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X 오너의 KGM 무쏘 EV 시승기
자유쩜오알지

Lv.1 자유쩜오알지 (59.♡.84.119)

2025년 6월 18일 PM 09:37 · 수정됨(06.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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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에요.


급 무쏘 EV에 관심이 생겨 시승을 신청해 놓았다가, 오늘 타고 와봤습니다.

아래 주소에서 시승 신청하실 수 있어요. 직원이 함께 탈 수도, 혼자 탈 수도 있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 없이 시승 신청할 수 있는 건 개인적으로 편했습니다. 다만,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해 놓고, 도메인은 KGM driving center 네요. ㅎ

https://kgmdrivingcenter.com/


사실, 제가 KGM, 이전의 쌍용차까지 다 해서 잠시 얻어타 본 적은 있어도 제가 직접 매장에 찾아가서 차를 구경하거나 시승을 해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별 다른 이유는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취향 차이를 뛰어넘게 만드는 차량이 바로 무쏘 EV 였습니다. 포터 및 봉고 트럭 전기차를 제외하면, 일상 및 업무용으로 혼용하며 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기 픽업 트럭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으로 갔고, SK LPG 충전소 및 셀프 세차장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요. 차는 셀프세차장 쪽인 우측 내려가는 길로 가면 구석에 주차할 수 있었고,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시승 동의서에 서명하고 차키 받아 2층으로 나와 차에 올라타고 직원과는 헤어져 저 혼자 30-40분 정도 타고 왔습니다.



앞은 토레스, 뒤를 늘려 픽업 트럭으로 만들었습니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국내엔 팔지 않는 현대의 산타크루즈보다 조금더 깁니다. 이게 전장 5m 안 되고, 무쏘 EV는 5m 가 넘어요.


앞을 보면 거의 토레스입니다.


충전구는 운전석 쪽 앞 휀더에 있습니다. 뒤에 있는게 가장 좋고, 앞에 있는게 최악, 앞 휀더는 그나마 괜찮긴 한데, 보통 줄이 짧고 무겁고 움직이기 어려운 급속 충전기 이용할 때엔 주차 기술을 잘 발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완속 충전기의 케이블은 보통 충분히 길어서 후면 주차해도 괜찮을테고요.

하지만, 저 충전구 마개는.... 하.... 차라리 없는게 좋겠습니다. 물론, 10원이라도 원가절감을 해야 하는 회사의 입장은 압니다만, 아무리 못 해도 한 달에 한 두 번, 혹은 많이 타시는 분은 1주일에도 서너번은 만져야 하는 저 곳을 이렇게 덜렁덜렁하게 두면 소비자 만족도가 급감할게 뻔합니다. 수동식도 좋으니 경첩 달아서 열리고 닫히게 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3층에 전시장도 있습니다. 다는 못 봤지만, KGM의 전차종이 있어 보이더군요. 렉스턴 스포츠 칸만 안 보였나봅니다. 참, 얼마 전 이름 바꾸어서 무쏘 칸이 되었죠.

아무튼, 무쏘 EV 의 가장 놀라운 점! 바로 2열 리클라이닝이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아본바로는 미제 풀사이즈 픽업트럭에도 RAM 1500 정도에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바로 이 기능이 무쏘 EV 에 있네요. 저렇게 해 놓고 앉으면 일반 SUV 2열 느낌이 충분히 납니다. 엄청난 장거리가 아니라면 오래 탈만하겠어요. 1열 의자를 너무 뒤로 해 두지 않으면, 2열 리클라이닝 해 놔도 다리 공간에 여유가 충분합니다.

전기차인데 센터 터널이 약간 올라와 있는건 좀 아쉽죠. 그나마 높지 않아 다행입니다.

토레스와 똑닮은 1열입니다. 1열 헤드레스트만 다르더라고요.

모노코크 차체라서 앉은 느낌이 높지 않을거라 생각했던건지, 앉아보니 생각보다는 높은 느낌이었어요.


최대적재량 500kg의 짐칸입니다.

문 열어놓고, 두 명 앉을 자리, 컵홀더까지 만들어놓은 건 잘 했더라고요. 저 잡아주는 부품도 단단해 보이게 해 놨고, 무쏘 스포츠/칸의 철사줄 같은 것보다 좋아보여요. 그런데, 충전구 뚜껑은.... 아무튼, 저 상자도 그렇고, 좌측 앞에 슬쩍 보이는 짐칸 위에 올려놓은 것도 그렇고, 다양한 순정 악세사리가 있다고 합니다.



장점

일상에서도 쓸만한 유일한 전기 픽업 트럭

봉고나 포터 전기 트럭과는 다릅니다. 이건 장보러 갈 때, 백화점 갈 때, 놀러갈 때 타고 다닐 수 있어요. 게다가 전기차라서 무시동 공조니 뭐 이런거 다 됩니다.


왠만한거 다 됨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앞차 출발 안내, 오토 홀드, 사각지대 경고, 자동 전조등, 자동 와이퍼,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등 왠만한거 생각나는 건 다 됩니다.


의외로 좋은 승차감

트럭이다보니 보통은 어느 정도 중량이 나가는 짐을 실었을 때를 기준으로 만든다고 해서 불편할 줄 알았더니, 의외로 승차감이 괜찮습니다. (제 차가 너무 안 좋아서... ㅠㅠ) 맨홀 뚜껑이나 과속 방지턱 넘어갈 때 걱정했던 것만큼 차가 우당탕탕 하거나 짐칸만 있어 상대적으로 가벼운 뒤가 통통 튀거나 하지 않더라고요.


단점

뭔가 부족함

내장 재질, 특히 버튼 누르는 느낌, 거기에 각종 알림 소리 (방향지시등은 그나마 나은데, 사각지대 경고 소리 등등) 가 너무 빈약하고 싼티가 납니다. 회사가 어렵고, 많은 걸 기대하기 어렵다는 건 알지만, 잠깐 시승해 봐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거에는 돈을 조금 더 써서 이런게 덜 느껴져야 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가 되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유선만 된답니다. ;;;;

높은 트림에 들어가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센터콘솔 앞에 사선으로 있는데, 제가 시승한 차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없어서 거기에 휴대폰을 놓으면 센터콘솔로 자동 수납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


아쉬운 힘

엄청난 중량물을 옮기지 않더라도, 전기차라하면 응당 기대하게 되는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성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시승차량이 200마력대의 FWD 인지, 400마력대의 AWD 인지도 확인하지 못 했는데, 에코 모드에선 정말 굼뜨다는 느낌이었고, 스포츠 모드에서도 한 박자 쉬고 가속됩니다. 엄청 가파른 언덕길이 아니었는데도, 신호 앞에 정차했다가 앞차 따라가려면 거의 풀악셀 눌러야 하는 느낌까지 들어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구태여 꼽자면 그렇다는거지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당장 전기 픽업 트럭이 필요하고, 쌍용, 아니 KGM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되겠습니다. 과세사업자로 구입하면 부가세 환급되는 것 등등 이점도 많고요.

다만, 완성도가 아쉽습니다. 특히 바로 눈에 띄고, 바로 손이 닿는 곳에 그런게 많이 보였습니다.

향후 기아 타스만 EV 가 나올거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 전까지는 나름 매력을 자랑할 수 있겠으나, 타스만 EV 출시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자유였습죵.

꾸벅~! :)

http://jayoo.org

댓글 (16)

  • 셀빅아이

    셀빅아이 Lv.1

    25.06.18 · 125.♡.200.218

    배터리 때문인지 승차감 괜찮은가 보네요. :)
  • 자유쩜오알지

    자유쩜오알지 Lv.1 → 셀빅아이 작성자

    25.06.19 · 59.♡.84.119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상보다 괜찮아서 놀랐어요. ㅎ
  • SprotbackLover

    SprotbackLover Lv.1

    25.06.19 · 59.♡.60.139

    출력 관련해서는 말이 많은 차량입니다.
    미디어오토 장기자님도 그랬구요, 다들 부족한것 같다 라는 평이 있습니다.
  • 자유쩜오알지

    자유쩜오알지 Lv.1 → SprotbackLover 작성자

    25.06.19 · 222.♡.65.188

    그렇지 않아도 미디어오토 해당 영상은 저도 이미 봤었습니다.
    사실 저는 막 밟는 스타일이 아닌데, 언덕길 정차 후 앞차 따라가기 위해 풀악셀을, 그것도 전기차가 해야 하는 상황이 좀 의아했습니다.
  • 팜3

    팜3 Lv.1

    25.06.19 · 211.♡.90.163

    내장재는 의외로 부위별로 하나하나 따지면
    ev6 보다도 좋아요
    저는 싱글만 타봤는데 제로백은 충분한데
    언덕 힘이 좀 아쉽더라고요
  • 자유쩜오알지

    자유쩜오알지 Lv.1 → 팜3 작성자

    25.06.19 · 222.♡.65.188

    의외로 괜찮은 구석이 많은 차량인데, 아쉬움도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스티어링휠의 여러 버튼들, 그 중에서도 좌우에 각각 두 개 씩 있는 위/아래 토글 스위치의 질감과 조작감은 정말 너무 하더라고요. :(
  • 이웃삼촌

    이웃삼촌 Lv.1

    25.06.19 · 182.♡.235.11

    20여년전 구형 코란도를 며칠 몰았던 기억에 코란도는 페달이 굼뜨다는 인상이었는데 아직까지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있나 봅니다.
  • 자유쩜오알지

    자유쩜오알지 Lv.1 → 이웃삼촌 작성자

    25.06.19 · 222.♡.65.188

    코란도 화물차가 대 인기였죠. 화물칸에 방석 놓고 앉아다니기도 했고, 요즘 생각하면 하면 안 되는 짓들 많이 했죠. ㅎㅎ
    아마 그 때 즈음부터 화물칸과의 격벽 필수도 생겼을거에요.
    그 코란도 역시 얻어타보기만 했고 직접 몰지는 못 했는데, 옆에 타봐도 엄청 굼뜨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무쏘 EV는 평지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언덕길 정차 후 재출발 시 힘부족이 느껴졌습니다.
  • 핑크망치

    핑크망치 Lv.1

    25.06.19 · 14.♡.240.210

    https://youtu.be/NF63n_sma94

    https://youtu.be/f3uvYciVls4

    여기 영상을 보니 보강과 개선을 많이 했더라구요.
  • 자유쩜오알지

    자유쩜오알지 Lv.1 → 핑크망치 작성자

    25.06.19 · 222.♡.65.188

    처음 보는 채널인데 추천해 주셔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본문에서 기대보다 괜찮다, 안 되는거 없고 다 된다고 좋게 말씀 드렸는데, 몇 가지 감성적인 면이 많이 아쉽고 그랬어요.
    영상에서는 부드럽게 출발하는 걸 좋게 표현했고 저도 일면 그렇게 생각하지만, 약간 바꾸어 생각해 보면 급하게 출발해야 할 때 반응이 아주 굼뜹니다. 그 와중에 출력 그래프는 왜 올라가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내연기관차량 rpm 먼저 올라가고 그 다음에 봐아앙~ 하는 느낌처럼요.

    아무튼, 생각보다 괜찮아서 저 역시 놀랐어요. 특히 제가 아는 픽업 트럭 승차감과 사뭇 달라서 놀랐고요. 쥐어짜내서 좋은 차 만들었겠지만, 조금 더 챙길 수 있으면 더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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