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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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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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뵈러 가는 명절 귀성길은 이런저런 의미의 험난한? 여정입니다.
부지런을 떨고 조금이나마 일찍 국도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 하룻밤을 묵어 갈 소류지를 찾았습니다.
계곡을 막아 만든지 오래되지 않은 저수지로 보입니다.
상류엔 비가 드물었을텐데도 꽤 계곡물이 흘러 내리고 다슬기가 가득합니다.
아마도 계류 어종들이 많을 것이고 그 중에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다면 재밌는 낚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오랜만에 부레옥잠을 만났군요.
물 빠진 무너미에 자리하고 부레옥잠과 마름이 경계를 이룬 곳에 약간의 작업을 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해가 지고 반딧불이의 환영을 받으며 한껏 기대를 키우며 자리를 지키지만 갈겨니와 동사리 성화에 점점 지쳐가네요. ㅎㅎ
불빛, 인적 하나 없는 곳에서 하룻밤 묵어 갈 수 있었다는데 만족하며 다시 귀성길에 오를 채비를 합니다.
내년 큰 비가 한번 오고 나면 다시 들러볼까 싶네요.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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