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인사 및 베스타 구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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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입당인사드립니다. 클리앙에서는 주로 보기만 했었는데, 다모앙에서는 사소한 내용이라도 공유했으면 하는 생각에 지난 주에 본 베스타 얘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주말에 우연히 동대문을 갈 일이 있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벼룩시장이 좀 한가했습니다. 그런데 양말하고 속옷을 파는 가판대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보이더군요.
베스타였습니다. 처음 드는 느낌이... "저 차가 저렇게 축간 거리가 짧았나 ?" 였습니다.
아주 짧은 축간거리와 긴 오버행, 각진 디자인, 헤드램프 등이 요즘 차량들과는 다른 세대라는 것이 한 눈에 느껴질 정도였는데 누가봐도 오래된 차지만, 낡았다는 생각 보다는 "새롭다" 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콩코드 옆면 닯은 것 같기도 하네요. 같은 집안이니까 같은 유전자때인가요 ? 그럴 리는 없었겠지만 ...
게다가 좌우대칭을 가볍게 무시한 번호판도, 그때는 느끼지도 못했었는데 지금 보니 나름대로 멋있네요. 너무 오래되어서 다시 새로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아버지 낚시하러 가실 때 따라 가서, 저는 저렇게 뒷문을 열어 놓고 걸터 앉아서 놀던 기억이 납니다. 비가 와도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요즘 차량은 앉는 자세가 잘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의 차가 베스타인지 그레이스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아마 베스타인 것 같습니다.
역시, 뭐든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잘 쓰여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차를 보면서, 제가 가졌었던 여러 차들이 생각나네요. 첫 차였던 95년식 아반떼, 좁지만 전혀 좁지 않았던 03년씩 라비타, 그냥 2/3열을 접기만 하면 두 명은 거뜬히 누워 잘 수 있었던 올란도, 오로지 나만을 위해 샀던 18년식 벨N 수동, 아버지가 타셨던 07년식 TG ... 이런 차들은, 스치고 지나갔었던 기억나지 않는 다른 차들에 비해 그 차에서의 추억이 있기 때문에 더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굴러간당 회원님들도 다 그런 기억들이 있으시겠지요.
이제 적당한 시점에 차량을 정리 및 입양 예정인데, 많은 생각이 듭니다.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MERCEDES님의 댓글
제 첫차의 추억은 포쿱인데 저희 아버지는 프라이드 베타 셨습니다 ㅋ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바르드님의 댓글
콩코드는 마쯔다 626, 베스타는 마쯔다 봉고가 원형이네요.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
차에서 의자 평탄화헤서 주무시고 했지요.
승차감 출렁 출렁이는 쵝오!
RAme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