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입당신고 겸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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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있을 때에는 인증도 없이 슬그머니(?) 굴러간당에 들어왔는데
이번에 집에서 쓰는 차가 바뀌어서 다모앙에서 늦은 입당신고를 합니다.
(아이디가 바뀌었으니 그냥 입당신고가 맞는 듯.... )
제주도에서 렌트로 몰아본 더뉴투싼 가솔린 중간트림과 이번에 인수한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4WD 모델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이제 겨우 100km를 달려본
간단한 소감을 입당신고 겸 추가로 남겨봅니다.
비교 대상은 페이스리프트 전의 NX4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4륜 모델이고(회사 차량)
적용 옵션은 FL 전 가솔린도 이번 FL 후 하이브리드도 썬루프만 제외한 풀옵입니다.
(단 FL 전 가솔린은 19인치 휠, FL 후 하이브리드는 18인치 휠입니다)
대체로 다 좋아진 것 같은데 약간의 적응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보입니다.
주행 중 확인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공기압은 38~39 psi 정도였습니다.
가솔린 버전은 거의 36~35 psi 정도로 세팅하고 탔습니다.(여름에는 38 정도로 올라감)
(1) 승차감, 소음/진동 등
- 차음유리 덕분인지 흡음제 보강 덕분인지 확실히 FL 전보다 실내가 조용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풍절음은 여전히 비교적 잘 들리는 편이었습니다.
차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제가 둔한 탓인지 정확하게 비교를 못하겠습니다.
- 서스펜션은 확실히 좀 더 탱탱(?)합니다만 (FL 전보다 탄성이 좀 더 있는 느낌이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컴포트 세팅입니다. 개선된 차음성 덕인지 승차감도 꽤나 좋아진 느낌입니다.
(추가 수정: 승차감은 휠사이즈 차이에서 영향을 좀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하이브리드 오너분들이 말씀하는 엔진 시동 걸릴 때의 불쾌감(?)이 뭔지 알겠더군요.
정차 중에 엔진 시동이 걸리면 rpm이 최소 1100 정도라 소리와 잔진동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가솔린은 정차시 700~800 정도이고 스포츠 모드에서 1100 정도입니다. (가솔린의 스포츠 모드에서
잘 느껴지도록 일부러 세팅된 듯한 엔진음이나 핸들의 잔진동 보다는 소음과 진동이 많이 적습니다 )
다만 주행 중에는 엔진이 돌아가는 순간이 거의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길들이기가 하나도 안되어 있지만
엔진과 모터 전환시 매우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엔진과 모터가 같이 돌아가는 순간도 어느 정도
느껴집니다. (엔진소리에 이잉~ 하는 작은 소리가 같이 나는 것처럼 느껴짐)
- 이전의 구형 차가 핸들이 꽤 무거운 편이라 FL 후의 마이드라이브 세팅에서 핸들만 스포츠로 세팅하였는데
스티어링 조작시 텐션이 적절하게 올라오고 FL 전보다 핸들 잡고 있는 것을 잘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FL 전은 고속주행시 normal 이나 Eco 모드의 핸들이 제 개인 취향보다는 살짝 가벼워 불안했음)
(2) 많이 좋아진 부분이나 편한 부분
- 위에서 이야기한 실내 정숙성
- 후진시 사이드미러 선택 스위치를 L/R 중 하나로 선택해 두면 자동 하향되는 것
-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가장 개선된 부분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안정감(?) 같습니다.
가속/반응은 좀 느리게, 거리는 좀 더 멀게 세팅해둔 상태인데 가까이서 끼어드는 차량과
세팅한 간격보다도 멀리서 감속하는 차량에 대한 반응을 적절히 해주는 것 같아서
FL 전 대비해서는 상당히 자연스러웠습니다. (더 상급 차종은 경험이 없으니 참고만 하세요)
- 주변 차량이 표시되는 HDA 2는 아니지만 클러스터와 HUD에 좌우 후측방에 가까이 있는
차량의 존재를 빨간색으로 표시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스마트(Auto) 회생제동 첫인상은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감속 중에 전방 차량이 가까워지면 회생제동력을 조절하여 자동으로 거리를 유지해 주는데
상당히 잘 동작하는 느낌입니다.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음)
- 시트색을 밝은 것으로 바꿔서인지 LED 실내등이 밝아진 것인지 실내 램프가 들어올 때
더 잘 보여서 편했습니다. 무드 등도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FL 전은 많이 아쉬웠죠...
- HUD가 무척 편하다고 하는데 아직 적응 중이라 현재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 오늘 날씨 기준으로는 시인성은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아요.
(3) 아직 좀 이질적인 부분
- 핸들 버튼이 FL 전과 좌우가 바뀌어 선택하거나 조정하려고 할 때 자꾸 눈으로 봐야 합니다.
- HDA 켜졌을 때 속도 연동이 되는 방식이 변경되어 적응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FL 전은 HDA 켜져 있으면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아도 규정 속도가 달라지면 크루즈 속도 세팅도
알아서 바뀌었는데 오늘 운전할 때에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뭔가 설정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CCNC 에서 변경된 순정 네비 화면이 눈에 잘 안들어왔습니다. 지도 형식을 클래식으로 바꾸니 좀 낫더군요.
아마도 익숙함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만 새 화면이 모노톤에 가까워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 같은 BOSE 오디오로 아무런 세팅도 수정하지 않은 상태인데 같은 음량 level에서 FL 후가 2~3단계쯤
크게 들립니다.(실내가 조용해진 차이이거나 그냥 인포테인먼트 설정값 차이일수도)
그리고 FL 후는 묘하게 노이즈 캔슬링 느낌의 먹먹함이 살짝 느껴집니다. (Spec 상 노이즈 캔슬링은 없음)
- 와이퍼 사용하는 방법, 인포테인먼트 세팅 등이 미묘하게 FL 전과 달라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네비 화면시 분할 화면으로 플레이 중인 USB 음악이 꽉 안차고 하단에 제목만
표시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약간 불편했습니다.
- 공조장치가 좀 더 직관적으로 컨트롤 되어 편리했지만 반대로 시트열선/통풍시트/핸들열선 등이
물리적인 스위치에서 터치식으로 바뀌어 좀 불편했습니다. (제주도 렌트카에서도 동일)
음성명령을 왠지 좀 더 적극적으로 쓸 것 같은 느낌이네요.
- 메뉴얼을 못봐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는데 4륜 lock 을 거는 버튼이 없어졌습니다.
그 대신 terrain 선택이 되더군요(FL 전 가솔린 4WD는 lock 버튼은 있고 terrain 선택은 안되었음)
(4) 의외의(?) 불편한 부분
-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FL 이후 모델은 핸들 아래쪽이 불룩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좀 바짝 당겨앉는 편이기는 하지만 좌석과 핸들 세팅을 거의 비슷하게 한다고 했을 때
차에서 내릴 때 오른쪽 무릎이 핸들 아래쪽에 많이? 걸려서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핸들 위치를 하차시 다리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 높여 주었습니다.
(착각일수도 있음)
- 시트를 좀 높게 + 등받이 많이 세워서 쓰는 편이라 시트가 좀 더 평평해졌으면(?) 좋겠는데
(책상 의자처럼??) 여전히 세단 시트같이 약간 뒤로 넘어가야 착좌감이 좀 편해집니다.
이건 개취라 ...
(5) 하이브리드 연비 소감
- 강변북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마포에서 영종도까지 왕복으로 가볍게 다녀왔는데
영종대교 가장 높은 지점부터는 긴 내리막이라 그런지 Spec에 적힌 연비보다는 잘 나왔습니다.
영종도 갈 때는 거의 막힘없이 주행해서 18km/l 정도였고 올 때에는 월드컵 경기장 인근이
조금 밀려서 였는지 19.5km/l 정도 나왔습니다.
FL 전 가솔린 4WD는 막힘없는 고속 주행을 하면 평균적으로 15~16km/l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고속화 도로가 전체 경로의 절반쯤 정체되면 10~12km/l 정도....
아마도 다음번 차는 훨씬 자동화 된 전기차가 될텐데 그 때까지는
이번에 받은 투싼으로 안전하게 잘 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굴당분들도 이번 겨울 뿐 아니라 늘 안전운전 되시길 기원합니다~
miragefire님의 댓글의 댓글
제 느낌으로도 현대차가 같은 가격일 때 기아차보다 뭔가 하나 더 끼워주는 듯한(?) 가격 정책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는 사람들에게 차 값 이야기하면 '그 돈이면...' 레파토리가 바로 나옵니다. ㅡㅡㅋ
투싼보다 상급 차량들은 너무 커져서 좀 싫더라구요. (제 취향이 큰 차는 아닌듯.... )
오스틴님의 댓글
후진시 미러 하향되는건 아반떼도 되던거라 그러려니 했는데 우적감지 오토와이퍼는 있는지 몰랐는데 비올때 저절로 움직이는걸 보고 알았습니다.
miragefire님의 댓글의 댓글
기능적인 옵션이 아닌 휠 같은 옵션은 제가 표현을 안해서 오해가 생길수도 있겠네요.(추가로 표시했습니다)
Michaela님의 댓글
안전운전, 행복한운전 되시길 빕니다!
팜3님의 댓글
투싼이 높은 가격인상 스포티지때문에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좋아진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