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마무리에도 주가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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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매듭짓고 세계 10위권 수송 규모의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 반열에 들어섰다는 재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4년간 이어져 온 합병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양사 계열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 통합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2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4.32%(1100원) 내린 2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C는 전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대한항공 여객기는 135대, 아시아나항공은 68대로 합병 회사는 총 203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게 된다. 화물기는 대한항공 23대, 아시아나항공 12대로 총 35대에 이른다.
EC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서 미국 법무부의 심사도 종료될 확률이 높다. 미국 법무부가 양사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승인으로 간주한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 법무부에 EC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 했다.
경쟁당국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제3자 배정방식으로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1억3157만8947주(지분비율 63.9%)를 취득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675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2490억원에 비해 10.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665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430억원에 비해 2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198억원보다 24.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