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인사 및 무사고 이력 종료 기념 내 차 경험기 (2020 BMW X6 4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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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리앙에서는 구경만 하다가(회원가입이 귀찮았음;) 다모앙에 가입하게 된 읽음입니다.
저는 2020년 12월경 G바디 X6 40d 모델을 출고하여 4년째 타고 있는데, 며칠 전 주행거리 10만km 달성을 목전에 두고 우측 차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차량의 습격(?)을 받아 그간의 무사고 이력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양측 보험사의 협의 끝에 다행히 제 과실은 없는 것으로 처리되었지만, 그로부터 1주일째 차량과 떨어져지내고 있는 적적함에 입당인사 겸 생각의 흐름대로 차량을 출고하고부터 현재까지 느낀점을 간단히 남겨볼까 합니다.
- 외부 디자인 : 헤드라이트가 두툼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거의 완벽하게 제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 실내 디자인 : 개인적으로 페이스리프트 된 X5/X6/X7의 실내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뭔가 과도기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들의 실내 디자인의 완성도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적당한 성능 : 340마력의 평범한 출력이지만, 71.1kg.m의 비범한 토크로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 모터가 미션에 통합된 형식은 아니고, 벨트 구동식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터가 출력을 보태주는 느낌은 크게 체감하기 어렵지만, 저속에서 시동을 끄고 글라이딩 한다거나 좀 더 부드럽게 시동되는 이점은 있습니다.
- 에어서스펜션 : 쿠페형이긴 하지만 SUV라서 그럴까요? 서스펜션이 상당히 부드럽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단단한 세팅을 선호해서, 서스펜션 높이를 한단계 낮추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뒷자리 활용성 : 뒷좌석 무릎 공간이 좁고,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아 차량의 크기 대비 뒷자리 활용성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2인 가구여서 이를 큰 단점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패밀리카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유지관리 : 우선, 작년 평균연비가 15.1km/l에 이를 정도로 연비가 준수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특별히 수리를 요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계절에 따른 타이어 교체비용, 각종 오일류 교체비용 정도만 들었습니다.
- 그 외 : 전폭이 넓은 편이어서 처음 방문하는 건물의 주차장에 진입할 때는 긴장하게 됩니다. 제가 차를 출고할 때는 시트에 버네스카 가죽이 적용되었는데, 농담 살짝 보태면 제 살결이 더 부드럽습니다. 컴포트 시트는 대부분의 경우 편안하지만, 간혹 다리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상단에 나파가죽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계기판의 밝기가 다소 어둡습니다. 순정내비만 연동 가능한 HUD는 활용도가 낮습니다. 애플 카플레이 무선연결이 불안정한 경우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기가 있지만, 충전 효율이 좋지 않고 충전시 스마트폰이 쉽게 과열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냉/온 컵홀더는 은근히 활용도가 높습니다.
- 총평 :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 주행성능과 유지관리성,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활용성까지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차량입니다. 잘 수리되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읽음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은 공업사에서 빌려준 W221 S클래스(S350)를 타고 있는데, 차량이 노후된 탓도 있겠으나 휘발유 차량의 먹성은 정말 놀랍네요 ㅠㅠㅋ
바람에눕는풀님의 댓글
무사고가 깨진건 아쉽네요 위로드립니다. 그냥 들이박는건 답이 없죠 ㅜㅜ
읽음님의 댓글의 댓글
주행거리가 긴 탓에 이미 감가가 많이 이루어졌고, 앞/뒤 휀더의 손상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버네스카 가죽의 질감은 정말..; 아마 최근 출시되는 BMW 차량에 사용되는 인조가죽(센사핀)이 더 부드러울 것 같아요.
읽음님의 댓글의 댓글
평소 제 차량 관리해주시는 디테일링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업체에 수리를 맡겼는데, 부디 이색 없이 잘 고쳐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읽음님의 댓글의 댓글
아쉽게도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 방문했을 때 찍어둔 사진입니다.
토마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