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 BYD 사태?의 전말과 BYD의 깡패짓
이정복

Lv.1 이정복 (106.♡.128.62)

2025년 6월 24일 PM 02:32 · 수정됨(06. 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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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0141642758783715&id=10000094161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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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올해 초 GMT라는 회사가 BYD의 순부채는 6조원인데, 숨겨진 부채가 60조원이 넘는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컨텍스트로 보면, 현금흐름이 안좋아서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을 못하고 있는건가 하는 뉘앙스가 있고, 분식회계 느낌도 있고, 망할 조짐도 느껴집니다.


중국 매체들을 보다가 눈길이 갔던 키워드는 '공급망 금융'입니다.


사실 공급망 금융은 공급망 전반의 재무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신용도가 높은 원청이 차입을 해서 먼저 비용을 지급하면 하청이 차입을 하는 것보다 차입 비용이 줄어들 수 있죠. 또 국가가 다르면 금리가 낮은 국가에 위치한 기업이 차입을 해서 비용을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근데 중국에서 공급망 금융은 다른 의미로 쓰이더군요. 갑이 돈을 안주는 겁니다. 대금 지급을 미루면 그만큼 현금을 쓸 수 있고, 그 자체가 금융의 역할을 합니다. 은행에서 빌려야 할 돈을 협력업체로부터 무이자로 빌려쓰고 있는 거죠. 물건 납품하고 돈을 받는데 270일 걸린다고 합니다.


금융비용을 떠넘기는 구조여서 협력업체의 부담이 매우 큽니다. 도산을 할 수도 있죠. BYD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 거라면 협력업체의 도산이 BYD이 위기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래도 되니까 그러는 거라면?


6월에 주주총회가 있었고, 공급망 금융 관련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BYD의 답변은 매우 뻔뻔합니다.


BYD는 "최근 몇년 동안 공급업체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단일 공급업체의 조달량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BYD가 경쟁에서 승리하도록 돕는 강력한 비용 절감 역량을 갖춘 공급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


퍼즐을 맞춰보죠.


공급망금융 문제제기 -> 대금 정산 규정 개정 -> 딜러파산, 0km 중고차 지적 -> 할인 경쟁 -> 출혈경쟁 지적 순입니다.


중국 정부의 방침은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현안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급망금융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니 대금주기 단축 대응을 했고, 할인경쟁을 하니 출혈경쟁자제 대응을 한 겁니다.


큰그림이 있다고 보면, 시장에서 경쟁하다 죽는건 대응하지 않겠다. 다만 망할 땐 혼자 망해라, 협력업체, 딜러, 소비자 피해 너무 키우지 마라, 정도인 것 같습니다.


BYD가 문제가 없다고 보도가 나온 것도 맥락으로 보면,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나온 보도의 일부입니다. BYD는 처음에는 위기설이 루머라며 루머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을 합니다. 그러다 중국정부가 조치를 취하니 다른 회사들과 비교를 하며 자기들 문제 없다고 한 내용이 보도가 된 걸로 보입니다.


BYD 외 다른 기업들도 살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회사 두곳은 파산했고. 주요 자동차 회사들도 주요 부품 및 기술 공유, 표준화를 하며 합종연횡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보며,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킨게임이라는게 할땐 다 망할 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구조조정을 거치고나면 강한놈만 살아남고 더 강해집니다. 망한 회사에 있던 인력, 기술, 재원 등이 살아남은 자에게 헐값에 넘어가니까요.


뉴스를 볼 땐 나무와 숲은 모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12)

  • 떡구님 Lv.1

    25.06.24 · 61.♡.25.45

    언젠가 다른 분의 글에도 댓글을 달았었지만,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공산당의 주도 하에 강한놈만 살아남는 옥석가리기 하는 중이죠.

    그 와중에 누가 살아남을지는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입니다만,
    이걸 중국 전기차 시장이 다 망할꺼라고 호들갑 떠는거 자체가 웃깁니다 ㅎㅎ
  • CaTo

    CaTo Lv.1 → 떡구님

    25.06.24 · 211.♡.206.83

    중국 전기차 시장이 망할거라는 사람이 있나요?
    지들끼리 옥석가리기 하는데 시간 좀 걸릴거고 중국내 피해도 만만치 않을거라는 얘기가 대부분 아닌가요?
    투자한 돈이 얼만데 망하게 두겠습니까 ㅎㅎ
  • 팜3

    팜3 Lv.1

    25.06.24 · 106.♡.139.212

    중국은 23년부터 이미 전기차 보조금 끊고
    적자 생존 경쟁 조장하는 중이에요

    다 망했으면 우리나라 자동차를 위해서는 너무 좋겠지만
    현 150개 자동차 업체들 중 치열하게 적자 생존해서
    살아남은 업체들의 기술력과 상품성, 생산력과
    규모의 경제 기반 파괴력은
    오히려 무시무시 할것 같아요

    지금도 이미 영국이나 호주 시장에서 판매량이 무섭습니다
  • puplcld

    puplcld Lv.1 → 팜3

    25.06.25 · 211.♡.188.75

    23년 중앙정부 보조금 중단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 이정복

    이정복 Lv.1 → puplcld 작성자

    25.06.25 · 59.♡.146.33

    2023년 생산자 보조금 중단, 2024년 구매 보조금을 중단했지만
    현재는 소비촉진을 명목으로 전기차가 아닌 차량구입 지원금을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지원금 타먹으려고 0km 중고차가 나오는 듯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8136700009
  • 팜3

    팜3 Lv.1 → 이정복

    25.06.25 · 211.♡.90.163

    차량 구입 지원금이 전기차 보조금은 아니죠
  • 5년은너무짧다

    5년은너무짧다 Lv.1 → 팜3

    25.06.25 · 112.♡.196.192

    음... 중국의 차량 번호판은 추첨으로 나오고 대도시에서는 당첨률이, 허수는 있겠지만, 1% 미만이라고 하는데요. 친환경 자동차는 발급갯수 제한은 있어도 신청하면 100% 나온다 하니 사실상 우회적 전기차 보조금이라고 봐야죠.
  • 팜3

    팜3 Lv.1 → 5년은너무짧다

    25.06.25 · 106.♡.131.234

    그거에 비하면 오히려
    우리나라 보조금이 더 직접적이고 적극적이고
    수입차 차별적이죠

    이렇게 현기는 보조금 몰아 받아 가는데
    왜 가격은 계속 인상하고
    중국같은 기술 개발은 왜 못하고
    결함차나 생산하는지 모르겠어요
  • 5년은너무짧다

    5년은너무짧다 Lv.1 → 팜3

    25.06.25 · 112.♡.196.192

    그러게요. 대한민국 정부 당국이 수입차 차별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도 현대는 왜 못할까요?

    근데 지금 말씀하시는 논점이 ‘전기차보조금이 아니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전기차 우회보조금이라고 봐야한다’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 통화권이탈

    통화권이탈 Lv.1 → 5년은너무짧다

    25.06.25 · 175.♡.167.35

    말씀이 뭔가 이해가 안 되신다면 작성하신 분의 지난 작성글, 댓글을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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