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소닉 (121.♡.198.42)
2025년 7월 7일 PM 03:10 · 수정됨(07. 10. 10:07)
어제 오후 포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1) 편도 2차선 고속도로에서 2차선 정속 100km/h (계기반 기준) 주행 중이었습니다. 1차선에는 고속버스를 시작해서 그 뒤로 차량이 줄지어서 좁은 간격으로 달리고 있었고, 저보다 살짝 빠른 속도였는데...
승합차 하나가 제 뒤에 어느새 바짝 붙더니, 상향등을 깜빡깜빡하는 겁니다. 제가 1차선 (추월차선)에서 그렇게 달리는 것도 아니고... 80km/h 아래의 저속으로 달리면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도 아닌데... 1차선이 막혀있으니, 답답해서 그런 건 알겠는데... 그럼 제가 100km/h 넘어서 제한속도를 넘어서 달리라는 건지...
진짜 성질 같아서는 급브레이크를 확 밟아서 뒷차에게 추돌 당하고 드러누워 버릴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제가 속도를 계속 내지 않자, 1차선에 줄 지어 달리고 있는 차량 사이로 끼어들어서 앞으로 나가더라구요. 쫒아가서 상향등 날려줄까 하다가 놔뒀습니다.
1)의 경우가 지나고 10여 분이 지났나... 아까의 흥분을 겨우 가라앉히고, 또 100km/h 정속으로 달리고 있는데...
2) 2차선 제 앞의 차량이 약 80km/h도 안되는 속도로 답답하게 달리는 겁니다. (화물차나 초보운전자라면 조금 이해하겠지만, 초보 딱지도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추월하려고 했는데, 사이드미러를 보니 적어도 1차선에 후방 200m 이상은 되어보이는 곳에 멀리 차량이 1대 보였습니다. 충분히 여유있곘다 싶어서 방향지시등 켜고 1차선 들어갔다가 앞 차만 추월하고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100m 이내로 들어온 듯 하여 상향등으로 비키라는 표시를 하더라구요. 제가 100km/h 달리고 있는데, 그렇게 빨리 올 정도면, 120km/h는 넘어보이는데... 속도 위반한 쪽이 오히려 ㅈㄹ이더라구요. 1)의 경우로 짜증이 나 있던 상황에서 그냥 들어가려고 했는데... 상향등을 깜빡깜빡... 또 ㅈㄹ하더라구요. 정말 고민하다가 그냥 안 들어가고, 앞 차에 맞춰서 속도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차 지나간 후, 1차선으로 들어가서 추월하긴 했는데... 1)의 경우가 생각나면서 나도 앞 차에 상향등을 켰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의 경우가 지나고, 운전한지 휴게소에서 좀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는데...
3) 1차선에 저랑 비슷한 속도로 달리고 있던 차량 (아마 BMW 2시리즈 였던 듯)이 꽤나 가까이 다가오는 듯 해서 (순간 제가 차선을 넘었나 싶었죠.,) 순간 왼쪽을 봤더니, 제 차량에 추돌할 것 같은 겁니다. 저 쪽 차량은 이미 차선은 밟은 정도가 아니라 넘었구요. 일단 갓길 방향으로 살짝 피하면서 빵~ 했더니, 그제서야 1차선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몇 초 뒤 방향지시등 켜고 2차선으로 제 앞으로 들어오더군요. 아마 스마트폰 보면서 딴 짓하거나 졸음운전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안하다고 비상등 한 번 켜줬으면 될텐데... 그것조차 안하더군요.
포항에서 서울까지 장시간 운전하느라 피곤한데... 이런 상황들까지 1번도 아니고, 3번을 겪다보니... 정말 더 피곤해지네요. 그나마 사고 안 난 것만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댓글 (26)
-
왜왜나를불렀지
25.07.07 · 203.♡.43.193
-
수수퍼소닉
→ 왜나를불렀지 작성자
25.07.08 · 121.♡.198.42
편도 2차선 고속도로가 심하긴 하네요. 편도 3차선은 그나마 좀 덜하긴 해요. 크루즈 놓고 100km/h로 편하게 달리고 싶은데... 화물차, 초보운전 때문에 추월을 해야할 때가 있는데... 그건 그렇다 치는데... 화물차가 화물차를 추월하는데... 엄청 느려져서 뒤에 기차놀이가 되거든요. 그러면, 한밤중에 때 아닌 정체가... - P
porpoly
25.07.07 · 175.♡.145.87
2번같은경우 느긋하게 이동하는 경우라면 제법 빠른속도로 다가오고 있는게 보이면 그냥 잠깐 속도 줄이고 뒷차보낸뒤 추월합니다. 아니면 잠깐 급가속을 해서 최대한 빨리 추월한뒤 2차로로 복귀합니다. 정상추월중인데도 adhd 분노조절장애걸린 운전자들이 요즘 많아서 그냥 내 기분 드러워질까봐 과속충들과 조금이라도 겹치는건 최대한 피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뭐 진짜 인생을 좌우할만큼 급한 일이거나 급똥일수도 있으니까요. -
수수퍼소닉
→ porpoly 작성자
25.07.08 · 121.♡.198.42
저도 웬만하면 싸우지 않으려고 하지요. 그런데 애매한 경우가 있죠. 난 정속으로 100km/h로 달리고 있고, 앞 차가 느리게 달리니, 간격이 빨리 줄어드는데, 이 상태로 브레이크 밟지 않고, 살짝 가속해서 추월하려고 하는 거였죠. 물론, 추월차로 차량 보내고 가는 것이 맞긴 합니다. 그런데... 사이드 미러로 봤을 때는 점 수준이었어요. 못해도 200m는 되어 보였거든요. 그래서 1차선 들어가려고 했던 건데... -
북북극갈매기
25.07.07 · 103.♡.220.100
편도 2차선 고속도로는 운전피로감이 꽤 크더라구요. 앞에 차들 있는 상황 뻔히 보면서도 내앞에서 안비키면 정속충 이런 느낌으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 생각엔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입출구마다 전부 구간카메라 달아놓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수수퍼소닉
→ 북극갈매기 작성자
25.07.08 · 121.♡.198.42
저도 구간과속 카메라 좀 더 확대 했으면 좋겠어요. 다들 흐름대로 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자율주행이 완성되면 가장 좋겠지만... - N
noxu
25.07.07 · 39.♡.41.188
꼭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즐기겠다면
연봉과 차급을 늘리고 준법 운전자들 존중해서 급가속 급감속 하면서 기름과 브레이크 분진 뿌리면서 다니는게 맞는데
과속 크루징을 즐기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죠 -
수수퍼소닉
→ noxu 작성자
25.07.08 · 121.♡.198.42
이상한 사람들 많습니다. 어차피 다시 볼 사람들은 아니니, 그 상황, 장소를 피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더운데, 연속으로 당하는 경우가 생기다보니, 저도 완전히 자제가 안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사고를 내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
KKKKK
25.07.07 · 119.♡.243.218
포항-용인 자주 운전하는데.. 2차선 고속도로 진짜 ㅋㅋ 여러모로 환장합니다... -
수수퍼소닉
→ KKKK 작성자
25.07.08 · 121.♡.198.42
포항에서 올라와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어쩄든... 중부내륙을 비롯한 편도 2차선 고속도로는 갈 때마다 답답함을 느끼게 되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떼지어 1차로 주행하는 애들 때문에 2차로 달리다가 추월도 못하고 답답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오히려 저보고 왜 그렇게 차로를 들락날락 하냐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