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유럽 노선 운항 문제없나
FlyCat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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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AM 09:55 · 수정됨(04. 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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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한항공이 필수 신고 국가인 EU 경쟁당국(EC)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유럽 주요 노선 슬롯을 이관 받을 예정이다.

앞서 EC는 지난해 5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합병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된 중간심사 보고서(SO, Statement of Objection)를 통해 양사 합병으로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간의 여객·화물 항공 운송시장에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경쟁이 제한될 수 있는 여객 노선은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4개 노선이며 화물 노선은 '한국-유럽 전역'이다.

대한항공은 EC의 요구에 따라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의 시정 조치안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유럽 여객 노선의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에 올해 안으로 A330-200 여객기 5대와 관련 인력을 지원하며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에 티웨이항공도 A330-300 대형 여객기 2대 등 7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기재 총 37대를 마련해 유럽 노선을 이관받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우선 본격적인 장거리 운항 노하우를 쌓기 위해 오는 5월 16일부터 동유럽 크로아티아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주 3회(화요일·목요일·토요일) 일정으로 운항되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는 347석 규모의 에어버스 대형기 A330-300 기재가 도입된다.  

(중략)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지연과 연착이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며 대형 항공사 합병으로 유럽 노선 슬롯을 받는다 해도 제대로 운항을 이어갈지 미지수라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각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까지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지연율은 32.6%로 국내 전체 항공사 중 2위에 올랐다. 국제선 지연율은 20.6%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에는 나트랑(베트남)~인천발 TW158편이 기체 이상으로 이륙 지연 후 결국 결항된 것에 이어 12월에는 인천~괌 TW303편이 긴급 안전 점검을 위해 회항한 바 있다. 같은 달 방콕(태국)~청주 TW184편은 활주로 이동 중 '탄 냄새'가 나 9시간 넘게 지연되다 결항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기체 결함으로 인해 베트남과 중국 하이난성에서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최대 15시간 발이 묶였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내달 동유럽인 '크로아티아' 노선을 직항으로 운항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인천~크로아티아 노선은 직항으로 갈 기술력이 없어 중간에 테크니컬 랜딩을 한다"며 "동유럽 운항도 힘든 상황에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해서 거리가 더 먼 서유럽까지 원활하게 운항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단거리 노선의 경우 갑작스런 기체 결함이 생겼을 시 대체 항공기 투입을 할 수 있겠지만 유럽의 경우 기재가 부족하면 장시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하락은 물론 지연 보상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 항공사 퇴사자는 "유럽은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여행지인데다 인아웃(IN/OUT, 입국공항과 출국공항) 불균형이 심해 안정적인 운항이 힘들 수 있다"며 "이번 처럼 정기 슬롯을 받은 경우 승객이 없어도 운항 일수의 70% 이상은 비행기를 띄워야해 당장은 장거리 노선 항공료가 비싸 매출은 늘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축소될 수 있는 독이 든 성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장거리 노선에 경험이 적은 항공사를 아시아나항공의 대체 항공사로 두기엔 위험부담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인수합병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중요하나 LCC 항공사의 사업 모델은 초기부터 중단거리 위주로 세팅이 된 기업"이라며 "안전과 역량, 비즈니스 모델이 장거리 운항에 적합하지 않은 기업을 무리하게 동원해 유럽 노선을 맡기다 보면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 (5)

  • Ecridor

    Ecridor Lv.1

    24.04.16 · 37.♡.66.221

    4개 노선 다 돌려도 환승을 커버해줘야 하는데 티웨이 단독으로 장사가 될 리가요. 코드셰어 받아줄 항공동맹이나 대형 항공사를 잡아야지요.
  • FlyCathay

    FlyCathay Lv.1 → Ecridor 작성자

    24.04.16 · 125.♡.223.145

    {video: https://youtu.be/4dqpuwyCI0I?si=MRhSlJ70Fnv6e-T1 }
    세부퍼시픽 정도면 코드쉐어 가능할껍니다 ㅎㅎㅎ
  • Ecridor

    Ecridor Lv.1 → FlyCathay

    24.04.16 · 253.♡.46.85

    유럽이 문제지요. 파리는 CDG 1터미널 이어 받을텐데, 스타얼라이언스 아니면 .... 캐세이 퍼시픽이 있네요?
  • iamchp

    iamchp Lv.1

    24.04.17 · 254.♡.158.125

    ”인천~크로아티아 노선은 직항으로 갈 기술력이 없어 중간에 테크니컬 랜딩을 한다“
    이건 진짜 항공관계자의 말인가요 ㄷㄷ 그럼 같은 항공기로 기술 있는 곳은 직항으로 가나요? ㄷㄷㄷ 그냥 기자가 태크니컬 랜딩 보고 기술 부족해서 하는거라고 잘못 해석한 것 아닐까요? (근데 그럼 왜 쌍 따음표 인용을…)
  • 꺼삐딴리

    꺼삐딴리 Lv.1 → iamchp

    24.04.17 · 211.♡.151.185

    그러게말이에요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영공통과가 제한되어 운항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중간 기착지에서 연료보급 하고 간다고 쓰면될것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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