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잠깐 시승기
돼한민국

Lv.1 돼한민국 (121.♡.182.32)

2025년 2월 12일 PM 11:41 · 수정됨(02. 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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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만 두대 소유한 입장에서 새로 나온 전기차가 궁금하여 시승해보았습니다.


다른 메이커(주로 테슬라)에서 보았던 아이디어들을 몇가지 차용한 모양인데 일장 일단이 있었습니다.

장점은 기어노브 방식, 파일럿어시스트 작동법, 시동과정 생략, 글래스 루프 정도가 생각나고

단점은 물리버튼 완전 삭제, 계기판 생략, 센터 팔걸이쪽에 둔 창문스위치 정도였습니다.


독창적이면서 좋았던건 프레임 없는 사이드 미러, 새로운 사운드바 형식의 오디오, 슬라이딩 변신 컵홀더, 시트조절 스위치..


적응이 필요한 점은.. 중앙 모니터의 다소 복잡해보이는 구성, 모든 설정을 찾아들어가야하는 Ui, 다른 차와 뭔가 다른 깜빡이 작동 느낌,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핸들의 물리버튼 방식(정확하게 위치를 터치하고 꾹 눌러야 인식, 터치해야 하는 위치에 작은 점자돌기 같은거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좀 더 스마트한 회생제동-원패달 옵션..


1.8미터, 0.95 0.095톤의 표준(?)체형이 앉아본 실내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딱히 답답하지도 않았고 시야도 넓어서 쾌적하게 운전할수 있었습니다. 왼쪽 무릎이 전혀 걸리지 않는 위치인데 오른쪽 무릎은 닿는 부분이 있어서 의아했고 시트를 약간 뒤로 밀거나 허리를 깊게 붙이면 괜찮지만 느긋한 자세에서는 오른 무릎이 걸려서 불편했습니다.


시트 방석은 짧지만, 구형 볼보시트와 비슷하고 역시나 너무 편한 착좌감으로 짧은 시트는 별로 의식하지 않게 되더군요. 직물시트 느낌 좋고 가죽보다 마찰력이 높아 몸을 잘 잡아줘서 차와 일체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예전에 구경할때 뒷자리는 몹쓸공간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운전하고 온 상태로 뒷자리에 타보니 의외로 탈만하더군요. 물론 시내에서 이동하는 정도의 단거리 일때 얘기고,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뒷자리에 자주 성인을 태워야한다면 여러모로 불편하겠습니다.


다들 칭찬하는 승차감은 저도 너무 좋게 느꼈습니다.

캐스퍼ev는 차 급을 생각했을때 괜찮고 무난하고 편하게 탈수있었고, ev3는 더 부드럽고 편했다면, ex30은 탄탄하면서도 매끈하게 부드럽고 고급스러웠습니다.

핸들링 느낌은 빠릿빠릿하고 파워트레인 세팅은 살짝 느긋하게 되어있어서 딱히 적응기간 없이 쉽게 탈수 있겠습니다.

축거가 짧다는걸 느낄수 있었지만 suv 특유의 뒤뚱거림은 생각보다 덜해서 세단에서 넘어가도 크게 어색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s90이 워낙 길기도 하고 c70은 몰아보면 더 큰 차 처럼 느껴지는 묘한 중후함(?)이 있어서 ex30에서는 바로 짧은 차라는게 몸으로 느껴지더군요.


c70이 연식도 오래되고 단거리 위주로 휘발류 태우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작은 전기차를 보고 있는데 ex30 같은 기본기 충실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좋은 차가 더 많이 출시 되기를 바래봅니다. 아마도 1~2년 사이에 몇 대 더 볼수 있겠죠?


<추가>

오디오 음질은 기본상태에서 좀 아쉬웠습니다. 이전 차량은 무대가 실내앞쪽에 그려지는데 사운드바 방식에서는 그보다 더 앞쪽에 몰려있고, 저음이 과해서 eq 에서 저음낮추고 고음을 올려주면 균형이 더 좋게 들립니다., 상급 대비 고역의 해상도와 맑은 느낌이 부족하지만, B&W에 귀가 캘리브래이션 되어있어서 그렇지 eq 맞추면 동급에서는 최고라고 해도 좋을 소리입니다. 

서라운드는 공간감을 느끼게해주지만 왜곡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버튼 없는 기본 디지털키 하나와 카드키 2개를 주는데, 카드키는 B 필러에 인식 시켜야 잠금해제가 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키를 두개 주면 좋겠네요. 아니면 스마트폰 연동이 되거나..





댓글 (9)

  • 제이워드

    제이워드 Lv.1

    25.02.12 · 116.♡.12.130

    핸들의 물리버튼은 25년식에서 개선되었습니다.
    가운데 위 아래 버튼이 U 자 형식으로 구분 돌기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전시차량은 핸들버튼이 개선된 25년식이고 시승차는 작년에 들어온 일자 구분 돌기 24년식일겁니다.

    먼저 출시된 유럽에서도 핸들 버튼에 대한 불만이 많아 보였는데 금방 개선이 되었네요.

    팜3님 올리신 글에서 캡쳐한 개선된 핸들 버튼 사진입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2/comment_1954221186_YJysNlWX_67d34a611f558e209d48c745bd7fc183deb146a7.jpeg]
  • 돼한민국

    돼한민국 Lv.1 → 제이워드 작성자

    25.02.13 · 121.♡.182.32

    개선되었군요 ^^b
  • 팜3

    팜3 Lv.1

    25.02.13 · 106.♡.8.190

    2열이 그냥 앉았을때 좀 좁은게 사실이죠

    하지만 실제 달릴때 2열 승차감이 1열 급이더라고요
    엉덩이에 뒷바퀴가 있음에도 1열급인게 신기한 경험이였어요
    실제 달릴때 피로감은 오히려 승차감이 덜고급진 차보다
    나을것 같아요
  • painfree

    painfree Lv.1

    25.02.13 · 219.♡.169.101

    0.095톤 이시겠죠 ^^^구형 XC60 유저로 신형 볼보 부럽네요.
  • 돼한민국

    돼한민국 Lv.1 → painfree 작성자

    25.02.13 · 121.♡.182.32

    이맛앙 입니다 ^^; 코끼리 될뻔 했군요~
  • 우미

    우미 Lv.1

    25.02.13 · 131.♡.8.6

    볼보 회생 제동은 강도 조절이 없죠. 저는 그게 더 마음에 들어요.
    어떤 상황에도 동일한 강도로 회생제동이 들어가기 때문에 휴먼 에러를 만들 가능성이 줄어서요.
    기본적으로 저는 완전 공돌이 감성이기 때문에 인간의 오동작 가능성을 염두해서 모든 선택지는 적게 줘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 돼한민국

    돼한민국 Lv.1 → 우미 작성자

    25.02.13 · 121.♡.182.32

    좋은면도 있군요~ 저도 현기의 너무 많은 회생제동 옵션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예상 못한 순간에 오판하는것 보다 예상 가능한 반응이 안전에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되었습니다.
  • 자유쩜오알지

    자유쩜오알지 Lv.1

    25.02.13 · 222.♡.65.188

    舊볼보빠이기에 새 차종이 나와서 궁금했는데, 시승은 아니고, 전시된 것만 잠시 봤습니다.

    좋은 점들 많이 말씀해 주셨고, 계기판 없는거 아쉽고, 창문 스위치가 중앙에, 그것도 뒷창문 스위치는 없어서 따로 버튼 누르고 조작해야 하는거라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외 만듦새는 좋아보이더라고요. 작지만 프렁크도 있고, 본넷 아래도 단정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테슬라 타고 있다보니, 뒷 트렁크 지하실이 없는 것도 좀 아쉬웠네요.
  • 제이워드

    제이워드 Lv.1

    25.02.13 · 61.♡.185.125

    폰 앱 연동으로 키를 대체하는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WB 폰과 울트라 모델만 가능하며 유럽 유저들도 이 기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더군요.

    테슬라 타면서 당연하게 느껴지는 기능들이... 레거시 업체에게는 참 어려운 일인가 싶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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