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니로를 떠나보내며 지난 My car life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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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을 세달 대기 만에 인도받은 니로...
온전한 나의 첫 차
전여친과 연애를 시작하며 급하게 주문하여 시승도 안해보고 산 차
6년5개월간 13만3천km 여정을 끝으로 어머니에게 보냅니다.
처음 출고 할 때 주변의 걱정과 우려가 어린 시선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름값 언제 뽕뽑냐...' '고장나면 수리비 비싸다'
그러나 전기차를 기점으로 인식이 180도 바뀌어 버렸죠.
'하이브리드가 최고다', '전기차는 시기상조다'
아마 전기차 다음이 뭐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그때가 되면 '전기차가 최고다' 소리를 들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걸 싫어 하는것 같아요.
아무튼 처음 내 명의 차를 뽑고 나서 여러가지 배웠습니다.
원래는 흉기흉기 하며 우는 뚜벅이급식충키보드워리어 였지요.
1. 현기차는 차를 잘 만든다.
2. 과격하게 운전하지 않으면 고장이 잘 안난다.(초기불량 제외)
-과격이란 것은 개인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니로, 사고대차, 엄빠차를 운전하면 유튜버들이 말하는 연비랑 20%이상 차이 납니다.
딱 한가지 엑셀은 많이 밟아도 브레이크는 잘 안밟습니다. 저는 G포스 느끼는걸 싫어하거든요. 경제운전 하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3. 차를 보는 시각도 넓어졌다.
흔히들 '독3사는 누유는 고질병이다' 라고 말하는 것도
정확히 말하면 '독3사 는 차를 조지는 비율이 많다(출력이 좋으니까)' 인것도 알게되었구요.
(영감님 운전, 고속 정속 위주로 하는 아저씨들 누유 하나도 없이 E바디 bmw 아직도 타고 다님... E클 아재도 정비소 가는 걸 못 봄...)
4. ㅈ... 아니 과격하게 운전 하는 사람들이 내구성 탓한다...
여러가지 차를 생각하는 개인적인 주관이 뚜렷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암튼 전여친이 현와이프로 업글되면서 신혼여행까지 같이 간 정든 차였습니다.
다만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다니기엔 좀 부족했을 뿐...
기아의 역작인 훌륭한 모델이었습니다. (현대의 실수)
'현대의 실수'를 떠나 보내고 저는 '현대의 선물(그랜저)'을 사게되었습니다.
혹시나 지금 시간에 니로 신차 출고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 돈이면 중고 그랜저를 사라'
미항여수님의 댓글의 댓글
바람에눕는풀님의 댓글
Everlasting님의 댓글
제가 살땐 보조금도 나왔는데 ㅎㅎㅎ
참 좋았습니다
레뎅님의 댓글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도로 흐름에 방해되지않을만큼만 가속 하면서 브레이크 최대한 덜 밟는게 진짜 어렵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