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로 다녀온 카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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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 사는 리코리안입니다.
얼마전 서울을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다녀온 카페들 정리해봅니다.
1. 필그림 커피 (영등포)
- 역에서 조금 떨어져있긴 했는데 찾아가는게 그리 멀진 않았습니다.
카페가 있다고...? 생각했던 골목에 딱 있더라구요.
처음 도착했을 때는 카페도 시끌시끌하고 (평일 오전인데)
제가 싫어하는 높이의 테이블 (의자 앉는 높이와 테이블 높이가 같은...) 이라서 흠... 했는데,
조금 있다가 단체 주문 정리되고 나서 좀 조용해지고 손님도 빠져서 바 자리로 옮겨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블렌딩 원두 (에티오피아 워시드 50 / 네추럴 50) 아메리카노 한잔하고,
콜롬비아 게이샤 브루잉 한잔. 이렇게 주문했는데
둘다 엄청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리스타님이랑 이런저런 커피 이야기를 한참 하다 나왔네요.
원두도 200g에 1.3만원 정도 했는데 (제가 구입한건) 제주에 복귀해서 열심히 내려마시고 있습니다.
바이패스 타입의 브루잉을 추천하는데 평소하던데로 내린거랑 비교해보니 가이드대로 내린게 맛있더라구요 ㅎㅎ;; ㅠ
2. 브루잉 세레모니 (성수)
제가 싫어하는 높이의 테이블만 (의자 앉는 높이 = 테이블 높이) 있어서 역시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요즘 카페인가. ㅠ
커피 종류도 다양했고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맛있었습니다.
게샤 커피는 ... 역시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있었어요.
역에 가까운 위치라 그런지 좀 시끌벌적한게 단점이긴 했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3. 로우키 커피 (성수역에 가까운 쪽)
1층 자리는 좀 좁긴했는데 분위기 좋았고, 지하 자리는 넓긴 했는데 분위기는 좀 사무실 느낌... 이었지만
저는 조용한거 좋아해서 지하에서 마셨습니다.
샴페인 이라는 블렌딩 원두 (에티오피아 네추럴 + 워시드)로 드립 한잔,
콜롬비아 엘 플레이서 화이트 허니 드립 한잔 이렇게 두 잔 마셨습니다.
샴페인 이라는 이름 정말 잘 지었더라구요. 묘하게 청포도 같은 뉘앙스의 커피 맛이 재밌고 맛있었습니다.
로우키 이름 값 하네 싶었네요 ㅎㅎ;
4. 리샤르 커피 (약수)
에쏘 한잔에 1500원.. !
제가 이탈리아는 안가봤고, 외국에서는 리스본 / 바르셀로나에서만 에쏘를 마셔봤는데
한국에서 마셔본 에쏘는 대부분 찌르는 듯한 신맛이 너무 쌔서 싫었는데 여기는 외국에서 마셔본 에쏘맛이 났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에쏘맛!
너무 맛있었습니다.
베리에이션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4종류를 마셨는데 다 맛있었어요.
약수점은 자리는 없고 정말 에스프레소만 빠르게 마시고 갈 곳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가고 싶네요 ㅎㅎ;
서울엔 맛있는 곳이 너무 많네요.
끝 !
리코리안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까지 가봤던 에쏘바는 제 입맛에는 다 안 맞았는데 저기는 정말 맛있더락요.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요 ㅎㅎ)
명동이나 청담점 이런데는 자리도 있는데 자리값(?)을 추가로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리코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