한쪽은 차대가 중요하다!"라고 하고 다른 한쪽은 "차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하기 때문인데
따지고 보면 차대도 중요하고 모터 기술도 중요한데 무조건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다보니 끝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차들을 예를 들면 기성 독일 브랜드들이 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부족해 중국 업체와 손을 잡아 기술 협력을 하고
반대로 중국 브랜드들이 차대 기술이 부족해서 독일 업체와 손을 잡는걸 보면 두 기술이 모두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자동차"라는 물건은 땅에 붙어서 타이어를 굴리는 물건이기에 차대의 중요성은 절대로 놓칠수 없습니다. -
DDevChoi84
→ 린드우디
24.10.28 · 211.♡.96.205
어떤 말씀인지 의미는 알겠습니다만
i5와 520i는 주행질감부터 승차감까지 전부 다릅니다;
무게부터 무게중심 등 여러 부분이 다르고 이번 세대 G60은 전기차를 우선적시 만들어서
i5는 승차감이 좋고 밸런스도 좋은데 반해 내연기관모델들 승차감 평이 G30보다 안좋습니다. -
린린드우디
→ DevChoi84
24.10.28 · 211.♡.253.4
i5와 520i가 질량 분포와 무게 배분이 달라지니 일반적인 감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에 따른 차량의 거동까지 포함 하면 유사한 감각으로 체감 됩니다. -
이이타도리
→ 린드우디
24.10.28 · 221.♡.171.117
5와 5N은 생긴것도 비슷하고 같은 차대를 쓰지만 운전자가 체감하는 주행질감은 천지차이가 나죠.
마찬가지로 다른 차대를 적용한 두 차종이 있다하더라도, 셋팅값에 따라 주행질감이 비슷해질 수도 있구요.
결국 차대가 중요하긴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패러다임 시프트가 발생중이구요. RN24가 보여주는 사례는 이제는 종합적인 전자제어 기술이 섀시보다 중요하다 라는 메세지로 읽힙니다 -
린린드우디
→ 이타도리
24.10.28 · 211.♡.253.4
오히려 전기차가 되면서 저는 섀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개발되는 이유도 그와 마찬가지라 생각하구요.
차량의 무게가 더 무거울수록 차량을 떠 받치는 플랫폼의 역할이 매우 커질 것입니다.
현대차 N브랜드가 롤링 랩(rolling lab)을 통해서 차대 설계 기술을 더 발전 시키는 것도
전기차의 무게 증가로 인한 차대 설계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 하고 있습니다. -
이이타도리
→ 린드우디
24.10.28 · 221.♡.171.117
첨언하자면, RN24에 적용된 차대는 특별히 어떤걸 갖고온게 아니라 랠리카 짜듯이 엑소스켈레톤으로 제작한거에요. 그래서 RN24 차대가 코나꺼냐 egmp냐 뭐냐 갑론을박 하는건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발표는 "차대의 중요성" 보다는 현대가 갖고있는 전기차 기술력 (5N으로 대변되는~)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보입니다. -
SSprotbackLover
→ 이타도리
24.10.28 · 59.♡.60.139
스켈레톤으로 짠게 아니라 K3 플랫폼 개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엑소스켈레톤은 어퍼바디 부분이구요.
언더바디까지 엑소스켈레톤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 불
불량총각
→ 린드우디 작성자
24.10.28 · 203.♡.47.186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에 프레임은 중요하죠. 제 의도는 프레임과 시스템 어느쪽이 중요한가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큰 관점에서 보자면 예전보다 프레임보다는 시스템의 중요도가 더 올라갔다. 더불어 그것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리적인 기계의 복합적인 움직임으로 자동차를 통제하던 시대에서 소프트웨어로 직관적인 통제가 가능해진 시대로 옮겨감에 따라 그에 대한 관점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내부 기술이 달라져도 프레임이 같으면 운전자가 체감하는 주행 질감은 동일하다.'라는 말씀이야 말로 내연기관의 통제 개념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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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논쟁거리는 현대차가 실수 했느냐 아니냐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