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델3 LR 시승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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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차가 나오기까지 딱 1주일 남았습니다.
이제 등록 대행 문자가 언제 오는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면 좋을텐데 말이죠.. 내일부터는 강의라서 엄청 바쁜데 말이죠..
그리고 운좋게 신청한지 한달만인 어제 시승을 하고 왔습니다.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하남에서 시승을 했고..
뭐.. 다들 아시는 얘기이겠지만.. 살면서 처음 전기차 그리고 테슬라 타 본 사람으로 한마디 남겨보고자 합니다.
먼저.. 시승을 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원페달 드라이빙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였고..
14년 스파크만 몰아온 내 인생에.. 과연 이 큼지막한 차를 움직일 수 있을까? 였습니다.
시승을 하러 가니.. 과속이나 신호 위반에 걸리면 벌금 내시고.. 사고 나면 50만원 정도 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인을 하고..
시승차에서 어드바이저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바로.. 시승 출발을 했습니다.
1. 원페달 드라이빙
생각보다는 적응하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울컥 울컥 할 수 있다 하셨는데.. 컴포트로 설정한 상태에서 정말 부드럽게 감속하고 경차 기준 제 느낌으로 어마어마한 가속을 보여주더라구요..
이게 느낌이 전 경차 몰때 브레이크 만으로 탄성 주행하는 버릇이 있는데.. 딱 그걸 거꾸로 생각하면 되더라구요..
브레이크 밟던 느낌을 반대로 해서 엑셀을 밟았더니 스무스하게 서고 스무스하게 출발 가능하더라구요.. 딱 30초만에 적응해버렸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게.. 긴급 제동할 때 헷갈릴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2. 오토 파일럿
오토 파일럿 설정해보니 차선 따라가는건 엄청 신기한데.. 조금 불안하기는 하더라구요.. 그냥 제 느낌으로 시승차가 오른쪽 차선에 좀 더 바짝 붙어 가는 느낌이 드니까 옆에 차가 다가올때마다 좀 무섭기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테스트 못해본게.. 이.. 오토 파일럿 주행 시에 앞의 차에 따라서 차가 멈추고 출발하는것도 가능한지는 못해봤네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3. 와이퍼
오토로 설정했더니 안 닦습니다. 1단으로 설정했는데.. 엄청 열심히 닦아대네요.. 이슬비 내릴때 좀 더 간헐적으로 닦는 옵션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4. 스티어링 휠
스파크랑 비교했을 때 엄청 무겁습니다. 스파크는 손가락으로도 돌릴 수 있었는데.. 테슬라는 그건 어렵네요.
그리고 느낌이 스파크는 제가 차를 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한데.. 테슬라는 제가 차에 실려가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확실히 차가 무겁다는 느낌이 옵니다.
5. 가속력
솔직히 좀 무섭더라구요.. 엔진 소리가 없으니 가속을 느끼지 못하는데.. 막상 엑셀을 밟으면 의자에 묻히는 느낌이 들면서 순식간에 속도 위반 경고음이...
제 차 몰때는 더 살살 몰아야겠더라구요..
6. 승차감
전 솔직히 스파크랑 차이를 못느끼겠더라구요.. 다만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도로의 요철이나 이런거를 좀 덜 민감하게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7. 방향지시등
좀 헷갈리기는 하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확실하게 방향 이전에 지시등 켜는 버릇을 들여야 할듯..
스티어링 휠 돌리면서 누르기에는 너무 헷갈리고 누르기도 힘들고..
그런데.. 자동 취소는 그냥 복불복이네요...
그래서 결론은.. 내 차 나와도 잘 몰 수 있겠구나..
이상 짧은 소감이었습니다.
리릿님의 댓글
컴포트로 두면 악셀 반응이 느려지는데.. 이게 편한게 아니라 딜레이 때문에 불편해지더라구요.
기본으로 놓고 다녀보셔요.
컴포트한 가속이 필요할땐 그렇게 조작하면 그만이라서요.
Murian님의 댓글의 댓글
루카스님의 댓글
2. 오토파일럿
- 앞차가 멈추고 출발하는 것을 인식해서 움직여줍니다.
ㄴ다만, 이미 멈춰있는 차량을 인식해서 100% 멈춰준다는 보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타사 차량들도 이런 경우 충돌이 발생하는 일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ㄴ간혹 멈춰준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시내에서 신호등을 인식해서 멈춰주는 것은 아직 보장되지 않습니다.
- 정체길에서 울컥대는 것을 줄이려면 차량간격을 7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3~4 이상이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용자 메뉴얼에도 있는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2에서는 멀미 날 것 같았는데 7로 설정하니 2에 비해 괜찮긴 합니다만, 제가 하면 더 부드러울 것 같습니다. 1h40m 운전시 1h가 막히는 길이라 피로를 줄이기 위해 그냥 7로 설정한 오토파일럿을 이용합니다.
- 맨 우측 차선에서 고속으로 오토파일럿 중에 합류지점을 지날 때, 갑작스럽게 급브레이크를 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 입장에서 우측 합류차선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차량이 발견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고속 오토파일럿 중에는 중간 차선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득이하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바로 가속 페달을 밟고 유지하면 다시 속도가 올라갑니다.
- 톨케이트를 지날 때 최대 속도에서 감속합니다. 좁고 넓음을 가리지 않네요. 최대 속도에서 어디까지 줄어드는 지는 체크해보지 않았습니다. 바로 가속 페달을 밟고 유지하면 다시 속도가 올라갑니다.
- 오토파일럿 중에 스티어링은 한 손으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 위치던지 약간의 토크를 주면 경고가 뜨지 않습니다. (3h 운전중에 경고 0회) 여러 자세를 실험하면서 가장 편한 자세를 찾아보세요. 차선 변경할 때는 왼손이, 일반적으로는 오른손이 편했습니다.
3. 와이퍼
- 우측의 와이퍼 버튼을 (1회 혹은 2회 따닥) 누르고, 좌측의 조그 버튼을 좌/우로 누르면 와이퍼 단계를 빠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꾹~ 하고 오래 누르면, 세정액이 발사됩니다.
7. 방향지시등
- L/R 사이의 튀어나온 부분에 엄지를 올려두고 스티어링을 파지하면 방향지시등을 누르기에 좋습니다.
8. 기타
- 왼쪽 조그 버튼은 다양한 기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량 인수후에 메뉴얼을 읽어보시고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을 넣어보세요. 전 가속 기능 '컴포트/표준'으로 설정해두었습니다. 꾸욱~ 누르고 조그 버튼을 위/아래로 돌려 가속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팜3님의 댓글
차선이 희미해져도 놓치지도 않고요
첨언드리면 차선 좌우 감지, 칼치기 차량 감지도 잘해요
제 경험으로는 고속도로 끝차선 주행시
갓길 주차 트럭이 갑자기 문 여는것을 감지해서
차선내에서 안전을 위해 왼쪽으로 살짝 피하더라고요
감정결핍님의 댓글
(이미 셀프인도 2번 미뤄서 배정취소됬지만 ㅡㅜ)
젠가님의 댓글
어떤 분들은 자신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운전했다는 사실을
오파 차선 유지 경험 후 인지하기도 합니다
Murian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로만든배님의 댓글
그냥 자동으로 오른발이 브레이크로 가서 밟습니다. 많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Forecasting님의 댓글
와이퍼 간헐적으로 닦는게 오토인데 오토가 원성이 좀 자자합니다
가속력도 금방 적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