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jayp (206.♡.91.23)
2025년 8월 12일 AM 03:56 · 수정됨(08. 13. 08:51)
미국에서 2022년식 EV6 타고 있습니다.
현재 총 주행거리 64000km 정도 되었구요.
지난 2주동안 캘리포니아 로드트립을 다니면서 총 3100km를 뛰었습니다.
나름 장거리 여행이었는데 EV로 가능할까 싶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사진의 총 주행거리는 출발할때 까먹고 리셋을 안해서 첫번째 급속충전 이후 리셋해서 나온 수치입니다. 저기에 157마일을 더하면 총 주행거리가 나옵니다.)
굴당에 쓰는 글이니 여행관련 내용은 빼고 차에 관련내용만 적어보자면...
총 주행거리 3091km
충전 횟수 15회 (잠깐잠깐 완속충전 횟수 포함)
총 충전량 579kWh
전비 5.34km/kWh
세부 충전 세션
1.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42.8kWh 충전, 36%~85%, 17분 소요. 피크 235kW
350kW 충전기 4기 있는 곳이었고, 양쪽에 허머EV와 루시드가 충전중이었는데 속도저하 없이 빠르게 충전되었습니다.
2. Electrify America 150kW 급속 충전기
27.7kWh 충전, 51%~81%, 14분 소요. 피크 116kW
350kW 2기, 150kW 2기 있는 곳이었고 150kW 한기는 고장이었습니다.
350kW 한곳에서는 실버라도EV가 충전, 다른 350kW는 EQS가 충전중이었어서 150kW에서 충전했습니다.
여기는 리뷰를 봐도 속도가 잘 안나온다고 하던데, 150kW도 안나오고 최대 116kW였습니다.
(EQS는 150kW에서 해도 똑같은 속도일텐데 굳이 350kW를 점유하다니.... ㅂㄷㅂㄷ)
3.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39.8kWh 충전, 33%~79%, 12분 소요. 피크 237kW
350kW 4기가 있었고 아무도 충전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는 길이 산길이라 좀 더 많이 충전하려고 했는데 마침 분뇨차가 바로 옆에서 작업을 시작해서 냄새가......ㄷㄷㄷㄷ
80%를 채 못찍고 그냥 도망나왔습니다.
4. 호텔 내 무료 완속충전
이때 묵었던 호텔에서 무료 완속충전기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져)가 있어서 이걸 이용해서 밤에 잠깐씩 2번 이용 했습니다. 저는 완속 및 급속 테슬라 어댑터를 다 가지고 있어서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속도는 8.1kW 나오더라구요.
첫날밤은 60%~90% 약 22.5kWh, 둘째날 밤은 80%~95% 약 11.25kWh 충전했습니다.
둘다 90% 넘어가는거 확인하고 내려가서 차를 뺐습니다. 충전기가 한대라서요.
100%까지 안한 이유는 호텔이 산꼭대기라 내려올때 회생제동을 쓰려고 조금 남겨두었습니다.
5. Charge Point L2 충전
가는길에 조그만 도시에서 축제를 해서 구경하러 갔는데요. 주차비가 ㅎㄷㄷ 합니다. 주차비도 그렇지만 자리도 아예 없어요.
근데 완속충전기 4대가 있고 마침 딱 한곳이 비어있었습니다. 나머지 3기는 테슬라였구요.
충전금액을 보니 다른곳 급속보다 비싼데 그 이유는 주차비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거더라구요.
축제 잠깐 구경하는동안만 여기에서 충전 했습니다.
배터리 %는 잘 모르겠는데.. 3.2kWh 충전 했습니다.
6.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52.3kWh 충전, 24%~85%, 17분 소요. 피크 237kW
350kW 4기에 1기는 고장. 아무도 없는 밤에 충전했습니다.
7. Chargepoint 125kW 급속 충전기
17.7kWh 충전, 배터리%는 잘 모르겠고 100%까지 채웠습니다. 30분 소요. 피크 120kW
한 시골 도시에 있는 큰 공원 안에 테슬라 수퍼차져와 같이 섞여있는 Chargepoint 충전기 였습니다.
125kW 4기인데 2기는 고장.
특징은 kW당 금액은 완속충전보다 저렴했는데 1분당 주차요금이 5센트씩 더 붙더라구요.
그래서 속도가 느린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더 비쌌습니다.
저는 120kW 풀로 뽑아서 그나마 저렴했습니다.
원래 여기서 충전할 계획은 없었는데 다음날 충전인프라가 전혀 없는 산으로 갈 예정이라 여기서 100% 채웠습니다.
8.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50.4kWh 충전, 38%~96%, 26분 소요. 피크 237kW
6번과 같은 장소였는데 이때는 낮이라 3기 모두 충전중이어서 1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아이오닉5, EV6, 볼보 EX90 이렇게 3대가 충전중이었고 EV6가 가장먼저 나가셔서 거기서 충전했습니다.
96%까지 충전하게 된 이유는, 이때 300km이상 장거리를 달려야 했는데 밥먹을 시간도 아까워서 바베큐를 테이크이웃 해왔거든요. 충전하면서 차에서 가족들과 바베큐를 먹는 바람에 식사를 마치니 96%까지 충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차 충전하는 중에는 대기가 없었구요. 앞서 충전하던 아이오닉5와 EX90이 떠난후 아무도 없었습니다.
9. EV Connect 50kW 급속 충전기
55.7kWh 충전, 26%~100%, 60분 소요. 피크 60kW
젤리밸리 공장 견학할때 주차장에 있던 급속 충전기 입니다. 완속 4기 급속 2기 있었구요. 아무도 충전을 안하더라구요.
원래는 근처 Electrify America에서 초급속으로 충전하려고 계획했었는데 느려도 공장 견학하는동안 충전하면 되겠다 싶어서 여기서 했습니다.
EV Connect는 안쓰던 회사라 부랴부랴 앱 깔고 계정만들고 카드정보 넣고...
그래도 Electrify America보다 충전료가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른곳도 찾아봤는데 다른곳은 전부 엄청 비싸더라구요. 딱 여기 한곳, 젤리밸리 공장만 충전료가 쌉니다.
10. EVgo 350kW 초급속 충전기
35.5kWh 충전, 53%~80%, 12분 소요. 피크 160kW
5기의 350kW 충전기가 있었고 5기 모두 양팔형 쉐어 가능 장비였습니다. 반대쪽 끝에 리비안 R1S가 충전중이었는데, 그것때문인지 아니면 프리컨디셔닝이 잘 안된건지 160kW정도밖에 안나와서 80%까지만 충전 했습니다.
11.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62.4kWh 충전, 19%~93%, 30분 소요. 피크 236kW
캘리포니아 5번 고속도로 중간쯤에 있는 Kettleman City에 있는 Electrify America 350kW 10기가 있는 장소 입니다. 10기나 있어서 자리도 넉넉하고 모두 350kW 입니다.
제가 충전할때는 실버라도EV한대가 충전중 이었습니다.
원래 여기서 빠르게 80%까지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요. 바로 옆에 24시간 멕시칸 음식점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괜찮더라구요? 비리아 타코 여기 추천입니다! 고기 꽉꽉, 실란트로도 많이 넣어주고, 또띠아도 눅눅해지지않게 기름에 한번 튀긴것 같더라구요.
이거 먹느라 30분이나 여기 있었습니다.
12. 집밥 완속
68kWh 충전, 15%~100%
다음 목적지 가는 중간에 집을 지나가기 때문에 하루를 집에서 머물면서 완속충전 했습니다.
집을 호텔처럼 이용했습니다. 잠만자고 체크아웃.
전력량을 정확하게 계산을 못해서 충전기에서 얼만큼 충전되었는지 체크했는데 68kW라고 나오더라구요.
근데 완속이라 손실도 있고... 아마 이것때문에 전체 통계가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13. EVgo 350kW 초급속 충전기
27.7kWh 충전, 49%~80%, 9분 소요. 피크 237kW
팜스프링에서 충전했는데, 프리컨디셔닝이 필요가 없습니다. 낮 최고기온 48도, 아침 8시부터 38도는 넘어서 시작합니다..
리조트에 수영하러 갔었는데 이렇게 더운건 처음이었어요. 수영장이나 자쿠지나 온도가 똑같은....ㄷㄷ
호텔에서 싱크대에 물을 틀었는데 왼쪽 오른쪽 다 뜨거운물이 나오구요...
암튼 이렇게 더운데라서 그런지 호텔 체크아웃하고 바로 근처에서 충전하는데도 바로 최대속도가 나오더라구요.
14. 집밥 완속
100%까지 다시 채웠습니다. 충전기에서 63.65kWh 보냈다고 나오네요.
왜 대부분 Electrify America에서 충전을 했느냐...
인프라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훨씬 좋습니다. 장소도 많고 충전기도 훨씬 많구요.
근데 EV6에서 어댑터를 써서 충전해보니 최대 97kW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백업 충전소로 동선 내 위치만 다 파악해놓았습니다.
다행히 슈퍼차저를 쓸 일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Electrify America가 월비용 7불을 내면 한달동안 회원가로 kW당 16센트 할인을 해줍니다.
계산해보니 3번정도만 충전해도 월비용은 뽑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여행동안은 딱 한달만 회원가입 해서 이용했습니다.
운행은 95% 고속도로 주행이었구요.
미국 도로는 속도제한이 55마일 (88km/h), 65마일 (104km/h), 70마일 (112km/h)로 되어 있고 보통 밀리지 않는이상 속도 딱맞춰서 정속주행하면 뒤에 차들이 너무 많이 붙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달리는 편입니다.
저는 55마일에서는 62마일 (100km/h), 65마일에서는 72마일 (115km/h), 70마일에서는 75마일(120km/h)로 ACC 놓고 다녔구요.
중간에 밤에 70마일 고속도로에서 75마일로 놓고 달리는데 트레일러가 똥침놓더니 추월하는거 보고 위협을 느껴서 80마일 (130km/h)정도 놓고 달리기도 했습니다.
전비가 5.34km/kWh 나왔는데, 고속으로 쭉 달린거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의 80% 이상 HDA켜놓고 다녔는데, 제 차는 HDA1 입니다.
옆차가 끼어들때 급제동 하는건 그렇다 쳐도, 핸들 조향이 좀 맘에 안들어요.
살짝 커브가 있는 구간을 갈때 차선중앙 유지하려고 지맘대로 핸들을 꺾는데, 이게 부드럽게 꺾는게 아니라 마치 키보드로 레이싱게임 할때 처럼 조향이 흔들흔들 합니다.
그래서 차선중앙유지 끄고 ACC만 켜고 다닌적이 대부분 입니다.
그외 차량에서는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에코모드로만 다녔는데도 고속 크루징에서 힘부족은 전혀 못느꼈구요.
예전 글에서 한번 썼었는데 타이어가 다 짝짝이라 로드노이즈도 크고 고속에서 핸들이 좀 떨린것 말고는 편히 다녀 왔습니다.
타이어는 여행바로 직후에 새 타이어로 갈아주었습니다.
원래 컨티넨탈 Crosscontact RX로 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코스트코에서 세일하길래 브릿지스톤 Everdrive로 교체했습니다. 6월에 막 출시한 신형이라 리뷰가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 한가지 단점이라면.. 2주일동안 여행을 다니느라 이민가방과 캐리어 2기에 가족들 옷 넣고, 아이들 과자박스, 생수통, 사발면, 햇반, 김 등등 넣으니 트렁크가 너무 좁았어요. 뒷유리까지 올라와서 룸미러 시야가 아예 없었습니다.
더 큰 EV9이나 아이오닉9으로 바꾸고 싶어요 ㅠㅠ
큰 장점으로는 V2L을 쏠쏠하게 써먹었습니다.
바닷가 절벽위에 피크닉 하는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샌드위치나 이런거 먹더라구요. 저희는 미처 준비해오지 못했지만 가지고 다니던 전기포트가 있고, 트렁크에는 생수통과 사발면이 있고... ㅎㅎㅎ
경치좋은곳에서 사발면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따뜻한 티를 좋아하는데, 티백과 전기포트만 있으면 어디서든 따뜻한 티를 만들수가 있죠.
2주동안 EV6와 뜨거운 사막, 곰나오는 산속, 폭포가 멋진 계곡, 추운 바닷가를 모두 쭉 돌면서 큰 불편함 없이 잘 놀다 왔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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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iragefire
25.08.12 · 211.♡.33.99
땅덩이가 큰 나라들은 아직 가보지를 못해서 상상은 잘 안되지만 마음만 먹으면 끝없이? 달릴수 있는 나라에서 로드트립하는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궁금하네요. 가끔 유튜브로 여정이 압축된 것을 본게 전부라.... -
Ddjjayp
→ miragefire 작성자
25.08.12 · 76.♡.85.152
개인적으로는 운전을 좋아해서 쭉 달리는거 좋아해요. 결혼전 싱글일때는 캘리포니아 엘에이에서 시애틀까지 종단여행도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도 있고 와이프도 힘들어해서 장거리는 힘들어요. 나중에 미국 횡단해보는것도 버켓리스트에 있습니다. -
우우미
25.08.12 · 73.♡.0.56
횡단이 재미 있습니다..... 는 뻥입니다. 횡단은 지루합니다. ㅋㅋㅋ
횡단이 지루한 이유는요, 동부 - 서부는 아름다운데 중간에 중부가 정말 볼것없이 지루해요.
제가 필리-얼바인 / 얼바인-시카고 / 시카고 - 시애틀 이렇게 3번 이동했는데 시카고 근처는 정말최악입니다. 끝없는 옥수수 밭 입니다. -
사사과씨
→ 우미
25.08.12 · 15.♡.0.172
소밖에 기억 안나요. 검은소, 흰소, 누런 소, 얼룩이 소, 가끔 버팔로, 또 소... 게속 소만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
왜왜나를불렀지
25.08.12 · 203.♡.43.193
HDA는 1과 2는 차로 유지에 차이점이 없습니다. 좌우 대각선 인식만 차이가 있죠.
HDA는 내부적인 버전이 따로 있는듯 합니다. 같은 HDA1 이어도 차종별 차이가 좀 있더군요. -
Ddjjayp
→ 왜나를불렀지 작성자
25.08.12 · 76.♡.85.152
초기형 ev6의 HDA1은 어떤가요?
차선중앙유지 보조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항상 끄거든요.
간혹 켜놓고 주행하면 옆좌석 와이프도 느낍니다. 차가 왜이렇게 흔들흔들하냐고 뭐라 해요. -
왜왜나를불렀지
→ djjayp
25.08.13 · 203.♡.43.193
글세요. 잘 모르겠습니다.
현대가 HDA의 세부 버전이나 사양을 공개하지 않고 그냥 같은 명칭으로 퉁치고 있어서,
기종별 능력 비교를 해보지 않는 이상 알 길이 없죠. -
피피맛사과
25.08.12 · 118.♡.2.2
전자식 미러하시면 차 안바꾸셔도 되지않을까요? (눈치 못챙겼네요 ㅎㅎ) 제차에는 모두 달아놔서 굉장히 만족합니다 -
Ddjjayp
→ 피맛사과 작성자
25.08.12 · 76.♡.85.152
저도 전자식미러 옵션이 탐나요.
와이프와 바꿔서 운전할때 사이드미러나 시트조정은 메모리로 되는데 룸미러는 항상 만져줘야 해서요. -
피피맛사과
→ djjayp
25.08.12 · 112.♡.141.222
맞습니다. 전자식 미러는 룸미러 고칠필요가 없습니다. 항상 외부 상황을 보니까요. 각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너무 아래만 아니라면... 단지, 차량 내부의 상황은 보기가 어렵다는 것 (비싼거나, 정품 전자 룸미러는 스위치로 조정 가능합니다) 이걸로 차는 안 바꾸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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