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변신고 - 전기차로 기변 신고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미국에 사는 유저입니다.
기존에 EV6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PHEV)의 조합으로 운용했었는데요.
이번에 퍼시피카를 혼다 프롤로그로 기변하였습니다.
이제 EV+EV로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제가 나름 일본제품 안사려고 노력하는데, 이 차는 GM 얼티엄 플랫폼을 이용한 쉐보레 블레이저EV의 혼다 택갈이 버젼입니다. 그래서 크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일본차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ㄷㄷ
차량 크기는 EV6나 아이오닉5보다 큽니다. 본닛이 거의 가슴 가까이까지 와요.
차량크기 및 휠베이스 등등은 쉐보레 블레이저EV, 캐딜락 리릭과 비슷합니다.
스펙은,
전륜구동 212마력, 85kWh배터리, 477km주행거리 입니다.
전비는 EV6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데 네모네모하고 크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이제 막 5일차 인데요. 간단하게 사용기를 남기자면,
기존에 있던 차가 EV6라서 EV6와 비교하겠습니다.
장점:
1. 승차감이 꽤 괜찮습니다.
제가 승차감을 잘 못느끼는 사람인데, EV6는 방지턱 넘을때 우당탕탕 해서 살살 넘어야되는데 프롤로그는 그 점이 많이 좋아졌어요.
2.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 무선 안드오토(카플레이) 지원합니다.
저는 안드오토를 쓰는데, 자체 구글스토어도 있구요. 자체 구글맵과 스포티파이 등등을 쓰니 안드오토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굳이 안드오토는 안써도 큰 불편은 없어요.
3. 계기판에 구글맵이 나옵니다.
EV6는 화면은 큰데 구성이 정말 엉망이라 이 큰 화면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데요.
프롤로그는 계기판은 살짝 작지만 네비 맵이 화면에 나오게 할수도 있어서 활용성이 좋습니다.
4. 실내가 넓습니다.
차가 커서 실내도 넓어요. 덩치큰 제가 타도 EV6보다 넉넉합니다.
5. 수납공간도 꽤 좋습니다. EV6도 수납공간이 승용차에 비해 많은 편인데 프롤로그는 좀 더 많아요.
6. 방향지시등이 노란색이다!!!!
형제차인 블레이저EV나 캐딜락도 다 빨간색 브레이크등이 깜빡이는데요. 이차는 노란색입니다.
심지어 EV6도 북미판은 브레이크등이 깜빡이는데... 이점은 아주 좋아요.
7. 파노라믹 선루프!!!
저희 아이들은 선루프가 있는 차를 못타봤습니다...
모델3하고 폴스타 렌트했을때 천정이 유리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무조건 선루프 있는 모델로 하려고 생각했었고, 다행히 이 모델은 무려 파노라믹 선루프 입니다.
처음 선루프 가리개를 열었더니 아이들 "우와~~~~~"
선루프를 오픈했더니 아이들 "이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ㅠㅠ
8. 테슬라 수퍼차져 충전이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현재 매직독 없는 수퍼차져를 이용하려면 테슬라와 헙의를 거쳐 제조사별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현재 충전가능한 제조사는 쉐보레, 포드, 리비안, 폴스타, 볼보 정도입니다. 현기도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고는 하네요.
이차는 수퍼차져에 연결하면 쉐보레 블레이저EV로 인식되면서 충전이 되요 ㅋ
단점은....
1. 리젠브레이크 조절이 없습니다.
원페달모드가 따로 있는데요. 원페달모드시 노멀/스트롱 두가지 리젠모드가 가능한데, 원페달을 안하면 그냥 EV6의 레벨1정도 수준으로 고정입니다.
패들쉬프트가 왼쪽에만 있는데 EV6와 마찬가지로 당기고 있으면 최대 리젠이 걸리게 할수는 있습니다.
제 주행 성향상 EV6로 보통 레벨1에 놓고 타고 산길 오르막/내리막에는 레벨2나 3으로 변경하는데요.
이차로는 보통 주행땐 괜찮은데 산길에서 능동적으로 리젠세기를 조절할수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2. 느린속도시 보행자 경고음이 너무 커요.
혼다 특유의... 팔라딘 힐링 오라 같은 소리가 나는데, 가끔 지나가다 들었을때는 신기하다 정도 였는데 매번 들으니 금방 질립니다 ㄷㄷㄷ
3. 주행보조가 좀 별로에요.
차선중앙유지 없구요. 차선이탈방지만 있습니다.
크루즈컨트롤시 HDA처럼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앞차가 정차하면 같이 섰다가, 출발할때 자동출발이 안됩니다. 한번 버튼을 튕겨줘야되요.
4. 후진추동방지 시스템이 아주 후집니다.
테슬라처럼 카메라로 하는거 같은데, 구분을 잘 못해요. 그늘이 있거나 뭔가 그림같은게 바닥에 있으면 장애물로 인식해서 차가 움직이질 않습니다 ㄷㄷㄷ 그래서 자동브레이킹 기능은 꺼놓고 탑니다.
5. 소프트웨어가 조금 버그가 있습니다.
오늘아침에도 운전석 디스플레이로 맵 뜨는 기능이 없어졌네요 ㄷㄷㄷ 오후에 다시 시동거니 나오더라구요.
6. 충전속도가 느립니다.... 가장 큰 단점..
이차는 288V인가.. 300볼트도 안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100kW충전기에 가면 50kW정도, 150kW충전기에서는 100kW정도, 350kW급에 연결해야 150kW가 나온다고 하네요.
제원상 10~80%가 35분으로 나옵니다.
테슬라 수퍼차져에서도 70kW정도밖에 안나오는것 같더라구요.
7. 배터리 %정보를 볼수가 없습니다....
계기판에는 남은 주행거리만 나오구요. 계기판 모드중 하나에 바 그래프로 나온게 있지만 숫자로 %표시는 없습니다.
시동을 끄면 전체화면으로 남은 %가 표시되요. 그거밖에 %로 볼수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이정도고... 자세한 사용기는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타본 느낌으로는 그래도 괜찮네.. 싶어요.
혼다의 탈을 쓴 쉐보레 블레이저 EV 입니다.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아큐라 zdx리뷰도 보니 여기에 스킨만 바꾸고 모터만 쎈거 달았더라구요.
실내에 가죽만 다 발라놓구요. 실내 구성은 똑같았어요.
카매니아님의 댓글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실내는 전부 싸구려 플라스틱 떡칠이에요. 구성은 괜찮은데...
노세노세님의 댓글
한국은 굳이 분류하는 이유가 궁금하긴하네요..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한국에서 다르게 가는 이유는 전기차 혜택을 주려고 하는것 같은데, 미국은 카풀레인(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수 있다는점? 그거하나밖에 없어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나봐요. 카풀레인 타려면 따로 범퍼에 붙이는 스티커를 신청해야 합니다. 아무 전기차나 진입해도 되는건 아니에요.
팜3님의 댓글
도요타는 byd 전기차 택갈이로 팔더니
혼다는 쉐보레 전기츠 택갈이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