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삼촌 (121.♡.117.165)
2025년 6월 9일 PM 08:26 · 수정됨(06. 10. 18:04)
테슬라 모델Y 주니퍼 RWD / 스텔스그레이 / 블랙내장 이른바 깡통입니다.
소감을 한 번 찌끄러 볼라구요.
1. 장점
- 단순한 디자인인데 예쁩니다. 내부 디자인도 뭐 없는데 예쁩니다. 역시 별거 없는 아이오닉5나 EV6와 비슷하게 뭐가 없는데 근데 예쁩니다. 젠스타일인지 미니멀리즘인지 뭐지 모르겠지만 별 이유도 없이 디자인 컨셉을 받아들이게 되네요.
- 주행질감은 전기차 그 자체. 표준으로 세팅시 밟는대로 쭈우욱 나갑니다. 별로 빠른 것 같은 느낌이 아닌데 다른차 보면 저 뒤에... 빠른 편인가 봐요.
- 집밥 완속 4번(차지비 이벤트가 145원), 테슬라 수퍼차저(339원) 1번 이용해봤습니다. 전비는 7km/kw ~ 7.5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 오토 세팅. 컴포트 모드, 회생제동 표준)
계산을 안해봐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50% 근처에서 완속 충전하고 14% 때 수퍼차저 이용해봤습니다. LFP 배터리이니만큼 100% 충전합니다.
- 수퍼차저 최고속도 185kw 찍네요. (단위가 맞나요?) 30~80%는 20분 안걸릴 것 같은 느낌.

※ 차징 커브 : 가로축이 배터리 레벨, 세로축이 전력량입니다.
- 운전시 소음이 적습니다. 바닥 소음만 들리는 수준.
- RWD 스피커가 14개에서 9개로 너프되었다는데, 쬐끔만 설정하면 제법 찰랑 거리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에 타던 그랜저 3.3 캘리그라피의 JBL인가 하만카돈인가 그것보다 소리가 좋습니다. 다만 우퍼가 없어서 그런지 저음은 조금 뭉특해지네요.
- 중앙모니터로 제어하는 것은 스마트폰 쓴다 생각하면 생각보다 적응이 쉽습니다. 좌우깜빡이/전후진 자동선택 등 의외로 설정도 편하고 운전이 쉬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 원페달 적응이 생각보다 빠르게 됩니다. 컴포트 모드에 회생제동 표준으로 놓고 다녀도 동승자가 멀미하지 않네요.
- 회전반경이 크다고 들었는데 뭐 국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엄청난 개방감, 특히 2열에서 잘 느낄 수 있네요. 맑은 날엔 하늘도 멋지고 구름도 멋지고, 비오는 날엔 감성이 폭발하네요.
- 오토파일럿 안써도 운전이 덜 피곤합니다. 소음 문제였을까나...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2. 단점
- 오토파일럿 기능은 흠... 현기 HDA1 보다 뛰어나다고 보기 힘드네요. 버튼으로 조정하는 그랜저의 HDA1은 직관적으로 적응했었는데,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한정된 버튼으로 조절하다보니 직관적이기 힘든 면이 있네요. 성능 또한 차로 중앙 물고 가는 건 아주 잘해내는데 한참 주행 중에 삐비비비빅 하면서 혼자 발광을 합니다.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자주 오파가 꺼집니다. 차선을 변경한다거나 핸들을 세게 움직인다거나 할 경우요.
- 안전기능도 기본은 합니다. 차로변경시 뒷차가 가속해서 붙이면 차가 화들짝 놀래서 원래 차로로 강제로 밀어넣네요. 들어가기 충분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안전해서 나쁠 건 없죠.
- 도장이 약한 건 맞네요. 살짝 문콕해도 자국이 남습니다.
- 주차시 인공지능 비전만으로는 국산차 못따라갑니다. 초음파센서가 필요하긴 한듯. 뭐 그래도 주차 잘하시는 분들은 전혀 문제 없이 주차 가능합니다.
- 틴팅 없이 어항 상태인데 덥긴 덥습니다. 틴팅해야겠어요. 엄청난 개방감을 얻은 대신 반대급부로 덥네요.
- 직진안정성이 좋은 편은 아닌듯 합니다. 보타까지 필요하진 않은데 타이어 폭이 넓어서 그런지 도로 바닥면에 따라 휘청거리는게 느껴집니다. 그랜저급은 되네요. 제네시스급까진 못가는 것 같습니다. 이건 유투브 오토뷰의 평가와 일치합니다.
- 후륜구동이 잘 안느껴져요. 많이 기대했었는데. 제네시스 AWD 타는 느낌입니다. 근데 램프 구간에서 약한 오버스티어 경향이 나타나는 걸 보면 후륜구동이 맞긴 한 것 같습니다.
- 펌웨어 업데이트 시 자체 LTE를 안쓰네요. 꼭 WIFI나 휴대폰 테터링으로 써야합니다. 용량도 큰데.. 아 용량이 커서 그런가.
3. 총평
- 좋아요. 실망스러운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습니다.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강제하는 아이폰 같습니다.
- 스마트폰을 쭈욱 키워서 타고 다니는 느낌입니다.
- 비용 절감이 생각보다 많이 되네요.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300원대 충전비용도 휘발유 대비 1/3 수준입니다.
전기차는 시기상조입니다. 내연기관차가 편해요. 그거 타세요.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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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오름달열여드레
25.06.09 · 180.♡.169.94
저도 오파는 불만이 많습니다 hda가 더편안합니다 ..... 그거말고는 뭐 다좋네요 ㅎ -
팜팜3
→ 타오름달열여드레
25.06.09 · 211.♡.90.163
편의적으로는 HDA가 더 편할수도 있는데
(제한속도 위반해도 카메라 단속만 자동으로 피해주고요)
안전 기능으로써는 오파 성능이 더 낫습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6/comment_3553254051_AiCbTYD4_804e9ff2136a4fa6a8b9c3e6d0d89f7e3047d55c.jpeg]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6/comment_3553254051_qTbWp9d3_a657553aca2910f4bb8f25790ef032e231b55512.jpeg] -
시시코
→ 팜3
25.06.09 · 14.♡.118.225
팜3님 대단하시네요 ㅋㅋ -
HHolybell
→ 팜3
25.06.10 · 27.♡.242.69
직접 써보고 느낀 오파는 현실에서는 별로지만 시험만 잘보는 고집불통 우등생 같은 느낌입니다. 혼자서 다하지도 못하면서 굳이 혼자하겠다고.. 깝죽대다가 못할것 같으면 아몰랑 해버리는... - 오
오구
25.06.09 · 125.♡.106.124
묵직하다고 해야할지 안정감이 좋다고 해야할지.
운행할때 100키로 넘게 달려도 빠르단 느낌이 크게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별도 옵션 추가하신게 아니라면 차선변경시 오파 꺼지는게 맞습니다 ㅎㅎ -
JJehuty
→ 오구
25.06.10 · 168.♡.231.124
향샹된 오토파일럿도 토크 좀 쎄게 주면 꺼지더라구요
중간 지점을 딱 찾아야되는데 이건 좀 타다보면 익숙해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 오
오구
→ Jehuty
25.06.10 · 125.♡.106.124
핸들흔들라고 메시지뜰때 말씀이신거라면 그냥 볼륨 한칸 올렸다 내립니다.
그럼 핸들잡고 있는걸로 인지하더라구요.
토크 감지가 진짜 좀 애매합니다.. -
JJehuty
→ 오구
25.06.10 · 168.♡.231.124
아.. 직진 때는 괜찮은데 EAP 사는 목적인.. 고속도로 입출, 차선 변경이 진짜 애매해서요..
미국 버전은 전부 자동인데 중국/유럽 버전은 죄다 사용자가 직접 해줘야되니까요 ㅠㅠ - S
ssunshine
25.06.09 · 1.♡.234.71
전 차를 많이 바꾸면서 hda도 타보고 오파도 타봤는데 딴걸 떠나서 기본이라 생각하는 차선 잡고 가는거에서 오파가 월등하다고 생각하는데 hda가 더 좋다는 평은 이해가 안가긴 하더군요. 과속카메라 자동 속도 변경이나 차선 변경시 다시 시작하는거 없어도 된다는게 장점이긴 합니다만 ㅎㅎ -
Ccrearity
25.06.10 · 175.♡.165.160
운전이 덜 피곤한 이유가...
소음과 진동이 없고, 가속이 빠르고 날렵하니 딜레이 없이 생각 하는대로 운전이 됩니다.
거기다 몇차례 긴급제동 / 자동회피기동등 사고 날 뻔한 상황에서 안전을 지켜주니 마음이 훨 편하구요.
정비/소모품 같은걸로 신경 안써도 되니 운전 스트레스가 정말 적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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