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주니퍼 RWD 1300km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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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주니퍼 RWD / 스텔스그레이 / 블랙내장 이른바 깡통입니다.
소감을 한 번 찌끄러 볼라구요.
1. 장점
- 단순한 디자인인데 예쁩니다. 내부 디자인도 뭐 없는데 예쁩니다. 역시 별거 없는 아이오닉5나 EV6와 비슷하게 뭐가 없는데 근데 예쁩니다. 젠스타일인지 미니멀리즘인지 뭐지 모르겠지만 별 이유도 없이 디자인 컨셉을 받아들이게 되네요.
- 주행질감은 전기차 그 자체. 표준으로 세팅시 밟는대로 쭈우욱 나갑니다. 별로 빠른 것 같은 느낌이 아닌데 다른차 보면 저 뒤에... 빠른 편인가 봐요.
- 집밥 완속 4번(차지비 이벤트가 145원), 테슬라 수퍼차저(339원) 1번 이용해봤습니다. 전비는 7km/kw ~ 7.5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 오토 세팅. 컴포트 모드, 회생제동 표준)
계산을 안해봐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50% 근처에서 완속 충전하고 14% 때 수퍼차저 이용해봤습니다. LFP 배터리이니만큼 100% 충전합니다.
- 수퍼차저 최고속도 185kw 찍네요. (단위가 맞나요?) 30~80%는 20분 안걸릴 것 같은 느낌.
※ 차징 커브 : 가로축이 배터리 레벨, 세로축이 전력량입니다.
- 운전시 소음이 적습니다. 바닥 소음만 들리는 수준.
- RWD 스피커가 14개에서 9개로 너프되었다는데, 쬐끔만 설정하면 제법 찰랑 거리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에 타던 그랜저 3.3 캘리그라피의 JBL인가 하만카돈인가 그것보다 소리가 좋습니다. 다만 우퍼가 없어서 그런지 저음은 조금 뭉특해지네요.
- 중앙모니터로 제어하는 것은 스마트폰 쓴다 생각하면 생각보다 적응이 쉽습니다. 좌우깜빡이/전후진 자동선택 등 의외로 설정도 편하고 운전이 쉬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 원페달 적응이 생각보다 빠르게 됩니다. 컴포트 모드에 회생제동 표준으로 놓고 다녀도 동승자가 멀미하지 않네요.
- 회전반경이 크다고 들었는데 뭐 국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엄청난 개방감, 특히 2열에서 잘 느낄 수 있네요. 맑은 날엔 하늘도 멋지고 구름도 멋지고, 비오는 날엔 감성이 폭발하네요.
- 오토파일럿 안써도 운전이 덜 피곤합니다. 소음 문제였을까나...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2. 단점
- 오토파일럿 기능은 흠... 현기 HDA1 보다 뛰어나다고 보기 힘드네요. 버튼으로 조정하는 그랜저의 HDA1은 직관적으로 적응했었는데,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한정된 버튼으로 조절하다보니 직관적이기 힘든 면이 있네요. 성능 또한 차로 중앙 물고 가는 건 아주 잘해내는데 한참 주행 중에 삐비비비빅 하면서 혼자 발광을 합니다.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자주 오파가 꺼집니다. 차선을 변경한다거나 핸들을 세게 움직인다거나 할 경우요.
- 안전기능도 기본은 합니다. 차로변경시 뒷차가 가속해서 붙이면 차가 화들짝 놀래서 원래 차로로 강제로 밀어넣네요. 들어가기 충분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안전해서 나쁠 건 없죠.
- 도장이 약한 건 맞네요. 살짝 문콕해도 자국이 남습니다.
- 주차시 인공지능 비전만으로는 국산차 못따라갑니다. 초음파센서가 필요하긴 한듯. 뭐 그래도 주차 잘하시는 분들은 전혀 문제 없이 주차 가능합니다.
- 틴팅 없이 어항 상태인데 덥긴 덥습니다. 틴팅해야겠어요. 엄청난 개방감을 얻은 대신 반대급부로 덥네요.
- 직진안정성이 좋은 편은 아닌듯 합니다. 보타까지 필요하진 않은데 타이어 폭이 넓어서 그런지 도로 바닥면에 따라 휘청거리는게 느껴집니다. 그랜저급은 되네요. 제네시스급까진 못가는 것 같습니다. 이건 유투브 오토뷰의 평가와 일치합니다.
- 후륜구동이 잘 안느껴져요. 많이 기대했었는데. 제네시스 AWD 타는 느낌입니다. 근데 램프 구간에서 약한 오버스티어 경향이 나타나는 걸 보면 후륜구동이 맞긴 한 것 같습니다.
- 펌웨어 업데이트 시 자체 LTE를 안쓰네요. 꼭 WIFI나 휴대폰 테터링으로 써야합니다. 용량도 큰데.. 아 용량이 커서 그런가.
3. 총평
- 좋아요. 실망스러운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습니다.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강제하는 아이폰 같습니다.
- 스마트폰을 쭈욱 키워서 타고 다니는 느낌입니다.
- 비용 절감이 생각보다 많이 되네요.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300원대 충전비용도 휘발유 대비 1/3 수준입니다.
전기차는 시기상조입니다. 내연기관차가 편해요. 그거 타세요.
팜3님의 댓글의 댓글
Holybell님의 댓글의 댓글
오구님의 댓글

운행할때 100키로 넘게 달려도 빠르단 느낌이 크게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별도 옵션 추가하신게 아니라면 차선변경시 오파 꺼지는게 맞습니다 ㅎㅎ
Jehuty님의 댓글의 댓글
중간 지점을 딱 찾아야되는데 이건 좀 타다보면 익숙해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오구님의 댓글의 댓글
그럼 핸들잡고 있는걸로 인지하더라구요.
토크 감지가 진짜 좀 애매합니다..
Jehuty님의 댓글의 댓글
미국 버전은 전부 자동인데 중국/유럽 버전은 죄다 사용자가 직접 해줘야되니까요 ㅠㅠ
ssunshine님의 댓글

crearity님의 댓글

소음과 진동이 없고, 가속이 빠르고 날렵하니 딜레이 없이 생각 하는대로 운전이 됩니다.
거기다 몇차례 긴급제동 / 자동회피기동등 사고 날 뻔한 상황에서 안전을 지켜주니 마음이 훨 편하구요.
정비/소모품 같은걸로 신경 안써도 되니 운전 스트레스가 정말 적은것 같아요.
리릿님의 댓글

최근에 좀 나아졌지만, 타브랜드 대비 여전히 급출발이죠.
또 오파 자체가 불편하죠.
저보다 운전 못하니까 제가 수시로 개입하는데요. 다른 차는 제가 개입하고 차가 다시 제어 가져가는게 부드럽고 편하다면..
오파는.. 다시 키고, 속도 다시 맞추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정말 한적한 곳 아니면 아예 안쓰게 되네요.
모델Y_RWD는... 정말 트랙션제어가 안전에 몰빵된 느낌입니다.
겨울에 타보시면 놀라실겁니다... 뒤가 사이드로 흐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되게 적어서, 무척 안정적입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와이파이로 해야 하지만, 긴급 업데이트나 있거나, 혹은 그냥 아예 업데이트 안하고 내비두면
LTE로도 업데이트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딸기국밥님의 댓글

더 이상 오토파일럿 업데이트는 없을거라고 하니...
amakusa님의 댓글

Jehuty님의 댓글

사용자가 꺽어줘야하는것부터가.. 그냥 스마트 크루즈 정도 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정체구간에서 붕-끽도 심하구요...
FSD 언제 해줘어어어.. ㅠㅠ
초코냥님의 댓글

국내에서는 hda가 더 낫은거 같아요.
차선변경하고 다시잡아주고
차로유지랑 주행보조도 별개로 컨트롤가능하고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 카메라에서
속도도 줄여주고요.
싼타페신형 잠깐 타봤는데 역체감이..
전 sexy버튼도 쓰는데 말이죠.
라이카님의 댓글

타오름달열어드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