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콰르 (54.♡.119.19)
2025년 7월 8일 PM 03:14 · 수정됨(07. 10. 14:11)
제목은 거창하지만... 아직 첫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시는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좀 적어봤습니다
제 주변에선 어쩌다보니 제가 제일 먼저 전기차를 샀고, 그 이후로 회사 동료나 친구들에게 몇년간 설파한 결과
지금 주변에 타는사람이 대충 열명정도 생겼고, 몇명은 고민중이네요
레이ev부터 오닉5, 테슬라, 폴스타, 이트론 차종 안가리고 다들 많이 사셨습니다 ㅋㅋㅋ
저는 특정 차종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건 개인의 취향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러가지 답변을 해주다보니 어느정도 개인적으로 정리도 해볼겸 한번 적어봅니다
구매 전 고려사항
1. 충전환경
회사밥>>집밥>>>>>>>>>>다른 충전기
회사밥이 압도적으로 가장 좋습니다, 특히 몇몇 회사들은 무료로 되는곳도 있다하니 그러면 두말할 필요가 없구요
회사밥의 경우 대부분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같이 충전하는 곳이다보니
필요에 따라선 부탁해서 충전기자리 내어달라고 할 수도 있고, 대체로 상식적인 선에서 원만하게 조율이 됩니다
집밥의 경우는 아파트나 개인세대의 특징마다 너무 제각각이라서
구매하시기전에 몇주정도 확실하게 모니터링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파트 관리소에가면 등록된 전기차 대수를 알 수 있는데, 그 숫자와 충전기 숫자를 비교해보고
본인이 퇴근하는 시간, 또는 더 늦은 시간에도 충전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뭐 당연하지만 집밥이 없는 경우는 전 개인적으로 아예 사지 말라고 합니다
주변에 슈차 있어요, 몇분거리에 급속 있어서 괜찮을거 같아요 등등이 내 소중한 시간을 다 버립니다...
다만 매일 같은 시간에 아이를 하원하러 대기하는김에 충전한다던가, 하루 중 개인시간을 충분히 할애 할 수 있는 분은 가능합니다만 사실 그 역시도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충전하러갔는데 충전자리가 없어요 or 충전기가 고장났어요 의 경우는 정말 거의 없었습니다
딱 한번 정상이라고 해서 갔는데 통신오류로 충전이 안되서 옆으로 옮겼던 적이 한번 있네요
비싼 충전기가 있어서 그런거지, 충전기 자체를 찾기 힘든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2. 주행거리
우선 평소 본인의 주행기록을 잘 되짚어 보시면 됩니다
-> 출근 시 편도 km 인지?
-> 출근 이후에 외근이 있는지?
-> 평소에 외근이 있다면 평균 이동 거리가 얼마인지?
-> 쉬는 날에 장거리 이동이 얼마나 자주인가
저는 직장까지 편도 15키로 정도, 한달에 한두번 본사 방문
주말엔 그냥 가끔 애들데리고 수도권 내에서 이동
한두달에 한번씩 양가 부모님댁 방문 (편도 100km 이내)
여러 현실 조건을 봐도 저는 1회에 100km 이상 주행 할 일이 드물고
아직 애들이 어려서 장거리도 어려운 면도 있고 (31개월 둥이)
가끔 가도 수도권 내에선 솔직히 충전환경이 현재는 넘쳐나서, 스탠다드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대충 계산해보니.... 일주일에 한번, 도는 열흘에 두번정도 완속 충전만 해도 충분합니다
영업때문에 중장거리를 뛰는 친구도 주행거리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확실한 집밥 + 고속도로 고속 충전이 평일에는 큰 제약이 없어서 잘 타고 다닙니다
3. 경제성
전기차가 경제적이다 = 아닙니다
예전에 제가 전기차 고민할때 어떤분께서 달아주신 댓글이 가장 크게 와닿고 이해 되었는데요
'전기차는 선불이고, 내연기관은 후불이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아도 비쌉니다 = 사실
전기차는 충전비가 쌉니다 = 사실
전기차는 유지비가 쌉니다 = 사실
-> 완속 평균이 295원으로 올랐으니 1kwh에 295원으로 산정하고, 연평균전비로 5정도를 대략 잡으면
요즘 내연 또는 하이브리드 연비가 대략 15~20정도 나오기에, 휘발유 기준으로 1650 - 885 언저리로 대에충 리터당 절반정도 나옵니다
-> 엔진오일 교체 없음, 자동차세 저렴 (추후 변경될 여지는 있으나 여전히 쌈)
-> 상대적으로 전기차에 달린 타이어가 좀 더 비쌈
게다가 회사에서 유류비가 지급되는 회사라면 금상첨화죠, 주행할수록 돈을 버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저희 회사가 리터당 유류비 지급이 상당히 높은편인데, 이동거리 많은 팀은 유류비로 거의 리스값 만큼 돌려받는다고 하네요 (부럽....)
4. 전기차의 장점은 단순 경제성이 아니다
타보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부분이죠
단순 경제성으로 접근하는 카테고리가 아닙니다, 이제는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이 들구요
아마 상당수의 전기차 차주분들이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재구매율도 높죠
저만해도 다시는 내연기관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무시동 에어컨, ISG과정에서 오는 불쾌감 없음, 잔진동 없음
전반적인 방음 및 소음환경에서 유리한 부분이 실제 운용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부분이다보니
위에서 언급된 제약사항이나 비용적인 요소를 완전히 상회하는 경험입니다
그래서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되구요
아이러니하게도 전기차 타다가 하이브리드를 탔을때 가장 역체감이 심합니다
처음에 출발할때는 스무스해서 뭐 별 차이없네 하다가 모터가 개입되는 순간의 그 경험이 상당히 별로라 (개취입니다), 일반 내연기관보다 역체감이 너무 강력했습니다
오히려 가솔린, 디젤은 시작부터 어느정도 개입이 있다는걸 알기에 되려 역체감이 덜했던거 같구요
여러가지 많지만 가장 많이 질문 받고 대화 나누던 내용을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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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퍼로니피자
25.07.08 · 27.♡.2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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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트레콰르
→ 페퍼로니피자 작성자
25.07.08 · 54.♡.119.19
맞습니다 ㅎ 제가 연 1~1.5만 정도 타는데, 사실 경제적인건 처음에 살때나 고민했지 그 이후론 뭐.... 별로 신경도 안쓰고 있습니다 - 오
오구
25.07.08 · 49.♡.44.197
모든 말씀에 공감합니다.
특히 3번 선불이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선불(전기차)과 후불(일반차)이라는 차이가 운행 패턴의 차이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한정으로
"야 차값 아껴서 그냥 기름값으로 쓰고말지" 라고 말하는 지인이 있는데, 막상 기름값 신경 안쓰기 어렵죠.
실제로도 아끼려는 노력을 많이 하구요.
반면에 전기차 타는 분들은 크게 신경안쓰고 막 타고 다니더라구요. "열심히 타고 다녀야 본전뽑지" -
트트레콰르
→ 오구 작성자
25.07.08 · 54.♡.119.19
애기들 막 어릴때, 잠 안자는데 차만 타면 잘 자던시절에
와이프 쉬게하려고 애들 태우고 그냥 운전하고 돌아댕기고 했는데요 ㅎ
그게 원래 사려던 팰리였으면..... 비용 무시 못했을꺼 같습니다 ㄷㄷ -
인인피타르
25.07.08 · 211.♡.72.253
전기차는 좋지 않습니다. 이 나쁜차는 저희가 타고다닐테니 안심하시고 내연차를 몇년 더 모셔도 됩니다. -
트트레콰르
→ 인피타르 작성자
25.07.08 · 54.♡.119.19
ㅋㅋㅋ 이제 더이상 시기상조당 아닌거 같습니다.... 저희 동네에 전기차 비중이 체감상 거의 20%는 되는거 같습니다... -
티티엔
25.07.08 · 211.♡.22.86
저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어서 집밥 없이 전기차를 구매했습니다만...
그건 제 경우고 보통은 권하지는 않아요.
경제성보다 주행의 부드러움과 공회전 없는 에어컨 히터 사용이 더 큰 메리트라고 느낍니다. -
트트레콰르
→ 티엔 작성자
25.07.09 · 118.♡.14.72
그쵸 ㅜ 확보된 충전이 없으면 확실히 불편합니다... -
리리릿
25.07.08 · 112.♡.240.85
앗.. 비공용 집밥이 빠진 것 같습니다.
경험상 단독주택 등의 비공용 집밥은 회사밥보다 더 편해요.
이게 되면 더 이상 전비를 보지 않고, 장거리가 아닌이상 충전 계획을 세우지 않아요. 어차피 매일 충전하니까요...
또 전기차가 항상 내연차보다 비싼건 아닌 것 같아요.
대충보면, 4기통보단 전기차가 비싸지만,
6기통 수준에선 서로 비슷해지고, 8기통이되면 내연차가 더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 -
트트레콰르
→ 리릿 작성자
25.07.09 · 118.♡.14.72
비공용 집밥의 경우가 뭐 독보적인 탑인데
한국에선 사실 너무 드물어서 언급은 안했습니다 ㅎ
미국같은데면 데차같은거 맘편히 달텐데 한국은 개인주택 비중이 넘 낮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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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키로수에 따라 연수는 줄어들수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2만km/년 잡으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