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소식 전합니다.
클라인의병

Lv.1 클라인의병 (117.♡.226.185)

2025년 7월 30일 PM 05:40 · 수정됨(01. 21. 22:27)

조회 852 공감 0
<고탐탐(8x8), 8년 간의 얼굴 - 집사와 만나기 전부터 고양이 별로 떠나기 직전까지>


안녕하세요. 호시와 탐탐, 두 야옹이 집사 클라인의병입니다.


탐탐이가 고양이 별로 떠났어요. 왼쪽 신장에 심각한 문제를 발견, 수의사 선생님과 면밀히 상의했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오른쪽 신장이 힘을 내주길 기대하며 적출 수술을 했어요. 수술은 잘됐고, 처음에는 여러 관련 수치가 감소하다가 수술 4일 후부터 갑자기 수치가 상승했어요.


수술 일주일째 쇼크가 왔다는 연락을 받고 대장님과 함께 탐탐이를 찾았어요. 이후 조치들은 연명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대장님과 상의 후 탐탐이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퇴원 절차 중에 다시 한번 쇼크가 와서 다시 응급조치했는데, 동공반사가 없었어요. 다행히 다시 의식을 차려서 얼른 집으로 탐탐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시를 만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별로 떠나기 직전의 탐탐>

집에 와서 호시도 만나고 평소 좋아했던 황태 냄새도 맡게 해주고 입에 넣어 줬어요. 중간 중간에 쇼크가 왔지만 대장님이 인공호흡을 할 때마다 호흡이 돌아왔어요. 30분쯤을 버틴 탐탐이는 대장님과 호시, 그리고 저와 보낸 8년의 세월을 남기고 고양이 별로 떠났습니다.


<평소 탐탐이가 좋아하던 것으로 채운 상여>


대장님은 아직도 따뜻한 탐탐이 몸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부위별로 탐탐이의 털을 조금씩 잘라 보관했습니다. 대구에는 화장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군위로 갔습니다.


<탐탐, 장례>


장례 절차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했습니다. 대장님과 저는 탐탐이를 고양이 별로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화장 후 유골은 집으로 데려와 집에서 단촐하게 49재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집사와 함께 424주, 434주를 늘 아름답게 빛난 야옹이 고탐탐이의 부고 소식을 전합니다.


밥벌이로 하는 일은 어떻게 하고는 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틈만 나면 눈물이 납니다. 대장님은 목에 슬픈 마음이 걸린 것 같다고 했어요. 더이상 예쁜 얘가 없는 집에는 못난이 셋만 남았어요. 



탐탐이를 데리고 군위로 가는 길입니다. 터널을 지나는데 예상치 못한 무지개다리를 만났어요. 대장님과 저는 탐탐이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배웅하는 기분이었어요.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틈틈이 냐옹이당과, 사용기, 자유게시판에 두 야옹이 소식을 전한 묘연을 핑계 삼아 고양이 별로 떠난 탐탐이에게 따뜻한 작별 인사 부탁드립니다.




댓글 (20)

  • 치즈감자

    치즈감자 Lv.1

    25.07.30 · 93.♡.212.60

    ㅜㅜ 기운내세요. 탐탐이도 행복했을겁니다.
  • 에이디어

    에이디어 Lv.1

    25.07.31 · 124.♡.95.12

    기운내세요
  • 이게뭐양

    이게뭐양 Lv.1

    25.07.31 · 116.♡.178.136

    잘가 탐탐아....집사님들 사랑에 행복했던 지구별 여행이었을 거에요.
  • 빌리스

    빌리스 Lv.1

    25.07.31 · 123.♡.236.110

    기운내세요..
    탐탐이도 짧은 시간이였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였을 겁니다..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25.08.01 · 223.♡.51.82

    탐탐이가 아직 어린 나이에 너무 갑작스레 떠나게 되어 안타깝고 슬프지만 그래도 호시를 만나고 집에서 마지막을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탐탐이가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라요.
  • 아스트라

    아스트라 Lv.1

    25.08.01 · 49.♡.187.49

    힘내세요
    이런글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ㅠㅠ
  • 바이어스 Lv.1

    25.08.01 · 183.♡.141.245

    탐탐이가 집에서 가족들과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ㅠㅠ
    탐탐이가 고양이별에서 편안히 쉬기를 바랍니다.
  • 쟈나저씨

    쟈나저씨 Lv.1

    25.08.02 · 221.♡.152.50

    아... 마음이 쥐어 짜집니다. ㅠ,ㅠ
    반려동물이 내 곁을 떠날 때... 너무 슬프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또 생각나지만 이게 사람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의 마음이 이럴까 싶기도 하고요. 같을 수는 없으나 암담한 심정이 다시금 떠 오릅니다.
  • 삼냥이

    삼냥이 Lv.1

    25.08.03 · 211.♡.67.191

    탐탐이 좋은 곳에 가서 잘 기다리고 있으렴
  • 모동

    모동 Lv.1

    25.08.03 · 58.♡.44.245

    ㅜㅠ
    탐탐이가 잘 쉬기를 바랍니다
    집사분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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