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잉發 쓰나미 온다⋯ 국내 항공업계, 기단 확충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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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lyCathay 112.♡.197.87
작성일 2024.10.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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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임직원 10%를 감축하며 긴축 경영에 돌입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적자 행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잉 항공기 도입을 앞둔 국내 항공사들의 기단 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61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손실은 8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손실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78억달러로 집계됐다. 보잉은 4분기에도 현금 소진이 계속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현금 흐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위기는 올 1월 알래스카항공 737맥스9 여객기의 문짝 패널 이탈 사고로 촉발됐다. 이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해당 기종의 생산이 중단된 데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노조 파업으로 737맥스, 767, 777 등 주요 항공기 생산라인이 차례로 멈추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통상 주당 10대가 인도되던 737 항공기는 2대만이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차질에 직면한 보잉의 위기는 국내 항공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미 대한항공은 보잉과 737 맥스 30대, 777-X 20대 도입 계약을, 제주항공은 737-8 50대(옵션 10대 포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다른 LCC들도 보잉 항공기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잉이 최신 장거리 항공기인 777X의 인도를 2026년으로 추가 연기하면서 장거리 노선 확대를 계획하던 항공사들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에어버스 등 다른 제조사의 항공기로 대체하거나 리스 회사를 통한 단기 임대, 기존 항공기의 운영 기간 연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대체 방안들은 추가 비용 부담이나 운영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를 동반할 수 있어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생산 재개 후에도 공급망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항공사들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항공기의 효율적 운용을, 장기적으로는 제조사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2

미야아옹님의 댓글

작성자 미야아옹 (222.♡.57.20)
작성일 11:01
제조사 다변화래두... 마땅치가 않을텐데... 봉바르디에 가 CS 안팔았음 덕 봤을려나요. 작아서 상관 없었을까요.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lyCathay (112.♡.197.87)
작성일 11:06
@미야아옹님에게 답글 어차피 신기재 보다는 중고기재 들여오는 항공사가 많아서 사실 충격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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