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S PHEV P550e 출고 후 100키로 정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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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차량은 XC60 T8 PHEV였습니다.
출고 진행 과정
1. 몇가지 옵션과 취득세, 보험료 등등 2억 초반대 비용이 들었습니다.
2. 이 금액 대에는 선택지가 많지만 온전히 취향에 따른 선택이었습니다.
- 빨리 달리기 보다는 느긋하게 운전하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 화려하지 않고 단정한 내외부 디자인이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 주로 혼자 아니면 두명이 타기 때문에 RR의 뒷자리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 기존에 PHEV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번 더 PHEV를 선택했습니다.
- 오프로드는 거의 갈 일이 없지만, 도로 침수에 대비한 도강 기능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3. 틴팅은 전면, 1열은 좀 밝게(밖에서도 안이 잘 보이더군요) 2열과 후방은 6%로 했습니다.
룸미러를 카메라로 보여주기 때문에 후방을 어둡게 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익숙해지니 매우 편하더군요.
4. 블랙박스는 순정 대시캠을 제거하고 아이나비 퀀텀3 + 커넥티드 + 에코파워팩 조합으로 설치했습니다.
신형 레인지로버 차량에는 배터리 방전 이슈가 많이 제기 되는 것 같아서 보조배터리는 장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대개의 경우 보증 서비스에서 사제 블랙박스를 문제 삼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5. 전동식 사이드 스텝은 사제로 장착했습니다. 순정품은 가격이 3배가 넘습니다.
기능적 차이는 없고, 순정품의 경우 인포시스템을 통해 온오프하는 기능이 활성화 될 뿐입니다.
6. 이번에 새로 출시된 모델이다 보니 보험사 DB에 차량이 등록돼 있지 않았습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일단 비슷한 금액대의 다른 모델로 보험에 가입한 후에,
몇일 후에 딜러사에서 제공한 차량제작증을 받아서 보험사에 제출해서 차량 모델을 변경했고,
이 보험증으로 자동차등록한 다음, 다시 보험앱을 통해서 자동차번호를 변경했습니다.
이게 제일 번거로운 과정이었네요.
7. 아직까지 PHEV는 저공해2종에 해당됩니다. 자동차등록시에 저공해2종 스티커도 함께 발급받았습니다.
8. 위의 과정은 대부분 제가 원하는대로 딜러가 대행해줬습니다.
100키로 운행 느낌
1. 알아야 될 설정이 꽤 많아서 매뉴얼을 살펴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아직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2. 통합된 터치스크린 인포시스템이 보기에는 썩 괜찮은데, 핸드폰이나 태블릿처럼 빠릿하지는 않습니다.
3. XC60도 터치스크린이었기 때문에 물리버튼이 없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제공하는 기능과 정보가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에 UI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하지만 안고치겠죠 ㅋ)
4. 티맵이 순정으로 탑재돼 있지만 반응이 느리다 보니 잘 안쓰게 됩니다.
(티맵이 느린 건 차량이 접속한 네트워크가 저속이기 때문일 겁니다.)
카플레이와 인포시스템 전환이 매우 쉽기 때문에 카플레이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5.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어색한 감이 있습니다만 금방 적응됩니다.
대신 사이드 스텝 없이는 차에 올라 타는게 좀 어렵습니다.
6. 시트 착좌감이 매우 좋습니다.
볼보의 시트가 각 구획이 나뉜 느낌으로 매끄럽고 단단하게 잡아줬다면
RRS의 시트는 부드럽고 푹신하게 앉은 상태에서 단단하게 유지해주는 느낌입니다.
7. 전면 유리에 가늘게 열선이 깔려 있는데 아직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언뜻언뜻 눈의 초점이 열선에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에 노안이 와서 초점 맞추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건 좀 불편하네요.
8. 실내는 매우 정숙합니다. 시속 100키로 이하에서 실내 소음과 진동은 모터 주행과 엔진 주행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9. XC60과 비교해서 승차감은 부드럽고 노면의 잔진동이 둔하게(컴포트 모드 기준) 느껴집니다.
하지만 엄청 드라마틱한 진동 삭제까지는 아닌거 같습니다.
10. 출발은 매우 부드럽게 시작되는데, 정차 시에는 앞쪽으로 꿀렁하고 쏠림이 있습니다.
아직 브레이크 조작이 미숙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11. XC60에 비해 저속에서도 스티어링이 무거운 편입니다.
12. 뒷바퀴 조향으로 유턴이 정말 편합니다. 아직 좁은 길 좌/우회전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대신 카메라가 10가지 각도로 차량과 주변 상태를 비춰주기 때문에 불안감은 적습니다.
13. 묵직하게 스르르 주행하다가, 악셀을 밟으면 정말 가볍게 튀어 나갑니다.
무거운데 모터가 달린 P550e 특징일 수도 있습니다.
14. 모터와 엔진 주행 질감 차이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모터로도 잘 나가고, 엔진으로도 조용하고 정숙합니다.
15. 어댑티브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장치는 볼보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작동할때는 차로 중앙도 잘 유지하고, 속도와 앞차 거리도 잘 조절되는데
아직 가감속에는 신뢰가 가지 않고, 차선유지장치는 자주 꺼지는데 꺼지는 조건이 뭔지 아직 파악이 안됩니다.
16. 메리디안 3D 사운드는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디테일한 소리를 들려 줍니다만,
제 귀에는 볼보의 B&W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17. 통풍 시트가 볼보에 비해서는 훨씬 시원합니다.
18. 이외에 다이나믹/오프로드와 시속 100키로 이상 고속 주행은 안해봐서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만족도
1. 내외부 디자인, 촉감, 소리, 감성적인 만족은 충족됩니다. 취향이니까요. ㅋ
2. 크기에서 오는 차선 유지와 주차장 압박감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3. 그돈씨 생각은 나지 않습니다만, 다음에는 좀 더 작고 실용적인 차를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루키님의 댓글의 댓글
2. 회생제동 등의 방법으로 충전되는 양은 미미해 보입니다. 배터리 0% 상태에서 주행해봤는데 충전이 안됐습니다.
3. 세이브 모드에서 시속 110키로 이상으로 90분 주행하면 80% 충전이 된다고 하는데, 실제 충전이 되느냐를 두고는 해외 포럼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4. 결론적으로 충전을 하지 않으면 거의 엔진으로 주행하게 될거고, 이때 시내연비는 8.2키로입니다.
충전을 해야 효용가치가 있습니다.
Breathing님의 댓글의 댓글
그 방식도 연비가 꽤나 잘니와서 굳이 충전을 하지 않고 플하를 일반 내연차처럼 운행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던데 레인지로버는 그렇지 않나보군요.
리릿님의 댓글
레인지로버에 그게 안들어 간다니, 좀 의아하네요.
끌리앙ㅋ님의 댓글
EV 모드로 80km 정도의 주행거리를 갈 수 있다고 하네요..
부자님!! 아이스크림 좀 사주십시오^^
크크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