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인사 겸] 내일 차 구매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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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굴러간당 몇년간 눈팅 잠수만 하다가 이주 기념으로 입당 인사 겸 고민을 적어봅니다.
'차는 무조건 신차 & 풀옵이지'를 외치며 메인카를 유지하다가 애들이 다 커서 메인카는 여행&와이프 전용으로 상납하고
출퇴근용으로 세컨카를 구매하다보니 '출퇴근만 하는건데 뭐하러 신차를..'이란 생각에 중고로 사게 되더군요.
1년 반전에 중고로 11만 뛴 10년된 모델을 저렴하게 (천만원도 안되더군요) 모셔왔는데
개인거래를 하다보니 제대로 정비도 안하고 파는 놈에게 걸려서
초기에 수리비도 들어가고, 타다보니 고질병이나 교체주기 된 부품들도 교체해주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지 모른다고 악세사리 꾸미고 DIY도 하면서
1년 반을 참 재미지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몇주전에 뭔 바람이 들었는지 같은 모델 컨버터블 시세는 얼마하나 라는 생각에 엔카에 들어갔다가
6년된 모델인데 2만키로도 안뛴 매물이 있는걸 보게 되고,
하필이면 그 매매업자가 집에서 지하철 몇정거장 거리라 가서 보게 되고,
상태가 메롱하면 포기했을텐데 주행거리가 짧으니 상태는 뭐 괜찮아 보였고,
내일 계약금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첫 세컨카를 구매할때는 즉흥적으로 덜컥 사버렸는데
'분명 고쳐야 할게 많겠지만 싸니까 뭐 어때...'
'오래된 모델인데 이 연식에 이 주행거리면 이정도면 훌륭한거야...'
같은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
이게 2,3백이면 그냥 고민없이 지르겠는데... 2500쯤 되다보니... 사겠다고 마음을 먹었어도 계속 흔들리네요..
'지금 세컨카도 잘 달리고 부족한거 없고 다 고쳐놨는데 뭐하러 돈을 쓰냐'
'그렇게 닦고 고쳐둔 차를 바꾸는거 아깝지 않아? 팔면 500도 안나올테니 팔리지도 않을거 같은데?'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6년간 2만도 안뛴 차면 뭔가 숨은 고질병이 있는거 아닐까?'
'차 사면 몇달만 좋지 다 거기서 거긴데, 같은 모델을 뭐하러 연식 짧다고 사냐?'
'같은 연식 보다 500은 더 비싼데? 같은 값이면 6만쯤 뛴 상위 모델을 사는게 낫지?'
등등등... 하루에도 결심이 열두번은 바뀌는거 같네요..
심지어... '중고매매상 인상이 졸 맘에 안드는데... 조폭 같은데... 사기당하는거 아냐?'라는 생각까지 들고 있어요..
내일 계약금 보낸다 해놨는데... 계약금 보내고 나면 그거 아까워서라도 GO 해야 하는건데...
아직도 흔들리는군요 ㅋㅋ
짱구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저작권료를 받아야겠어요 ㅋㅋ
빅데이트님의 댓글
자금에 여유가 있으시면 바꾸시고 저라면 기존 차 그냥 타겠습니다. 굳이 하고 싶으시면 숨고 통해 정비사 분 동행해서
리프트 올려 하체 보시고 엔진 상태 꼭 보세요. 해당 차 검색해서 고질병도 미리 알고 가시구요.
짱구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여유는 있어요 ^^ 지금 차 타면서 문제되는것도 공부해서 리프트 올려서 하체 누유 누수도 체크해서 상태는 괜찮은거 확인도 했고요.
오히려 ‘이렇게 괜찮은 차를 왜 이렇게 안탔지? 그것도 차주가 한번 바껴서 두명이나 탔는데.. (뭔가 많이 못탈 문제가 있는건가?)’하는 의구심이 드는겁니다. ;;
짱구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qsxs님의 댓글
날 좋을때 뚜껑 한번 까면 모든게 용서됩니다 ㅋㅋ
짱구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그게 부러워서 뚜껑 따고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들다가도
겉멋이 들어서 일년에 몇번 쓰지도 않을거를 몇천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qsxs님의 댓글의 댓글
없어서 '못' 여는건 차이가 큽니다 ㅋㅋㅋ
처음 컨버 팔고 파썬이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탑 오픈 만족도는 10파썬 = 1컨버 입니다
thoracic0pai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