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Turbo S Cabriolet 시승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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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곧 출고 하는데 갑자기 911이 타보고 싶어졌습니다.
'911과 비슷한', '911 vs xxx' 과 같이 항상 비교되는 911은 도대체 어떤 차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글로만 보는것 보단 직접 타보면 되겠지 싶어서 딜러에게 연락했습니다.
'911 시승차 있나요?'
'네 turbo s로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든 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일사천리로 예약하고 타고 왔네요
시승차는 무려 Turbo S 까브리
편하게 타고 오라고 하길래 한시간 정도 타고 왔습니다
23년식으로 봤는데 시승차로만 운행되서 그런지 주행거리는 완전 새차네요
1. 포르쉐 차량을 탈 때 마다 느끼지만 단단한 조약돌을 모는 느낌입니다. 어디 하나 헐렁한것 없이 탄탄합니다.
2. 생각보다 시트포지션이 많이 낮았는데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라 시트를 좀 많이 올렸는데도 헤드룸도 여유롭고 시야도 괜찮았습니다. 리어휀더가 빵빵해서 생각 보다 전폭이 넓더군요. 사이드미러로 엉덩이만 보입니다 ㅎㅎ
3. 악셀반응은 좀 무겁습니다.
살짝만 밟아도 튀어나가는게 아니라 좀 깊이 눌러야 반응이 옵니다. 하긴 출력이 이렇게 높은차가 악셀 반응이 너무 민감하면 운전하기 힘들것 같긴합니다.
노말모드에서는 기어도 빠르게 올라갑니다. 60km면 이미 6단이 들어가 있습니다.
4. pccb 장착 차량이었는데 공도이기도 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을 일도 없어서 성능 확인은 못해봤네요. 딱히 밀린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5. 노말모드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완전 다른차네요. 다만 스포츠플러스 모드는 공도에서는 좀 힘드네요. 엔진브레이크도 강하고 rpm도 워낙 높게 유지하고 있어서 가다서다 하는 길에서는 좀 힘들더라구요
노말모드에서는 ISG 켜두면 시동도 팍팍 꺼지고, 다시 우렁차게 시동 걸리고 바쁩니다 ㅋ
6. 승차감은 왜 911이 데일리가 가능한지 알게해주는 느낌입니다. 장거리는 힘들어도 출퇴근 정도는 충분할 듯 합니다.
7. 고속화 도로에서 잠깐 밟아봤는데 무서울 정도로 나가지만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네요. 뒤에서 울려오는 배기음은 덤이구요
8.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도 잘 됩니다. 부메스터 까지 달린 차였지만 노래들으면서 타는 차는 아니니 엔진소리만 듣고 탔습니다.
9. 911의 pdcc는 사기템이 맞습니다. 롤이 너무 없으니 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느낄일이 없을듯 하긴합니다.
시승차의 가격은 무려 3.4억..시승이라도 해봤으니 이번 생에서는 만족하려고 합니다.
제레미 클락슨의 명언으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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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형2님의 댓글
저도 이번생 잘 안풀려서 박스터나 열심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