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준비하는 것도 슬프지만 준비 없는 이별도 슬프네요.
아기고양이

Lv.1 아기고양이 (223.♡.54.7)

2025년 12월 27일 PM 10:34 · 수정됨(01. 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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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이를 2017년 여름에 둘째로 맞고 가을부터 탄이의 구조자님이 구조하신 다른 고양이들의 입양 홍보를 돕기 시작했어요.

별 거는 아니고 사진 찍어서 혹은 임보자님께 사진을 받아서 입양 홍보글을 고다에 올리고 가끔 이동봉사하고, 임보처 구하는 글 올리고 뭐 그런 정도였지만요.

그때 오랜 로망이었던 검은 고양이의 입양 홍보도 했는데요. 암컷이고 애교가 참 많고 예뻐서 어떤 분께 입양을 가려나 했는데 이 냥이와 같이 버려졌던 또 다른 검은 고양이를 급히 임보를 맡아주신 분께서 이 냥이를 입양하셨어요. 스토리가 좀 복잡했지만 묘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동생 냥이를 잘 받아준 첫째 오빠냥이와 그 뒤에 입양된 냥이들이랑 잘 지내는 것까지 알고 있었고 한동안 인스타에 소식이 뜸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했는데 오랜만에 인스타에 올라온 글에서 갑작스레 이별을 하셨단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냥이가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퇴근하고 귀가하셔서 보니 평소와 달라서 병원에 데려가셔서 입원 시키셨다가 상태가 나빠져서 집에 데려오신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떠났다구요. 

상상하기도 싫은 일을 당하신 집사님이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가늠이 되질 않네요. 

8년 넘게 함께했는데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갑자기 떠나보낸다는 게… 너무 가혹한 일 같아요. ㅠㅠ

검은 고양이라서 제가 ‘누아’ 라고 붙여준 이름을 그대로 쓰셨는데 누아랑 묘연 맺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에 더 눈물이 났어요.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셔서 제가 감사한데요. 

누아가 떠나는 순간 많이 아프지 않았길 바라고, 나중에 가족들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고양이별에서 잘 뛰어놀고 잘 지내면 좋겠어요. 

댓글 (2)

  • kita

    kita Lv.1

    25.12.28 · 125.♡.203.162

    아픔 없는 이별이 있겠습니까만은
    너무 황망하시겠네요.
  • 쟈나저씨

    쟈나저씨 Lv.1

    01.02 · 221.♡.152.50

    아이들이 아프면 내 마음이 아픕니다. 가는 시간까지 아프게 지내다 가게 했다는 자책에 오랫동안 마음에 후유증이 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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