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세닉 이테크(Renault Scenic E Tech) 짧은 시승기
빠른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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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0일 AM 11:17 · 수정됨(07. 11. 09:50)

조회 2,369 공감 0

※ 시승자 SPEC : 덩치 큰 183cm 의 거구 ※

※ 전기차를 처음 운전해본 사람의, 주관이 가득한 시승기 입니다. ※




PROS

  • 솔라베이 열차단 능력
  • 넉넉한 헤드룸, 넓은 실내
  • 인상적인 롤 컨트롤

CONS

  • 솔라베이 천장재의 엣지 마감
  • 경쟁차급 대비 높은 가격

GREY AREAS

  • 탄탄한 승차감
  • 주행보조기능

CONCLUSION

  • 아주 좋음
  • 근데 너무 비쌈
  • 비싼 만큼 마감 좀 어떻게 안될까




​​

7월 6일 일요일, 하루중 가장 뜨거운 시간인 오후 두시

르노 대구영업소에서 세닉 아이코닉 + 솔라베이 모델을 시승하고 왔습니다.


주행거리는 총 23km,

주행시간은 약 40분 정도였습니다.


승차감은 요철을 지날 때 탁! 하고 치기 보다는 탕! 하고 한 번 걸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불쾌하지 않게요.

특히, 램프구간과 타이트한 좌/우회전에서 롤이 상당히 잘 억제 되었습니다.

왼쪽/오른쪽으로 꿀렁임 없이, 회전방향의 반대편이 잘 지지해주면서 부드럽게 돌아 나가더군요.


이런 주행감을 종합해보면, 딱딱이 아니라 탄탄하게 세팅된 것 같았습니다.


시승 당시에 승차감은 괜찮네? 좀 단단하네? 했다가

원래 차로 돌아오니 승차감에 대한 것이 역체감으로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새삼 15년식 올뉴쏘렌토의 승차감이 정말 부드럽고 좋은 것이었구나. 했습니다.

부드러운 만큼 좌/우로 꿀렁꿀렁하는 롤은 좀 있지만요.


주행보조기능은 여러가지 기능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차선유지, 앞차와의 간격 유지, 속도 조절, 스탑앤고> 가 관건이죠?


현기차 처럼 버튼 한, 두개만 누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안되더라고요? 전면 디스플레이 좌하단에 있는 버튼도 켰고,

핸들에 있는 버튼도 눌렀고, 전면 디스플레이에 주행보조기능 활성화 메세지도 확인했고 말이죠.


혹시 고속도로에서만 활성화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세팅을 더 해야만 하는 것 같은데,

잘 모르는 영역이라 따로 건드리질 못해서 주행보조기능에 대해 리뷰할 수 없었습니다.


시승 당시의 날씨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38도의 뜨거운 날씨였습니다.


처음 탔을 때 실내가 무척 더워서 솔라베이가 열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가? 싶어

비교차 옆에 세워져 있던 콜레오스 시승차(선루프 없음)에 탑승해봤으나

체감으로는 세닉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평소 파노라마 선루프가 달린 차를 소유하고 있는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어컨을 제일 세게 돌려도 하체는 추운데 머리는 계속 뜨겁다."


이런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22도에 맞춰 놓고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차 내부가 기대보다 빨리 시원해집니다. 솔라베이를 투명하게 해두었는데도요.

손을 갖다 대어 보니, 솔라베이의 유리 자체는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그 열이 차체 내부로 전달은 되지 않더군요. 손을 유리에서 살짝 떼니 시원했습니다.

천장 틴팅이 필요 없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고요.


솔라베이의 열차단 능력에 아주 만족하다가 천장재의 엣지 마감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보이시나요?


마치 니트의 보풀처럼 천장재의 엣지면을 따라 보풀이 가득합니다.


여태 선루프가 없는 차를 타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우연찮게도 선루프가 있음에도 마감이 아주 잘 된 차들만 탔던 것인가

아니면, 이것이 프랑스 감성인 것인가


그리고 솔라베이가 열리지 않는 고정 선루프이고, 선쉐이드가 없는 차량인 만큼

천장재가 선루프에 최대한 맞닿아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검지손가락이 쑥- 하고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뭐지? 블랙박스 배선 설치를 위한 배려인가?


원래 이런거라면 이것 역시 프랑스 감성이구나! 하고 넘길 수 있습니다.

어차피 운전하게 되면 앞과 옆만 보게 되니까요.


기억을 더듬으며, 오늘도 다른 차를 타면 엣지의 마감부터 더듬어 봅니다.

아직까진 다들 엣지를 둥글게 말거나, 별도의 마감재로 잘 숨겨 놓았더군요. 음...


운전석과 조수석, 그리고 뒷좌석 공간은 저같은 거구도 충분하게 수용합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의외였는데요,

지금 타고 있는 쏘렌토보다 오히려 운전석에서의 착좌감과 공간감은

시트가 더욱 감싸는 느낌이었고, 운전 공간은 여유로웠습니다.


아마도 내연기관 차들 처럼 운전석과 조수석이 완벽히 분리된 타입이 아니고

암레스트 정도로만 분리하고 공간을 터놓아서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시트 포지션을 최대한 내리니까 솔라베이 덕분인지

헤드룸이 높아져서 모자를 쓴 머리 위로 약 15cm 정도 공간이 남습니다.


선루프 있는 EV6 를 시승했을 때 시트 포지션을 최대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뽕을 띄운 머리가 천장에 닿았었습니다.


뒷좌석의 무릎 공간은 A4 파일철 기준으로 절반 정도 남습니다.

운전석을 실제 운전하는 포지션으로 세팅해두고요.


이 역시도 쏘렌토보다 많이 여유로워서 휠베이스 차이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쏘렌토 : 2,780mm / 세닉 : 2,785mm 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공간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뒷좌석은 잠시 앉아 봤지만 리클라이닝이 없는 것 치고는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머리 공간은 편안하게 앉으면 약 5cm 정도 남았습니다.

​​

내/외부 디자인부터 참 마음에 드는 차였습니다. 주행감도 훌륭하고요.


으레 전기차 하면 고마력, 고토크의 고성능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세닉은 고성능 보다는 일상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차였습니다.


고성능을 바라지 않고 <적당한 성능의 전기차> 를 원한다면 참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매력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비싼 가격> 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에 들어오는 999대의 차량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고,

국내에서 생산할 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최소한 동급 경쟁차들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정도라야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이 급에 이렇게 까지 비싼 가격을 책정한다면

천장재 절단면 끝단 마감처럼 세세한 부분의 마감 품질을 더욱 신경 써줘야 어느 정도 납득하지 않겠나 싶네요.

댓글 (28)

  • DevChoi84

    DevChoi84 Lv.1

    25.07.10 · 203.♡.171.130

    외관디자인도 세련되고 이쁘고 실내도 괜찮더라구요. 르노라는 브랜드 파워가 한국에선 워낙 저평가되서 그렇지 차량 거동이나 승차감도 좋고 핸들링까지 좋죠. 그랑꼴레오스 잘팔리는거 보면 세닉도 기대됩니다.
  • 자유인도비

    자유인도비 Lv.1 → DevChoi84 작성자

    25.07.10 · 112.♡.120.60

    고출력,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차를 패밀리카 성향에 맞게 조정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하드리셋

    하드리셋 Lv.1

    25.07.10 · 223.♡.86.145

    500~1000은 내려야 하지 않나 싶네요....
    르노라고 수입차 가격 받는거 같은데....ㅎㅎㅎ
  • 자유인도비

    자유인도비 Lv.1 → 하드리셋 작성자

    25.07.10 · 112.♡.120.60

    수입차입니다. 르노가 프랑스 두에 공장에서 완성차를 만든 것을 르노코리아가 국내로 수입하는 차거든요.
    르노 삼성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르노 = 무조건 한국차 라고 흔히들 인지하십니다.
  • 얼남인즐

    얼남인즐 Lv.1

    25.07.10 · 211.♡.131.158

    통풍 없음이 난린데 38도에 통풍이 없이 운전 가능하셨나요?
  • DevChoi84

    DevChoi84 Lv.1 → 얼남인즐

    25.07.10 · 203.♡.171.130

    그간 통풍없는 차만 몰아왔지만 통풍없이도 운전하는데 하등 문제없었습니다.ㅡㅡ;;정 더우면 미리 에어컨 켜두면 되죠.
  • 얼남인즐

    얼남인즐 Lv.1 → DevChoi84

    25.07.10 · 211.♡.131.158

    감사합니다.
  • 자유인도비

    자유인도비 Lv.1 → DevChoi84 작성자

    25.07.10 · 112.♡.120.60

    동의합니다.
    저도 없는차 → 있는데 없는 거나 다름 없는 차 → 등짝과 엉덩이가 서늘한 차를 타봤지만
    세닉은 제게는 통풍시트가 없다고 불만이 생길 차는 아니었습니다.
  • DevChoi84

    DevChoi84 Lv.1 → 자유인도비

    25.07.10 · 203.♡.171.130

    애초에 여름한철 이용을 위한 옵션때문에 차를 살까말까 고민을 하는건 주객전도라 생각합니다.
    자동차라는건 주행성능 승차감 핸들링 등 주행이 우선되고 그 이후 나머지거라 생각합니다.
  • 자유인도비

    자유인도비 Lv.1 → 얼남인즐 작성자

    25.07.10 · 112.♡.120.60

    통풍시트 없다는거 운전 끝날 때 쯤 자각했습니다. 그만큼 통풍시트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했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차에 엔진은 없어도 통풍시트는 있어야지!" 라는 말에 일부 동의 하면서,
    그깟 통풍시트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이왕이면 있으면 더 좋겠다. 있으면 비싼 가격을 납득할 것 같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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