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재의 노가다 장부정리 앱 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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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철거업에 종사한 지 10년이 넘은 사람입니다.
먹고 살려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40대가 되었네요.
노가다를 시작한 초반엔 아무도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막막함에 앞날이 그려지지 않았지만 어느새 한자리 잡고 이제는 먹고 살기는 될 정도로 일이 끊기지는 않네요.
철거라는 일은 단순히 구조물을 부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된 벽돌 하나를 내릴 때마다 그 공간에 담긴 이야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을 돕는다는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이 일을 하면서 땀 흘린 시간들이 저에겐 큰 자부심이었죠.
그런데 이런 일상의 한편에는 늘 저를 지치게 하는 골칫덩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장부 관리였습니다.
힘든 육체노동 후에또 다시 정신노동을 하는 기분이었죠.
저는 항상 커다란 노트를 들고 다녔습니다. 그 안에는 일정, 매출, 지출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었죠.
하루 일을 마치고 나면 노트에 적은 내용을 엑셀로 옮겨 적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옮겨 적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잘못 적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으면 돈 몇십만 원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두세 번씩 크로스체크를 해야 했습니다. 또 문제는 일을 하던 중 거래처에서 전화가 올 때 발생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일정 가능한가요?”
이런 간단한 질문에도 저는 장부를 찾으러 차로 돌아가거나 가방을 뒤져야 했습니다.
고객 앞에서는 대답을 빨리 해야 하는데, 장부를 펼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괜스레 초조하게 느껴지곤 했죠.
거래처와의 대화는 늘 서두르게 됐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스트레스가 하루하루 쌓여갔죠.
그렇게 불편한 일상이 당연해졌을 무렵, 저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평소처럼노트를 꺼내려다 보니, 그것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제 일정과 거래 내역, 매출 기록이 모두 들어있던 소중한 노트였죠.
며칠을 기억을 더듬으며 장부 내용을 새로 적어보려 했지만, 빠진 게 없는지 확인할 방법조차 없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내게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자."
그날부터 저는 스토리보드를 그리며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씩 구상했습니다.
제가 가장 원했던 건, 단순하고 직관적이면서도 강력한 기능이었습니다.
-거래내역서 자동 생성 기능
캘린더에 일정과 매출만 입력하면, 거래내역서가 자동으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따로 엑셀에 옮겨 적을 필요도, 누락된 게 없는지 여러 번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제가 적었던 모든 기록이 완벽하게 정리된 상태로 나타 납니다.
시간은 절약되고, 스트레스는 사라집니다.
-미수금 관리 기능
거래처별로 미수금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따로 정리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지만, 이제는 몇 초 만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견적서 작성 및 공유 기능
견적서를 손쉽게 만들어 거래처에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납니다.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지금은 제가 만든 이 도구를 여러분께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불편함을 해결한 이 도구가, 여러분의 일상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사용해보시고,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작은 의견 하나하나가 더 나은 도구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시간을 아끼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세요.
감사합니다. 함께 더 나은 도구를 함께 만들어갑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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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