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단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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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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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사가 2024년도 임단협(임금과 단체협약)을 시작한다.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최근 사측에 요구할 올해 임금 인상률을 기본급 기준 7.1%로 확정했다. 과장급 기준 월 24만6000원, 연간 504만3000원 가량 오르는 셈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 노사측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임단협 상견례'를 실시한다. 향후 2주에 한 번 정도 실무 교섭을 진행할 계획으로, 업계는 이르면 7월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 노조 측은 이번 임단협에 △직종별 자격수당 인상 △근속수당 인상 △장기근속포상 개선안 등을 교섭 안건으로 제시했다.
직종별 자격수당 인상의 경우 일반직 및 항공기술직(항공우주), 운항관리사, 객실승무직 등의 수당을 일정 부분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근속수당 인상은 3~5년 미만, 10~15년 미만, 20~25년 미만, 25년 이상을 대상으로 차등 인상 지급하는 게 골자다.
이밖에도 30년 이상 근속자에 연간 100만원, 5년 미만 근속자에 40만원을 지급하는 선택적복지제도 신설과 자녀 결혼 시 국제선 항공권 2매 제공, 임금피크제도 폐지, 조합원 정년 퇴직 시 전직종 재채용 기회 부여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4~5월 회사측과의 대화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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