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인사 및 베스타 구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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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러데이 112.♡.33.66
작성일 2024.04.23 00:13
97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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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입당인사드립니다. 클리앙에서는 주로 보기만 했었는데, 다모앙에서는 사소한 내용이라도 공유했으면 하는 생각에 지난 주에 본 베스타 얘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주말에 우연히 동대문을 갈 일이 있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벼룩시장이 좀 한가했습니다. 그런데 양말하고 속옷을 파는 가판대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보이더군요.

베스타였습니다. 처음 드는 느낌이... "저 차가 저렇게 축간 거리가 짧았나 ?" 였습니다.

아주 짧은 축간거리와 긴 오버행, 각진 디자인, 헤드램프 등이 요즘 차량들과는 다른 세대라는 것이 한 눈에 느껴질 정도였는데 누가봐도 오래된 차지만, 낡았다는 생각 보다는 "새롭다" 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콩코드 옆면 닯은 것 같기도 하네요. 같은 집안이니까 같은 유전자때인가요 ? 그럴 리는 없었겠지만 ...

게다가 좌우대칭을 가볍게 무시한 번호판도, 그때는 느끼지도 못했었는데 지금 보니 나름대로 멋있네요. 너무 오래되어서 다시 새로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아버지 낚시하러 가실 때 따라 가서, 저는 저렇게 뒷문을 열어 놓고 걸터 앉아서 놀던 기억이 납니다. 비가 와도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요즘 차량은 앉는 자세가 잘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의 차가 베스타인지 그레이스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아마 베스타인 것 같습니다.

역시, 뭐든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잘 쓰여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차를 보면서, 제가 가졌었던 여러 차들이 생각나네요. 첫 차였던 95년식 아반떼, 좁지만 전혀 좁지 않았던 03년씩 라비타, 그냥 2/3열을 접기만 하면 두 명은 거뜬히 누워 잘 수 있었던 올란도, 오로지 나만을 위해 샀던 18년식 벨N 수동, 아버지가 타셨던 07년식 TG ... 이런 차들은, 스치고 지나갔었던 기억나지 않는 다른 차들에 비해 그 차에서의 추억이 있기 때문에 더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굴러간당 회원님들도 다 그런 기억들이 있으시겠지요.

이제 적당한 시점에 차량을 정리 및 입양 예정인데, 많은 생각이 듭니다.

댓글 10

RAmen님의 댓글

작성자 RAmen (14.♡.156.208)
작성일 04.23 00:33
가로로 쭉쭉 그어진 벨트라인, 유리창선, 천장선이 정갈하니 이쁘네요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러데이 (112.♡.33.66)
작성일 04.23 11:29
@RAmen님에게 답글 그렇죠 ? 저도, 첫 인상이 낡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습니다. 오히려 단순한 미 ? 그런게 좋더라고요.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180.♡.210.221)
작성일 04.23 06:29
오 이글 보고 보니 새롭게 다가오네요
제 첫차의 추억은 포쿱인데 저희 아버지는 프라이드 베타 셨습니다 ㅋ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러데이 (112.♡.33.66)
작성일 04.23 11:31
@MERCEDES님에게 답글 저도 프라이드 잠시 빌려 탔었을 때, 단순하고 가벼워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7.65)
작성일 04.23 09:35
요즘 디자인들은 너무 쓸데없는 라인들이 많아 보이는데.. 깔끔하니 이쁘네요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러데이 (112.♡.33.66)
작성일 04.23 11:33
@다시머리에꽃을님에게 답글 요새는 선을 현란하게 써서 그런지 깔끔한 느낌은 안나더라고요. 콩코드, 스텔라, 각그랜저 이런 차들도 나름대로의 미가 있었는데 요새 디자인과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 같네요.

바르드님의 댓글

작성자 바르드 (222.♡.239.225)
작성일 04.23 09:55
저희차가 콩코드였었는데, 비슷하다 싶어서 찾아봤더니 같은 마쯔다 dna네요.
콩코드는 마쯔다 626, 베스타는 마쯔다 봉고가 원형이네요.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러데이 (112.♡.33.66)
작성일 04.23 11:33
@바르드님에게 답글 어쩐지 콩코드 느낌이 좀 나더니만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의 댓글

작성자 꿈꾸는식물blueisland… (112.♡.226.120)
작성일 04.26 03:03
우리 아부지는 저 차를 사고서 집에서ㅜ안 주무시고
차에서 의자 평탄화헤서 주무시고 했지요.
승차감 출렁 출렁이는 쵝오!

페러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러데이 (121.♡.18.117)
작성일 04.28 21:13
@꿈꾸는식물blueisland27님에게 답글 차를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버님이 아주 재미있게 즐기셨던 선구자이셨네요. 그때의 아버님의 즐거워 하셨던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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